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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BK21+] 신뢰기반 사회 구현을 위한 데이터과학 전문인재 양성팀

 

지난 8월부터 학교 곳곳에 BK21+사업 선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지만, 정작 국민*인들은 이게 무엇인지 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교육부에서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에서 시행하는 "BK21 플러스 사업"은 새정부에서 창조경제를 주도할 "석박사급 최고급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 기존 WCU(World Class University)와 2단계 BK21 사업의 후속으로 추진하는 대학원 재정지원사업으로 글로벌 연구중심대학육성, 학문분야별 핵심 고급인력 및 융복합 분야의 고급 전문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사업이다.

우리 대학은 이번 선정성과를 통해 화학, 전자공학, 경영학, 디자인 분야에서 총 83.5억여원의 정부 재정지원을 받게 되었다. 이번 기사에서는 선정된 사업팀 중 유일한 인문사회분야인 비즈니스 IT 전문 대학원의 "신뢰기반 사회·경제 정보생태계 구현을 위한 데이터과학 전문연구인력 양성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신뢰기반 사회·경제 정보생태계 구현을 위한 데이터과학 전문연구인력 양성팀" 이라는 주제가 길긴 하지만, 이는 두가지 키워드로 요약 될 수 있다. 하나는 신뢰, 하나는 데이터과학이다. 간단히 풀어보자면 신뢰라는 키워드 달성을 위해 데이터과학을 잘 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이 팀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현대사회로 발전해갈수록, 사회 각종 행위나, 생산 활동들이 신뢰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서로 믿고 이루어지는 행위자체가 많은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고, 사회적 자본을 증가시킨다. 예를들어 쇼핑몰에서 우리가 물건을 구매하고자 할 때, 물건을 파는 사람들이 정말 신뢰할 만한 사람인가를 의심하기 시작하면, 굉장히 많은 비용들이 소요된다. 판매자에 대해 조사해야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고 각종 스트레스도 수반이 된다. 그만큼 사회적 자본도 감소가 되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비슷하다.

기업은 연구나 혁신을 진행할 때, 그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한다. 따라서 많은 보안시스템을 갖추고, 연구원들에게 보안교육을 시키는 작업들을 한다. 만일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면, 그만큼의 비용을 줄여 연구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국가적인 차원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국가에서는 우리가 내는 세금을 이용하여 많은 국가적인 사업을 한다. 여러 기관들이 정부보조금을 통해 사업을 진행하는데, 간혹 이런 정부보조금들이 부정 수급되는 경우가 있다. 정부는 이런 경우들을 적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만일 국가에서도 이러한 노력들을 조금 줄일 수 있다면, 그만큼 비용이 덜 들어가게 될 것이고, 복지정책에 더 많은 자본을 배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신뢰를 증가시키기 위한 정부시스템적인 노력의 차원에서 '신뢰기반 사회·경제 정보생태계 구현을 위한 데이터과학 전문연구인력 양성팀'이 수단으로 삼고 있는 것이 바로 데이터과학 이라는 것이다. 아마 요즘 빅 데이터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이 빅 데이터를 좀 더 학문적으로 얘기한 것이 바로 데이터 과학이다. 이러한 온라인상, 오프라인상에 측정된 수많은 데이터들을 잘 활용하여 그 신뢰를 침해할 수 있는 요인들을 사전에 적발하고, 바로잡는 것이 이 사업팀의 궁극적인 목표이다. 따라서 이 사업팀은 각종 부정수급이나 신뢰침해요인들을 각종 온라인상 오프라인상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자동으로 감지를 하고, 감지결과를 이용하여 사회적비용 감소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미리 그에 대해 경고를 주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신뢰가 없어 발생했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자 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사회적 비용을 절감시킬 뿐 아니라, 신뢰를 침해하고자하는 기관, 주체들이 과거에 비해 신뢰침해 행위를 덜 하도록 유도하여, 10년, 20년 후에는 우리사회가 정말 신뢰할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 이에 더불어 사회적 자본도 증가하여, 우리는 훨씬 더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빅데이터 : 데이터의 생성 양ㆍ주기ㆍ형식 등이 기존 데이터에 비해 너무 크기 때문에, 종래의 방법으로는 수집ㆍ저장ㆍ검색ㆍ분석이 어려운 방대한 데이터를 말한다. (출처:두산백과)

"신뢰기반 사회·경제 정보생태계 구현을 위한 데이터과학 전문연구인력 양성팀" 에서 BK21+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곽기영 교수와, 학생들 중 세명을 만나 이에 대해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았다.

 

 

Q. 어떤 지원을 받고있나
bk21+ 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14년 이라는 오랜 시간동안 진행된 사업입니다. 시행될 것이 예정된 사업이었기 때문에, 저희 대학원에서도 공고가 나기 전인 12월부터 미리 준비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에 맞추어, 총장님을 비롯한 본부에서 행정하시는 교수님들께서 일찌감치 이 사업의 중요성에 대하여 인지를 하시고 저희 연구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회의할 때나 연구에 필요한 경비나, 학생들의 장학금등에 대해 걱정없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BK21사업에 선정되면서, 정부로부터 총 14억7천만원정도의 지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인재양성사업이기 때문에, 이 예산의 대부분은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지원이 됩니다. 학사과정의 학생들의 경우, 한 달에 60만원정도의 지원금이 나가고, 박사과정의 경우 100만원 이상이 지원이 됩니다. 박사학위를 따고, 박사 후 과정을 하는 학생들의 경우에는 한달에 250만원정도가 지원이 됩니다. 간접적인 혜택으로는 국제화경비가 있습니다. 우리팀이 좋은 연구실적을 많이 만들어내면, 그 연구실적을 영어로 논문으로 만들어서 해외컨퍼런스에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당연히 그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 역시 그 컨퍼런스에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른 모든 경비가 지원됩니다. 학생들이 연구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각종 기자재나 서적들, 참고 문헌 등이 추가적으로 지원이 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학생들이 적어도 재정적인 측면은 고려하지 않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Q. BK21사업에 선정될 수 있었던 핵심 경쟁력
가장 중요하게 평가되는 것은 그 사업에 참여한 교수들의 연구역량입니다. 교수들의 연구역량이 커야 학생들을 잘 지도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경영정보학과에는 연구역량이 우수한 교수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분들의 연구역량이 저희들이 BK21사업에 선정되는데 가장 큰 경쟁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사업팀에 참여하신 교수님은 저를 포함해서 총 네 분이 계시는데, 그 네 분이 경영정보학부에서 독보적인 연구역량을 발휘하고 계십니다. 지난 삼년동안에 그 네 분 교수님들을 통해 발표한 논문중 22건이 학술대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이나 우수논문상을 받았습니다. 이는 다른 어느 대학교에서도 보기 힘든 굉장히 좋은 기록입니다. 국내에서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미국의 사회과학 분야의 학술논문 인용지수인 SSCI의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업적을 달성했습니다. 그러한 연구업적들이 반영이 되어, 전체 우리팀의 핵심경쟁력으로 작용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Q. 구체적인 사업계획
아직 구체적인 사업기획을 수립하는 단계입니다. BK21사업은 단기사업이 아닌, 향후 7년 동안 진행이 되는 긴 프로젝트입니다. 따라서 시기에 맞추어 계획을 세워 진행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일단 단기적으로는 사업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사업에 하부구조를 갖추는 활동을 가장 먼저 시작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가장 필요한 것이 학생들입니다. BK21사업은 기본적으로 인재양성사업입니다. 빅 데이터를 잘 다룰 수 있는 데이터과학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기 때문에, 그 목적의 기반이 되는 좋은 학생들을 찾는 것이 가장 큰 핵심입니다. 그런 좋은 학생들을 확보할 수 있는 여러 작업들을 수행하게 될 것이고요. 중기단계에서는 그런 학생들을 기반으로 하여 좋은 연구결과물을 낼 수 있는 그러한 제도적 기반을 닦을 예정입니다. 해외에서 학생들을 통해 연구에 대해 발표를 하고, 그런 발표결과를 홍보를 하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국민대학교에서 하는 우리 사업에 대해 많은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진행할 것이구요. 마지막으로 끝나기 2~3년 정도는 그 동안의 연구 성과물을 모아서, 학문적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닌, 기업, 개인 또는 국가가 실제적으로 이 성과물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초지일관의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소셜 네트워크에 관심이 있어서 더 공부를 하고싶은 마음에 대학원에 진학을 했는데, 우연히 저희가 들어온 해에 BK21+사업이 새로 시작되었고, 사업의 주제가 제가 관심있어 하던 분야라 연구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인간이나 사회관계에서 로드들간의 관계를 분석하고, 그게 어떤 사회적 현상을 불러일으키는지 분석하고 있습니다.

BK21+ 사업이 장기적으로 진행이 되는데, 지금 시작하는 기간인 만큼, 훗날 연구에 참여하게 될 학생들이 연구를 편하게 시작할 수 있도록 기반을 잘 닦아 두고 싶습니다. 

 

 

 

" BK21+사업 덕분에 재정적인 걱정을 덜 수 있었습니다."

경영정보학부 시절에는 제가 배우고 있는 IT이론과, 경영학이 어떻게 접목이 되어 활용이 되 수 있는지 정확히 개념이 서지를 않아. 배우면서도 항상 막연하기만 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하여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제가 배워왔던 두 학문이 접목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과정 속에 제가 참여하여 연구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뜻깊습니다.

또, 제가 흥미를 가진 주제가 BK21사업에 선정되어, 다른 대학원생들과 달리 재정적인 걱정을 내려놓고 연구에만 매진할 수 있어 항상 감사한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 큰 그림을 보면서 끝까지 달려갔으면 좋겠습니다."

경영정보학부에서 공부를 하던 때에도 데이터베이스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 대학원에 진학하여 데이터마이닝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하면서,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던 중 이번에 새로 시작하고 있는 BK21+사업이 제가 흥미를 가진 주제에 대한 연구라는 것을 알고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BK21+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 모두 아직 시작하는 단계이고, 처음으로 하는 큰 프로젝트라서 앞으로 더 진행이 되다보면 분명 중간 중간에 힘든 일을 겪게 될것입니다. 하지만 하고나면, 우리가 이루어낸 게 있을 테니까 우리가 이루어낼 큰 그림을 보면서 끝까지 달려갔으면 좋겠습니다. 

 

*데이터 마이닝 : 많은 데이터 가운데 숨겨져 있는 유용한 상관관계를 발견하여, 미래에 실행 가능한 정보를 추출해 내고 의사 결정에 이용하는 과정을 말한다. (출처:두산백과)

취재하는 내내 참여 교수님들, 학생들의 진지하고 열정적인 태도에 마음이 든든했다. 수업시간 내내 누구하나 스마트폰을 켜지 않았고, 누구하나 딴 짓을 하지 않았다. 교수님 역시 수업자료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설명해주었다. 이 모든 것은 이들이 진심으로 이 연구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신뢰 있는 사회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믿음은 진심에서 생긴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진심이 우리 사회를 믿을 수 있는 사회로 바꾸어줄 그 날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