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인들의 특별한 과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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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을 맞이하여 15학번 새내기들도 점차 대학생활에 적응을 하고 있다. 그동안의 생활과는 많이 다른 대학생활을 생각하며 기대하던 것 중 하나는 바로 ‘과잠’ 이라고 불리는 과 잠바이다. 과잠은 학과에 대한 소속감을 더하여 줄 뿐만 아니라 보온성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많은 대학생들이 입고 다니기 때문에 ‘대학생의 교복’ 이라는 수식어도 붙을 정도이다. 이전의 과잠들과는 다르게 요즘은 다양한 색과 과의 특징을 살린 디자인으로 자신의 학과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톡톡 튀는 국민*인들만큼이나 돋보이는 국민*인들의 과잠을 만나보았다.
첫 번째로 만나볼 과잠은 ‘수학과’ 과잠이다. 과잠의 특성 상 많은 사람들이 입는 옷이기 때문에 회색이나 검정색처럼 무난한 색을 가진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수학과는 주황색과 빨간색의 중간에 걸쳐있는 다홍색을 메인으로 삼고 있다. 처음 볼 때도 예쁘지만 볼수록 점점 애정이 가는 수학과 과잠! 독특한 과잠의 색 덕분에 수학과 학생들은 “과잠을 입고 있으면 멀리서도 서로를 알아볼 수 있다.” 며 자신들의 과잠을 더욱 뽐냈다.
다른 학과에 비해 등 부분이 인상적인 이 과잠은 바로 영어영문학과의 과잠이다. 영어영문학과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이 과잠엔 온통 영어 뿐이다. 특히 등 부분에 있는 글귀는 셰익스피어의 명언이다. 'A coward dies a thousand times before his death. The valiant never tastes of death but once.' 라고 새겨진 등 부분은 ‘겁쟁이는 죽음에 앞서서 여러 차례 죽지만, 용기 있는 자는 한번밖에 죽지 않는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멋스러운 필기체와 셰익스피어의 명언이 조화를 이루어 영어영문학과만의 특별한 과잠을 만들어주었다.
마지막은 특정 학과가 아니라 단과대를 상징하는 잠바이다. 바로 조형대학! 일명 ‘조잠’ 이라고 불리는 조형대학 잠바는 매년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을 하여 공모전을 통해 결정하게 된다. 조형대학 잠바 공모전은 2013년도부터 시행되었으며 학생들의 참여가 많은 만큼 만족도도 높다고 한다. 매 해마다 새롭게 공모전이 열리는 만큼 다음해를 기대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2015년의 조잠은 과연 어떤 디자인을 품고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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