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 대처하는 국민*인의 자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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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지원부터 대외활동, 취업까지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필수 관문 면접! 그저 좋은 인상만 유지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이미지 트레이닝부터 스피치 능력까지 면접에 필요한 능력도 각양각색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인성면접, 토론면접, PT면접 등 면접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그렇다면 국민*인들은 면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경력개발센터에서 주최하고 한국 생산성 본부에서 주관한 면접캠프에서는 다양한 면접 정보를 제공했다. 면접 준비 노하우부터 실전 면접 트레이닝까지 도움이 되는 정보만을 모았다.
최서은 생산성본부 대표강사는 면접을 이미지케이션이라고 말한다. 이미지케이션이란 짧은 면접 시간 내에 지원자가 면접관에게 긍정적 인상을 심어주면서 서로 소통하는 것이다. 면접에서 첫인상의 힘은 실로 강력하다. ‘초두 효과’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초두효과란 어떤 사람에 대한 인상이 처음에 좋게 인식되면 후에 그가 부정적인 행동을 하더라도 합리화시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즉, 첫인상이 면접 분위기를 결정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첫인상은 30초에서 1분 이내로 결정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첫인상은 주로 지원자의 외양이나 태도로부터 결정된다. 밝고 당당한 첫인상을 가진 지원자에게 면접관의 관심과 호감이 가는 것은 당연하다. 긍정적인 첫인상으로 면접관에게 나를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아보자.
셔츠를 고를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셔츠 깃 앞쪽에 단추가 없고 깃의 길이가 길어야 단정한 이미지를 연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셔츠의 깃을 자켓 안으로 넣었을 때 말끔하고 자켓이 울지 않기 때문이다. 셔츠는 몸에 딱 맞는 것보다 한 주먹이 남을 정도의 사이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바지 길이는 구두 뒷굽 아래에서 3/2지점까지 오도록 수선한다. 이 경우 앞쪽의 길이가 길어 바지가 뭉칠 수 있으므로 뒤쪽과 앞쪽의 길이를 달리하여 U자형으로 수선하는 것이 좋다. 남성 지원자의 경우 면접 복장에서 가장 고민되는 것이 넥타이 고르기인데 넥타이 색은 희망직무에 따라 달리한다. 영업이나 마케팅 직무의 경우 레드계열 넥타이가 열정적인 신입사원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너무 튀지 않도록 톤 다운된 와인빛깔이나 검붉은색을 선택해야 한다. 넥타이는 무늬가 없는 것이 가장 무난하고 인상이 강하지 않은 지원자의 경우에는 약간의 무늬나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넥타이도 무방하다. 스트라이프의 경우 너무 현란한 무늬는 제외하고 질감이나 바느질로만 무늬가 표현된 것으로 한다. 넥타이 길이는 앉았을 때 자켓 사이로 삐져나오지 않도록 벨트에 닿을락 말락 하는 길이가 적당하다. 넥타이 폭은 넥타이를 묶었을 때 명치 부분의 넓이가 6-7cm인 것이 좋다. 얼굴이 잘 붉어지는 남성 지원자의 경우 넥타이 색깔을 고를 때 주의해야 한다. 빨간색 계열의 넥타이를 맬 경우 빨개진 얼굴이 더욱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지원자라면 빨강 계열 대신 하늘색 빛이 감도는 넥타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흰 색 탑을 선택하면 남방이나 블라우스를 입는 것보다 좀 더 여성스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단, 탑을 입을 때는 쇄골뼈에서 엄지 손톱정도 내려올 정도의 디자인을 택해 노출에 주의하도록 하자. 실제로 많은 면접관들이 깊게 파인 탑을 입은 여성 지원자들이 인사를 할 때 민망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여성지원자는 치마나 바지 중 하나를 택하는데 치마길이는 무릎 중간까지 오는 것이 가장 좋다. 키가 작은 지원자의 경우는 무릎 위쪽 길이도 좋지만 너무 짧으면 노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역시 주의하도록 해야 한다. 치마는 뒤트임이 살짝 있는 것으로 선택하면 움직임이 좀 더 자연스럽다. 바지를 선택할 경우 되도록 일자라인으로 입도록 하고 바지를 입을 때는 자켓의 길이가 좀 더 긴 것을 선택한다. 바지와 치마 모두 상하의는 같은 재질과 색상으로 통일한다. 구두는 앞코가 동그란 것과 뾰족한 것의 중간인 마름모꼴 모양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너무 동그란 모양은 신뢰감을 주기에 부족하고 너무 뾰족하면 고지식해 보일 수 있다. 남성지원자와 여성지원자 모두 아나운서처럼 앞머리를 띄워서 뒤쪽으로 넘기면 좀 더 신뢰감 있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대기자세 천장에서 누가 나를 잡아당기는 것처럼 허리를 곧게 편 상태로 배와 엉덩이에 힘을 준다. 엉덩이를 살짝 뒤로 뺀다는 느낌으로 바로 선다. 평소 나쁜 자세로 어깨가 굽어있는 지원자는 자신감이 없어 보일 수 있으므로 평소에 자세를 바로 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자. 남자는 뒤꿈치를 붙인 상태에서 앞 쪽은 45도로 벌린다. 시선은 정면을 보되 턱을 안쪽으로 살짝 넣는다. 남자는 왼손을 위로, 여자는 오른손을 위로해서 아랫배에 편안히 올려놓고 공수자세를 유지한다.
남자는 재봉선 옆으로 손을 내리고 여자는 공수자세를 유지한다. 엉덩이에 힘을 빼지 않은 상태에서 허리만 숙여준다. 배에 힘을 풀면 등이 굽어져 자신감이 없어 보이는 인사를 하게 된다. 큰 소리로 “안녕하십니까”를 먼저 외치고 허리를 숙인다. 이때 내려간 후 잠깐 멈추고(1초) 다시 올라오는 것이 중요하다. 1초의 멈춤이 있느냐 없느냐가 면접관에게 전해지는 신뢰감을 다르게 할 수 있다.
자리에 앉을 때는 의자의 위치를 확인하고 뒷걸음질로 가도록 한다. 앉을 때는 허리를 바르게 펴고 무릎만 굽혀서 앉도록 한다. 앉을 때는 다리가 옆에서 봤을 때 90도를 유지하도록 하고 남성지원자의 경우 다리는 골반 넓이 정도로 벌려 앉는다. 발은 11자를 유지해야 한다. 손은 허벅지 중간 정도에 놓고 엉덩이를 깊숙이 앉되 등받이에 허리를 기대지 않도록 긴장을 유지한다. 지원자들은 자리에 앉을 때도 복장에 주의해야 한다. 투 버튼 정장을 입은 남성 지원자의 경우 자리에 앉을 때는 윗단추만 잠근 상태에서 착석한 후 자켓을 한 번 당겨준다. 치마를 입은 여성 지원자의 경우 자리에 앉은 후 치마 끝단을 눌러 치마가 너무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착석 후에는 자켓 안쪽을 잡아서 옷이 말려 올라가지 않도록 정리한다. 다리는 살짝 옆으로 두는 것이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많은 지원자들이 잘못된 습관을 지니고 있다. 예를 들어 입이 자주 마르는 지원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메롱을 반복한다. 평소 입이 자주 마르는 지원자라면 면접장에 들어가기 직전에 물을 마시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돌잔치나 결혼식 사회 등 앞에서 말해본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턱을 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행사 진행 시 소리가 멀리까지 들리도록 말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생긴 습관이다. 그러나 면접장에서는 소리가 멀리 나갈 필요도 없으며 턱을 드는 습관은 오히려 면접관에게 거만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많은 여성 지원자들이 말끝을 흐리거나 유아처럼 말하는 습관을 지니고 있다. ‘-했습니다.’, ‘-입니다.’등의 문장 맺음말을 확실히 하지 않는 것은 확신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평소에 문장을 완성형으로 말하는 습관을 연습하도록 하자. 말끝을 올리는 습관도 고쳐야 한다. 안녕하십니까↗저는 ooo에 지원한↗ooo입니다↗라고 하는 경우 면접관에게는 조사만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면접관의 질문에 답할 때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답하는 것이 좋다. 면접관은 추상적인 대답 보다는 구체적인 답변을 원한다.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단어 중 하나가 ‘다양한’이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저는 이 대외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혹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라는 식의 대답을 한다. 그러나 그보다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을 만나 무엇을 했는지를 명시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계열사에서 일하면서 본부에 계신 분들이나 직접 현장에 계신 분들을 만나 그분들이 겪는 소통의 어려움을 들으면서 어떤 고민이 있는지를 파악했습니다. 또 잠재고객이 될 수 있는 타겟층인 상인들을 만나 그들이 어떤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지 알게 됐습니다.”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설득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면접에서 가장 좋은 질문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 내용을 묻는 질문이다. 이는 자신에 관한 내용일 뿐만 아니라 예측 가능한 질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류발표 이후 면접 전까지 자신이 쓴 자기소개서 내용을 완벽하게 숙지하도록 한다. 이후 면접에서 종종 등장하는 질문 3종 세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준비하자. 기본적인 질문에도 준비된 답변을 내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준비된 자세와 알찬 답변으로 면접관의 마음을 한번에 사로잡아보자.
‘경청’이나 ‘책임감’ 등 지원자들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역량을 어필할때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이러한 역량은 모호할 뿐만 아니라 다른 지원자와의 차별성을 가지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 면접관은 ‘경청’에 자신 있다고 말한 지원자에게 앞사람이 말한 내용을 다시 말해보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자신을 각인시키기에도 짧은 면접 시간 동안 불필요한 테스트를 받게 될 수 있다. 또 ‘지금 만감이 교차합니다.’, ‘면접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등 불필요한 인사말로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한다.
면접은 순발력이 아니라 평소에 생각해왔던 것들을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지를 보는 자리다. 정해진 답은 없지만 지원자가 평소에 기업이나 자신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얻은 답변의 깊이는 가늠해볼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자신과 자신이 원하는 직장, 꿈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고민을 돕기 위한 여러 가지 수업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경력개발센터에서는 면접 캠프와 같은 여러 가지 직무교육이나 참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면접 특강도 진행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수시로 방문해 면접에 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는 것은 어떨까. 스피치 능력이나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전공 수업이나 교양 과목도 마련돼 있다. 언론정보학부 언론학 전공 수업인 ‘스피치 토론 실습’이나 교양 과목 ‘자신 있게 말하기’ 등 스피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수업을 통해 청중 앞에서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취업 관련 과목을 통해 채용시장과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현실 감각을 키우는 것도 좋다. ‘인생설계와 진로'와 같은 수업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학생생활상담센터나 경력개발센터에서 진행하는 심리검사로 나에 대한 이해를 더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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