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으로 학교에서 CEO 도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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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2일부터 3일간 경상관 앞에서 오픈마켓이 열렸다. 이 오픈마켓은 창업교육 회사 씨드런(SeedLearn)이 주관하고 서울시 아스피린센터와 국민대 창업지원단이 공동 주최한 창업 오디션의 예선전이다. 투자금 10만원으로 창업하는 대학생 창업 오디션에 참가한 국민*인들은 어떤 사업을 준비했을까? 저예산 고효율을 추구하고 열정이 넘치는 오픈마켓을 이모저모 살펴보자.
▲오픈마켓 참가자들이 다양한 상품을 팔고 있다. CEO에 도전한 15개 팀이 저마다 손님을 끌어모으기 위해 목청을 높인다. 다양한 먹거리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점점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고 주문이 물밀듯이 들어오자 호객 행위는 잊어버리고 손님 맞이에 분주했다. 각각의 부스가 손님으로 문전성시를 이룬 모습은 마치 장날을 맞이한 시장같았다. 행사 시간이 끝나기도 전에 준비한 상품이 완판되어 조기 철수하는 팀까지 생길 정도로 오픈마켓은 성공적이었다. 중앙 부스에서는 오픈마켓 구매자들의 영수증으로 경품을 추첨해 재미를 더했다.
▲10만원으로 학교에서 CEO 도전 담당자 김지인 (창업지원단)
Q. 10만원으로 학교에서 CEO 도전 은 어떤 행사인가요? Q. 이번 행사에 특별한 점이 있다면?
▲인기 있었던 와인 칵테일과 수제 캐릭터 마카롱 가장 많은 인기를 끈 것은 수제 캐릭터 마카롱과 와인 칵테일이었다. 수제 캐릭터 마카롱을 판매한 열정시너지 팀은 “국대전에 올라온 바로 그 집! 맛없으면 환불해드립니다!” 연신 외치며 자신감 있게 나섰다. 팀 대표 전다은(경영정보학과 11) 양은 ‘이렇게 잘 팔릴 줄 몰랐는데 기분이 너무 좋다. 내일도 팔아야 하는데 밤새도록 마카롱을 만들어도 모자랄 것 같다’며 울상 아닌 웃음을 지었다. 와인 칵테일을 판매한 Santé팀은 프랑스 학생 Marie Torne-Celer(KIS 학부 14) 양이 직접 와인을 만들어 현지의 맛으로 인기를 모았다.
▲오픈마켓에서 나만의 텀블러와 에코백을 판매하고 있다. 대부분의 팀이 10만원이라는 소자본으로 할 수 있는 사업으로 요식업을 선택했다. 그 사이에서 커다란 프린터를 가져온 우리는 형제야 팀은 단연 눈에 띄었다. 우리는 형제야 팀은 고객이 원하는 사진을 텀블러에 넣어서 만들어주는 나만의 텀블러를 판매했다. 구매한 학생들은 연인에게 또는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 선물하기에 안성맞춤이라며 만족스러워 했다. 팀원 김재본 (경영학부 12) 군은 ‘길거리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해보니 손님을 끌어모으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다'라며 창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악세사리와 핸드폰 케이스를 판매한 STUDIO_318 팀 창업지원단에서 창업실습 과목을 수강하고 있는 학생들도 오픈마켓에 참여하였다. STUDIO_318 팀의 김영철 (사회학과 08) 군은 '삼청동에서 노점을 해봤는데 이렇게 합법적으로 오픈마켓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주어지니 마음도 편하고 20대 학생들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수익이 만족스럽냐는 질문에는 '솔직히 쏠쏠하지는 않지만 고객과 시장 반응 냉정하게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대학 생활의 묘미는 '도전'이다. 크든 작든, 성공하든 실패하든 도전은 경험을 남긴다. 그리고 이 경험은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10만원으로 학교에서 CEO 도전 에 참가자들은 수익률이 아니라 도전 그 자체만으로 값진 경험을 얻었을 것이다. 인생은 길고 우리에게는 실패해도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우리는 돈 주고도 못 사는, 세상에서 제일 비싼 청춘을 가진 사람들이지 않은가? 이 값진 자산을 의미있게 사용할 수 있는 단 하나의 방법은 도전이다. 청춘이여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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