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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한·일관계 새 출구 찾아야 /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서울신문 2005-11-30 08:42] 지금 한·일관계는 외교적 차원에서만 보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이후 확산된 우호친선의 분위기는 올봄부터 급격히 냉각되었고 올 6월의 정상회담과 11월 부산에서의 정상간 만남에서도 냉랭한 분위기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 때 아닌 독도영유권 분쟁으로 촉발된 양국간 대립은 역사교과서와 야스쿠니 참배 문제 등으로 전선이 확대되면서 심화되어 왔다.12월에 예정된 한·일 정상간 셔틀 회담은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이처럼 한·일관계가 악화된 데는 일차적으로는 일본 측 책임이 크다고밖에 할 수 없다.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집권 이후 일본사회의 보수화 색채는 한층더 선명해졌고 이것이 한·일 외교마찰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일본의 일부 지도자들은 헌법문제, 자위대문제, 대북정책 등을 계기로 심화되고 있는 보수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과거사 갈등을 부채질하려는 움직임마저 보였다. 평화헌법 개정론은 대세로 자리잡았으며 자위대의 보통 군대화 움직임도 추세가 됐다. 고이즈미 총리, 아베신조(安部晋三)관방장관, 아소다로(麻生太郞)외상 등 일본 지도부는 미·일동맹 중심의 강성 외교안보 정책의 추진에 치중하면서 아시아 외교를 지나치게 경시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과의 독도, 역사교과서, 야스쿠니 문제 등을 둘러싼 과거사 갈등은 어제오늘의 일이라기보다 줄곧 반복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쟁점이다. 시마네현의 독도 도발이나 총리의 거듭된 야스쿠니 참배가 지닌 폭발성을 인정하더라도 이에 대한 대처에는 한·일관계 전반에 관한 균형 잡힌 전략적 고려를 바탕으로 한 장기적이고 치밀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현재 일본사회의 분위기를 고려할 때 단기적 조치나 정책으로 일본의 과거사에 대한 태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거의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차선책으로 역사마찰의 빈도를 줄이고 역사마찰이 초래할 악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과거사 갈등을 합리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해서는 양국 지도자간의 암묵적인 합의와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 역사 문제는 배타적인 국가이익을 추구하는 국가의 논리로 해결되기보다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을 추구하는 시민사회의 논리에 의해 해결을 추구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밖에 없다. 국경을 넘어선 시민사회간의 연대는 문제해결의 중요한 단초를 제공해준다. 우익교과서가 일본의 학교 현장에서 최소한의 채택률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일본사회 내에서 일정한 자정 기능이 존재한다는 증거이자 국경을 넘어서 시민연대의 성과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역사마찰의 격화로 인해 FTA 체결 문제나 북핵 해결을 위한 양국간 공조문제가 중심 현안에서 밀려나고 있는 것은 심각히 우려된다. 냉정하게 보면 이 두 가지 이슈야말로 과거사 문제 못지않게 한·일관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국익이 걸려있는 중대한 현안이다.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일간 공조협력 체제의 구축은 한반도는 물론 동아시아 전체의 안정과 평화에 직결된다고 할 수 있으며 또한 한·일간 FTA 체결 문제는 동아시아 시장단일화를 추구하는 제1보임은 물론 동아시아 지역통합의 향방을 좌우하는 사안이다. 이러한 핵심 의제가 과거사에 가려 제대로 다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양국의 국익에도 저해되는 일일 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더불어 최근 격화되고 있는 역사마찰로 인해 양국 지도자간의 대화가 중단되거나 풀뿌리 차원의 민간교류가 위축되는 사태는 한·일관계의 미래를 위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해두고 싶다.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200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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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기업체 사가(社歌) 만든 김성국 서울프로 대표 / 동문 (토목36회)
[일간스포츠] 2005-11-18 17:57 STX 사내 강당. "시장 경쟁은 날로 치열해진다. 고객을 흥분시키지 않고는 도저히 시장에서 살아날 수 없다. 우리 기업은 드넓은 해양에서 미래를 봐야 한다. 여러분이 뻗어 나가는 족족 역사가 된다."시작하자마자 졸고, 강사의 "끝으로"란 말에 일제히 잠을 깬다는 이른바 사내 강의. 한 강사가 열을 올리며 강의하고 있다. 그런데 웬걸. 강의를 듣는 직원들은 졸기는커녕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다. 때때로 쏟아지는 강사의 노래. 그리고 퀴즈 속사포. 직원들은 영업 전략 강의를 듣는 건지, 회사의 비전을 배우는 건지, 노래를 배우는 건지 헷갈린다. 열혈 강사의 정체는 바로 김성국 서울프로 감독(46). 사가 전문 작곡가이자 제작자이다. 우리나라 1000대 기업 중 무려 550여 개 기업의 사가를 직접 작곡.제작했다.■ 대학 합창단 사상 최초 신입생 지휘자김 감독의 대학 전공은 엉뚱하게도 토목건축공학이다. 그에게 음악은 운명처럼 다가왔다. 어릴 적 교회에서 만났던 바리톤 최현수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에게서 성악을 배웠다. 고등학교 때는 교생 실습을 나온, 조영남의 동생인 조영수 부산대 교수를 만나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웠다. 음대를 가고 싶었지만 집안의 반대가 심했다. 하지만 삶의 안테나는 항상 음악으로 향해 있었다. 음악에 대한 끼를 주체하지 못해 가입한 국민대 합창단 동아리에서 사상 최초로 신입생이 지휘를 맡기까지 했다. "그렇게 음악을 좋아했다는데 하필이면 사가인가?" 직격탄을 날리자 김 감독은 "음악을 운명으로 삼아 먹고 살길을 찾은 것"이라고 되받는다. 그는 작은 프로덕션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음악이 좋아 들어간 회사이긴 하지만 정작 자신이 발로 뛰어 수주한 한 기업의 사가를 만들어 줄 작곡가가 없었다. 급한 김에 직접 만들어 당시 MBC 관현악단 지휘자이자 1988 서울 올림픽 음악 감독이던 김휘조 선생에게 달려갔다. 이것저것 손을 보더니 하는 말씀, "너 작곡에 소질 있다". 음악으로 인정받은 첫 번째 사건이었다.■ 홍보 담당자의 표정에서 발견한 미래"음악 시장은 작곡가 세상이다. 프로덕션 시절 어떤 기업의 홍보 담당자가 직접 찾아와 '사가를 제작해 달라'고 일을 맡겼다. 담배꽁초와 소주병이 굴러다니고, 쓰레기통에는 쓰레기로 넘치는 사무실 분위기에 익숙지 않은 그 홍보 담당자가 지었던 황당한 표정이 가관이었다." 김 감독은 그 홍보 담당자의 표정에서 자신의 미래를 발견했다.프로덕션의 일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았다. 삼성코닝 홍보실서 사내 방송 PD를 했다. 작은 프로덕션에서는 배울 수 없는 조직력, 매뉴얼화, 표준화를 그곳에서 배웠다. 여기에 기획력까지 생겼다. 자신이 생겼다. '그래, 사가로 나가는 거다.' 회사의 노래야말로 자기가 좋아할 수 있는 음악을 할 수 있는 길이다. 틈새 시장. 좀더 유식(?)하게는 음악 시장의 블루오션인 셈이다. 프로덕션에서, 삼성코닝에서 뭔가 엮일 듯하면서도 엮이지 않았던 일들이 순식간에 머리를 스치며 제각각이던 씨줄과 낱줄이 절묘하게 결합됐다. 단 2초 만에 모든 것을 결판낼 수 있다는 '블링크'가 적용되는 순간이다. 비행기는 활주로를 찾기까지는 그 큰 몸체를 쩔쩔매지만 일단 활주로를 찾으면 한순간에 활공한다. 김 감독이 그랬다. ■ 대기업의 눈높이 맞춰 주니 작업이 술술"우리 스태프들은 아침마다 경제지를 읽는다. 기업의 M&A, 기업의 주력 제품 변경, CEO 근황을 자세히 체크해 가며 주요 기사를 오려서 스크랩하고 열람한다. 그리고 사가 제작 제안서를 보낸다." 예전엔 적중률이 1할을 밑돌았는데 이젠 1할 5푼에 육박한다고 한다. 음악적 기반이 굳건한 상태에서 카운터 파트인 회사 홍보실을 대상으로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다. 김 감독의 접근 방법은 확실히 달랐다. 사가를 제작하는 프로세싱 과정과 제작 매뉴얼을 브로셔로 만들어 보여 줬다. 사무실은 최대한 깨끗한 상태에서 홍보실 직원들을 맞았다. 항상 시안은 1, 2, 3안을 만들어 제출했다. 음악인으로서는 드물게 대기업의 업무 패턴 눈높이를 맞춰 줬다. 소문은 꼬리를 물고 홍보 네트워크를 탔다. 기업의 홍보 담당자들이 몰려들었다. 84년부터 시작한 사가 제작 건수가 순식간에 100개사를 넘어 이제는 550여개 기업에 이른다.■ 상호도 없는 기업. 무식한 기업.김 감독의 기획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사가 제작 광고도 냈다. "상호도 없는 기업? 무식한 기업. 사가가 없다면?" 이 광고를 본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단장이 즉각 포항으로 내려오라고 전화에 대고 호통을 쳤다. "당신이 얼마나 유식한지 한번 보자." 포항에 내려가자마자 즉석에서 응원가를 계약하고 돌아왔다. 그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순간이다. 하지만 음악은 어디까지나 음악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사가야말로 눈 감고도 만들 수 있는 너무 단순한 음악이다. 4분의 4박자로 리듬 몇 개만 믹싱하면 곡 하나가 뚝딱 나온다. 적어도 김 감독 이전까지만 해도 사가는 그렇게 인식됐다. "하지만 생각해 봐라. 그렇게 만든 사가를 아침 점심 저녁으로 듣는 직원들은 얼마나 짜증나겠나. 직원들이 듣고 한마음이 될 수 있는 곡을 만드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작업을 수주하면 그 기업에 빠져든다. 기업의 이념, CEO 마인드를 체크하는 것은 물론 주가, 재무제표까지 확인한다. 그 다음엔 통영이든, 속초든, 괌이든 사람 드물고 경치 좋은 곳에 나 홀로 베이스 캠프를 차린다."김 감독은 1년에 대략 10~15개 기업의 사가를 제작한다. 일년 내내 한 기업의 내용을 머리에 담고 털고를 반복한다. 나 홀로 베이스 캠프는 바로 앞서 작업했던 기업의 악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이다. 그는 "작업을 의뢰한 기업에 대한 예의"라고 잘라 말한다. ■ 구성원 일체감 작업 사가만한 게 있나요?김 감독은 금융권은 아예 통틀어 자기의 아성이라고 생각한다. 제1금융권은 물론 한투.대투의 제2금융권, 일은.동원 증권 등 제3금융권에 자신이 만든 사가가 울려 퍼지고 있다. 하지만 막상 금융계의 꼭대기라고 생각했던 한국은행까지는 자기의 손길이 닿지 못했다. 요즘 김 감독은 휘파람이라도 불 것처럼 신이 나 있다. 최근 한국은행의 새로운 행가(사가) 작곡인으로 선정되면서 명실상부한 금융권 제패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또 한국전력 7개 계열사 중 4개 회사의 사가를 맡았다."경력직 채용, 고급 두뇌 스카우트, 기업의 흡수 합병(M&A)이 일상화하면서 자의든 타의든 일터가 바뀐 이들에게 소속감과 기존 구성원과의 일체감을 심어줄 수 있는 사가가 주목받고 있다. CI(corporate identity) 통합 작업이 활발하듯 SI(sound identity)도 중요하다. 사내 방송은 물론 전화 ARS, 경기장 응원가, 스폰서 행사까지 음악도 기업 이미지를 통일시킬 수 있는 중추 역을 맡고 있다."이 정도 되면 김 감독에게 사가는 '신앙'이다. 의뢰받은 사가를 제작하기에 앞서 작곡한 음악을 자신의 북아현동 스튜디오에서 불러 보는 김성국 서울프로 감독. 김진경 기자
200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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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행정도시'' 결정 이후 해야할 일 / 홍성걸(행정)교수
[세계일보 2005-11-25 20:06] 오랫동안 우리 사회를 갈등과 분열에 빠뜨렸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 각자의 입장에 따라 환호와 탄식, 환영과 실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이제는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오히려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앞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행정복합도시(또는 행정수도) 건설은 노무현 정부의 대선 공약 사업이었다. 대통령 자신도 인정한 바와 같이, 대선 당시 이 공약으로 ‘짭짤한’ 재미를 본 노무현 정부이기에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명분에도 국민에게서 상당한 저항을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많은 국민은 지역 균형발전 명분에 공감하면서도 행정복합도시의 건설이 과연 그것을 가장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대안인가에 대하여는 동의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행정복합도시 건설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기득권 옹호 세력, 수구 세력으로 부르며 갈등과 불신을 조장해 온 집권여당은 이에 반대한 국민을 배제할 것이 아니라 설득하고 포용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행정복합도시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사회 지배 세력을 인위적으로 교체하고자 한다면 합헌 결정에도 다수 국민을 설득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행정복합도시의 건설은 노무현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의 핵심적 과제로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돼야 할 사업이다. 곧 시작될 대상 토지의 매입에만 적어도 4조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확정된 것은 없지만 50조원대의 재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한다. 비록 정부 부담을 8조5000억 수준으로 제한한다고는 하지만 민간의 부담도 결국은 전가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민의 재정 부담은 더욱 증가할 것이다. 국가부채가 갈수록 늘어나는 데다 자주국방, 각종 국책사업, 쌀시장 개방에 따른 농업분야 지원 등 이미 확정된 사업에도 막대한 재원이 투입돼야 한다. 게다가 행정복합도시 건설 재원을 동원해야 함은 물론,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도권 지역에 대한 종합대책을 통해 보상 차원의 정책 바구니도 채워야 하니 궁극적으로 이를 부담해야 할 국민의 한숨과 주름살은 늘어만 갈 것이다. 이번 결정으로 중앙정부의 약 70%인 12부 4처 2청의 49개 국가기관이 충남 연기·공주 지역 약 5000만평에 조성될 행정복합도시로 이전하게 된다. 그리고 177개 공공기관들이 충남을 제외한 전국으로 분산·배치될 예정이다. 그렇지만, 헌재 결정문에도 지적된 바와 같이 수도 서울의 정치·행정적 기능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렇게 되면 각 기관들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대규모 이동이 필연적이지만, 대다수 직원이 가족은 그대로 놔두고 본인만 행정복합도시에서 일하면서 주말부부로 생활해 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것은 경제적 문제는 물론 사회 전반에 많은 문제를 야기할 소지가 있다. 또 본사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도 이런저런 이유로 서울사무소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다수의 정부기관들도 마찬가지 상황에 봉착할 것이다. 특히 행정부처의 고위 공무원들은 국회가 열리면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거의 여의도에서 살아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 뻔해 상시 국회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위 공무원들이 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기술의 활용으로 이런 현상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도 활용률이 매우 낮은 현실을 고려할 때 이는 그리 설득력이 없다. 결국, 이원적 조직이나 사무소를 유지하고 서울과 행정복합도시를 오가는 길에 막대한 액수의 국민 혈세가 뿌려질 것이 거의 확실하다. 이번 결정에 따라 법적 근거를 확보한 정부 여당은 ‘행(정)복(합)도시’의 건설이 진정한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책임을 지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 ‘행복도시’로 인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점들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되고 해결돼 국민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행복도시’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새로운 문제들을 만드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행복도시’의 건설이 국민에게 그리 행복하지 못한 미래를 가져오면 안 될 것이다. 홍성걸 국민대 교수·행정학
200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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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디자인 비엔날레 이사장상(대상)수상
'생활속 최고의 디자인찾기' 사진일반부분 대상 지난 10월 18일~11월 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타에서 "삶을 비추는 디자인(Life into Light)"이라는 테마로 제1회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가 열렸다. 2004년에 열린 광주디자인프레비엔날레의 성과를 바탕으로 제1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삶을 비추는 디자인’이라는 주제로 미래의 디자인 가치, 삶의 방식을 전망하고 아시아 디자인의 역량을 선보였다. 여기에 '생활속 최고의 디자인찾기'코너의 사진 일반부분에 참가해 우리학교 테크노 디자인 대학원 김대현씨가 대상을 수상하였다. 생활속의 디자인으로 책에 빽빽히 꽂힌 포스트잇을 선정한 김대현씨를 만나 소감을 들어보았다.― 큰상을 받았는데 소감은?“생각지도 못했는데 큰 상을 받게 되어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가 없다. 디자인 비엔날레라는 큰 행사에서 주는 상이라 무척 기분 좋았다.” ―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었는가?“생활 속의 디자인을 찾는 주제라서 특별히 컨셉은 없었고 과연 최고의 디자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다가 책 사이에 끼여 있는 포스트잇을 보며, 포스트잇이 디자인의 갖추어야 할 조건을 다 갖추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 출품하게 되었다.” ― 사진전공이 아닌데?“사진전공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은 공모전이었고 전공인 디지털 컨텐츠에서 이미지, 영상, 사운드 등을 다루고 있으며, 사진도 일종의 이미지이기 때문에 전공과 가까운 분야이다. 그러나 사진전문전공이 아니라 거의 100장에 가깝게 사진촬영을 했어야 했고 거기서 한 장을 택해 출품하게 되었다. 100장이나 찍었지만 좀더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 ― 앞으로 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무척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와 기술 속에서 디자인도 더불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변화 속에서 디자인에서도 새로운 분야가 생겨나고 다양한 분야 속에서 어떤 분야를 어떻게 하겠다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것보다 어떤 디자인을 하던 사람에게 보다 편리하고 즐겁고 재밌는 디자인을 하고 싶고, 그것이 디자이너의 사명이 아닐까 생각한다. 수상을 축하하며 사진분야가 아닌 디자인 분야에서도 그의 소식을 전하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200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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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 SILVERSMITHING : 전용일(금속공예)교수 금속공예전
오는 11월 30일(수) 오후 5시부터 대학로 쇳대박물관 갤러리에서는 아주 특별한 금속공예전이 열린다. 전용일의 금속공예전 "MODERN SILVERSMITHING"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금속공예전은 그의 네 번째 개인전으로 2001년 크래프트하우스에서 열렸던 "Hollow Form" 이후 4년만이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금환식(金環蝕, Annular Eclipse)', '밀물(Flood)', '썰물(Ebb)', '승화-센터피스(Sublimation-Centerpiece)', '개화(Flowering)', '몸-통로(Body-Passage)' 등 그의 신작들이 전시되며, 1990년대 초부터 전통적인 실버스미싱(silversmithing) 방식에 의한 은기와 조각품 제작에 관심을 가져온 그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대학로 쇳대박물관 갤러러에서 11월 30일부터 12월 13일까지 열린다. 전용일은 서울대 미대, 마이애미대학 대학원에서 금속공예와 조각, 사진 등을 공부했으며 이후 1990년부터 국민대 금속공예과에 재직하고 있다. '금속공예기법' 등의 저서와 금속공예에 관한 여러 논문과 글을 썼으며 현재 계간지 '공예와 문화'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전시문의: 쇳대박물관 Tel.766-6494 또는 910-4175
2005-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