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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타오르게 하는 불씨, ‘꿈’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후원하고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주관한 ‘제1회 에이즈 예방 대학생 광고공모전’(이하 ‘에이즈예방 공모전’)에서 우리학교 이태호군이 보건복지부 장관상(대상)을 수상했다. 에이즈 예방 홍보 전략에 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에이즈 예방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개최된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은 앞으로 공익광고 제작 및 에이즈 관련 행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아직도 수상이 믿기지 않는다는 이태호 군에게 공모전에 얽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오기로 참가했어요.” 광고시안 공모전, 기획서공모전 등 안 해본 공모전이 없다는 이태호 군. 그런 그에게 수상의 기쁨은 그리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단 한번도 입상하지 못한 것이다. 특히 이번 공모전 직전에 참가한 ‘2005 대한민국 대학생 AD Challenge'는 그에게 쓰라린 상처를 안겨주었다. “진짜,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그래서 당연히 본선에 올라갈 줄 알았는데 떨어지고 말았어요. 더 이상 공모전을 하고 싶지가 않더군요.” 그러나 그러한 공허함도 그의 오기를 이겨내지 못했다. 마케팅서와 광고관련 책들을 뒤적이던 그에게 또 다른 공모전 소식이 날아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번 ‘에이즈예방 공모전.’ 그는 결국 다시 한번 도전을 시작했다. 고독 속에서 찾아낸 자극, ‘열정’ 오기로 통과한 예선. 그러나 그 다음 관문인 본선 광고캠프엔 오기만 가지고 해결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었다. 그것은 철저히 ‘혼자’라는 공포심이었다.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며 두려웠던 게, 밑을 내려다봤을 때 나를 응원할 사람이 하나도 없겠구나 하는 막연함이었어요. 학교에서 발표할 때도 아는 얼굴이 몇 명은 있잖아요. 막상 올라가서는 그리 긴장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기분이 이상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는 외로움 가운데서도 결국 긍정의 힘을 찾아내고야 말았다. 함께 작업했던 한동대 팀이 바로 그 힘의 근원이었다. “작업 시작 전 함께 기도하고, 서로 격려해주고 하는 그 팀의 모습에서 절로 열정이 느껴졌어요. 그러한 열정이 저에겐 본선을 치르게 하는 또 다른 자극이 되었던 것 같아요.” 열정으로 가득 찬 사람 눈에는 그것을 더욱 불타오르게 하는 불씨만 보이나보다. 그런 그에게 공모전에 대한 한마디 조언을 구했다. “결과에만 집착하지 마세요.” 기획서를 완성시킬 때마다 자식 하나 키워낸 기분이 든다는 이태호 군. 그는 후배들에게 결과보다는 과정에 충실한 공모전을 해보라고 권한다. “스스로에게 만족할만한 기획서를 만들어 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기획서 하나 만들고 대학생활 마치는 걸 목표로 한다면, 과정이나 결과 모두 좋지 않을까요.” 공모전에서 만난 한 친구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저를 공모전쟁이로 보지 말아주세요.” 그도 이 말에 동감한다. 최고의 AE(광고기획자)가 목표인 그에게 공모전은 단지 하나의 중간과정이기 때문이다.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걸어가는 이태호 군의 모습에 필자의 목에도 절로 힘이 들어간다.
200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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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환타지 소설 율려 출간 - 전승규 교수
테크노 디자인대학원 디지털컨텐츠전공의 전승규 교수가 환타지 소설인 ‘율려’를 출간하였다.(새로운 사람들 전3권 원화집1권) 국문과 교수도 아니고 디자인 전공교수가 소설을 그것도 환타지 소설을 냈다니 다소 의아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전공인 디지털컨텐츠와 이 책에서 다루는 문화원형의 일맥상통한 관계를 알고 나면 고개가 끄덕여 질것이다.율려는 역사 환타지 소설이다. 대조영의 발해 건국 신화를 배경으로 용왕, 도깨비, 두억시니, 삼족오, 백호, 불가사리, 구미호, 어처구니 등 50여종의 고유 문화원형이 원화형태로 재현되었고, 소도마을, 하늘마을, 버들궁, 움직이는 성 등 고대 설화시대의 치밀한 배경묘사를 토대로 우리 민족의 신물들과 중국의 고대괴물들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는 환상적인내용이다. 전승규 교수의 전공인 디지털 컨텐츠는 문화컨텐츠가 전제가 되어야하는 디지털화 시킬 수 있는 학문이다. 이에 전승규 교수는 상업화 시킬 수 있는 우리문화컨텐츠의 부족을 느꼈고 특히 우리 문화원형에 대한 연구가 미미함을 안타까워하였다. 그리하여 디지털화를 전제로 하여 문화원형에 대한 탐구와 함께 역사 환타지 소설 ‘율려’를 창간하게 이른 것이다. 다음은 전승규 교수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 환타지 소설을 출간했는데 평소 환타지 소설을 좋아하는가?“환타지 소설은 디지털콘텐츠전공을 가르치면서 알게 되었고 환타지 소설도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시리즈만 읽었을 뿐이다. 그러다 이 소설들이 영화화 되면서 관심을 갖게 되었고 디지털영상화를 하는데 환타지 소설이 적격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 율려를 내기 전에 습작한 소설이 있다면 소개를 해 달라.“솔직히 소설을 쓴 것은 율려가 처음이다. 글을 많이 써보지는 않았지만 책은 많이 읽었고 특히 은 5번, 은 15번을 읽으며 거의 외울 정도이다. 그러나 소설을 처음 쓰는 만큼 글로 표현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다. ” ― 집필기간은 얼마나 걸렸는가?“실제로 글을 쓴 기간은 9개월이며 기획은 1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 캐릭터들이 다양하고 재미있는데 어디에서 착안하였는가?“주인공 및 등장인물들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괴물, 신물들은 문헌에 나와 있는 것들이다. 설화나 전설 등 고대사문헌에 나오는 문화원형을 찾기 위해 국어대사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찾았고 ‘조선조 문헌편요’(조선전기 이전 구전설화 모음집)에서 캐릭터를 발굴하였다. 그러나 생김새에 대한 묘사가 부족해 이것을 토대로 이미지화하는 것은 어려움이 많았다. 문헌에 보면 사실상 우리나라의 도깨비는 뿔이 없다. 뿔이 있는 것은 일본도깨비이며 한국적인 도깨비를 나타내기위해 노력하였다. 문헌에 묘사가 나와 있는 것은 그것을 바탕으로 하고 부족한 것은 상상하여 이미지화시켰다.” ― 환타지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어떠한 사건이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귀결되는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초자연적 현상은 다양하며 문학이 가지고 있던 서사구조가 과학이 발달할수록 오히려 초자연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 틀에 맞춰 현대인의 상상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장르이다. 심리학자 융은 꿈과 무의식을 설명하며 인간한테 남은 마지막 도전은 무의식에 대한 세계응시라고 하였다, 무의식을 통해 공포와 불안을 극복하며 현대인들은 모르는 사이 무의식이라는 세계와 초자연적인 세계를 동일시하게 된다. 인간도 자기 자신의 또 다른 원형을 찾아가는 동굴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환타지 소설에 끌리고 매력을 느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율려는 디지털영상화를 전제로 기획했다고 들었다.“우리의 모토는 One source multiuse이다. 한 가지 컨텐츠로 다양한 장르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지금 드라마 전문회사에 원고가 가있고 영화사에도 기획서를 제출했으며, 애니메이션화 사키도록 추진하고 있다.” ― 율려를 통해 독자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것은?“세계는 좁아지고 있다. 인터넷통신의 발달로 세계화가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문화적인 고유성과 정체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고 독자적 문화원형 없이 국제시장에서 경쟁이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하루빨리 문화원형을 찾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자신의 문화원형도 모르면서 다른 문화만 쫓는 세태가 아쉽다. 외국 같은 경우 문화원형은 바꾸지 않으면서 변형해서 상업화하고 있다. 몬스터주식회사나 해리포터, 센과 치히로같은 경우 그 나라 고유의 문화원형들이 변형된 형태로 등장하고 있다. 한국적인 것이 국제시장에서 다른 것들과 차별화가 되는 것이다. 남과 다르지 않으면 경쟁력이 없다. 문화예술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에 이 책을 보면서 우리의 고유문화원형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많아지길 바란다.”
200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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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열정을 먹고 산다.
지난 10월4일, ‘2005 대한민국 대학생 AD Challenge' 시상식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행사는 문화관광부, KBS, 삼성이 공식후원사로 참여한 국내 광고산업 최대의 산학협동프로그램으로, 다른 광고공모전과는 달리 지역예선·전국본선 방식을 도입, 참가자들에게 기획서부터 광고시안 제출에 이르는 경쟁프리젠테이션 전 과정을 거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공모전에서 당당히 최우수상을 거머쥔 국민인이 있다. ‘ALL人'팀의 정혜연(언론(院)·석사과정)씨가 바로 그 주인공. 그녀를 만나보았다.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본선에 올라갈지도 몰랐었는데 이렇게 수상하게 되어 당황했다는 정혜연 씨.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던 그녀는, 그러나 힘들었던 기억에 관해 묻자 눈을 빛내며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기 시작했다. “방학 내내 준비했어요. 계속해서 기획서를 썼다가 엎었다가 하면서 팀원들끼리 의견충돌도 많았고요. 80장 분량의 기획서를 프레젠테이션용으로 다시 30장으로 줄이기도 하고, 중간 워크샵 과제에 서울 본선준비에…. 거의 3달 정도 걸렸죠. 너무 힘들었어요.”개강 후에는 공모전 외에도 대학원 수업에 제출할 과제들을 해결하느라 하루에 1시간 밖에 못 잤단다. 대체 무엇이 그녀를 그토록 열중하게 만들었을까. “진짜 ‘열정’이 중요한 것 같아요.”다 재미있었다. 무작정 5만원을 가지고 동대문에서 돈을 벌어가야 했던 미션수행도, 과제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잔 2박3일간의 워크샵도,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마냥 즐거운 추억으로 남는다. 싸우고 풀고 하면서 어느새 생긴 팀웍,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열정. 그래서 그녀는 후배들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공모전, 누구든지 다 할 수 있으니 겁낼 필요 없다고. 열정과 팀웍만 있으면 이겨낼 수 있다고. “더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어요.”공모전을 하면서 우리 학교가 어디 나가서 뒤쳐진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학부에서 수강한 프리젠테이션 실습 과목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그녀는 외부에서 ‘국민대생은 프리젠테이션을 잘한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다고 한다.“계속 학부에서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났으면 좋겠어요. 우리 학부가 생긴 지 얼마 안됐잖아요. 커리큘럼도 잘 짜여있고, 이제 시작하는 단계니까 많이 발전했으면 좋겠어요.” 공모전을 하면서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는 정혜연 씨. 이제부터는 소홀히 했던 공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광고기획자(AE)라는 그녀의 꿈이 그리 멀게만 느껴지지 않는 순간이다.
2005-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