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Tech #12] 열심히 공부한 당신 떠나라, 유럽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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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이면 방학이다. 이제 두 달도 남지 않았다. 시간을 빠르게 흘러간다. 개학한지 엊그제 같은데 순식간에 두 달이 지나갔다. 내 주위만 봐도 벌써부터 방학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인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유독 유럽여행들을 많이 가고 싶어 한다. 그래서 이번에 국민*인들에게 유럽여행에 관한 알찬 정보를 제공하려고 한다. 아직 방학도 아닌데 벌써부터 여행을 준비할 필요가 있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른다. 그건 모르는 소리다. 유럽여행을 가기위한 비행기 티켓은 그리 많지 않다. 여름방학에는 너도 나도 유럽으로 떠나려고 한다. 더 싸고 더 좋은 비행기를 타려고 말이다. 지금부터 준비해야 유럽을 갈 수 있다.
1.싸고 좋은 항공권 구입하기. a.항공권은 제약조건이 많을수록 싸다. 같은 날, 같은 비행기에 나란히 앉아 있어도 조건에 따라 항공료가 다르다. 유효기간, 귀국일과 귀국지 변경 여부, 환불 가능 여부와 마일리지 적립 여부 등이 그 조건이다. 그밖에 직항편보다 경유를 많이 하는 항공사가, 목적지가 같더라도 우리나라 항공사보다 외국계 항공사의 요금이 저렴하다. 편도보다는 왕복요금이 저렴하고 비수기와 성수기, 나이에 따라서도 요금이 달라진다. b. 얼리버드(Early bird) 할인항공권. 얼리버드(Early bird) 할인항공권을 구입해라! 항공사들은 6~8월에 출발하는 여행자들을 위해 파격적인 요금의 얼리버드 할인항공권을 3~5월에 판매한다. 단 일정 변경이나 환불, 마일리지 적립이 불가능한 것이 대부분이며, 티켓 구입도 예약 후 72시간 안에 발권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들이 붙기도 하마로 무조건 빨리 예약하는 것이 돈 버는 지름길이다. c.저가 항공 예약하기. 유럽에는 현재 50여개의 저가 항공사가 운항 중이다. 이 항공사들의 노선과 요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웹사이트가 스카이스캐너이다. 스카이스캐너는 출발·도착 도시, 날짜 등을 지정하면 항공사별 스케줄, 가격 정보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가격 비교까지 할 수 있다.
2.유럽 여행하면? 열차 이용하기! 요즘 국내에서도 ‘내일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유럽여행 또한 내일로와 같이 열차를 이용하여 여행을 한다. 유럽은 우리나라보다 땅덩어리가 커서 도시에서 도시를 이동하는데 대부분 고속열차를 타고 이동한다. 이 경우 꼭 필요한 것이 유레일패스이다. 유레일패스란 유럽의 다양한 철도패스 중에서 유럽에 거주하지 않는 외국인 여행자들을 위한 패스를 말한다. 유레일패스에는 3종류가 있다. 21개국을 정해진 기간 내에 이용 횟수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유레일 글로벌 패스, 21개국을 2개월 안에 사용하고 싶은 날만 골라 사용하는 유레일 플렉시 패스, 유럽 24개국 중 1개의 기준국가를 정한 후 국경이 인접한 국가를 2~4개국까지 추가하여 2개월 안에 사용하고 싶은 날만 골라 사용하는 유레일 셀렉트 패스가 그것이다. 각자의 일정에 맞는 패스를 잘 선택하는 것도 여행 경비를 절약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유레일패스의 장점은 무제한 탑승이 가능하다. 또한 일정변경이 자유롭고 예약비만 지불하면 초고속열차, 야간열차도 좌석 확보가 가능하다. 26세 미만의 경우, 성인 요금보다 15% 저렴하다. 그리고 친구와 2명이서 여행을 간다면 세이버 패스로 경비 절감이 가능한 것도 참고해둘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현지에서 유레일패스를 가지고 있으면 유람선 무료탑승과 할인 등의 보너스 혜택도 주어진다.
3.여행 계획 짜기. a.유럽여행을 하면서 꼭 가보고 싶은 곳을 체크한다. 유럽여행을 하는 목적은 가고 싶은 도시가 있어서이다. 런던을 가고 싶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예술의 도시 파리, 도시전체가 박물관으로 불리는 로마 등 사람들마다 가고 싶은 도시가 있다. 자신이 꼭 가고자 하는 도시들을 지도해 표시해보자. 그리고 최종 여행지를 정한다. b. 여행의 시작과 끝 도시를 결정하자.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서 유럽 어느 도시에 첫 발을 디딜 것인가? 티켓을 미리 예매하려면 첫 도시와 끝 도시는 미리 정해두는 것이 경비를 아끼는 길이다. 예를 들어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루트를 설명하자면 런던 in- 로마 out 루트이다. 영국 런던 같은 경우 섬나라이기 때문에 런던을 여행루트 중간에 배치하게 된다면 섬을 나왔다가 빠져나오는데 기차비가 2배로 들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 런던을 가고자하는 여행자들은 런던을 첫도시나 끝 도시로 배치한다. c. 도시 간 여행 순서를 정하자. 위에서 첫 도시와 끝 도시를 정했다면 이제는 중간 루트의 도시들을 순서대로 정한다. 예를 들어 내가 여행하고자 하는 나라가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태리라면 런던-파리-프랑크푸르트-취리히-밀라노-피렌체-로마의 순으로 정할 수 있다. 이 경로 같은 경우는 최단경로를 고려해서 정한 것이다. 움직이는 동선이 길면 여행자도 피곤하고 경비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d. 여행기간에 맞춰 도시별 체류 일을 정하자. 도시 간 이동순서를 정했다면 각 도시에서 얼마나 체류할지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총 여행기간을 짐작 하여 경비를 계산하고 미리 왕복티켓을 끊을 수 있다. 각 도시에서 무엇을 할지를 정하다보면 체류 일을 예측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파리의 경우, 첫째 날은 에펠탑과 몽마르트 언덕 여행, 둘째 날은 루브르박물관과 다른 미술관을 구경, 셋째 날은 샹젤리제 거리에 나가 쇼핑, 넷째 날은 베르사유 궁전 탐방, 다섯째 날은 기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는 루트로 정할 수 있다. e. 숙박할 도시를 정하다. 루트의 윤곽이 또렷해지면 숙박할 도시도 자연스레 정해진다. 숙박할 곳은 여행할 도시에서 가까운 곳일수록 좋다. 유럽 같은 경우 런던, 파리 등 대도시들은 교통이 잘 발달되어 숙소를 정하는데 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너무 외곽에 떨어져 있지만 않다면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빠른 시간에 어디든 갈 수 있다. 항공 및 열차, 숙소를 예약한다. 5월이면 본격적인 예약경쟁이 시작된다. 루트를 짰다면 서둘러 싸고 좋은 항공권을 사는 것이 좋다. 열차예매는 ‘레일 유럽 코리아’를 인터넷 검색창에 검색하여 들어가면 예매 할 수 있고 그밖에 많은 여행사들을 둘러보고 저렴한 가격과 주어지는 서비스를 보고 선택한다. 숙소는 5월에 예약 할 필요는 없고 여행가기 2주전에 예약하면 충분하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있는데 한국에서 숙소를 다 예약하고 가야되느냐고 묻는 이들이 많다. 첫도시의 숙소만 한국에서 예약한다. 나머지 숙소들은 현지에서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하는 것이 현명하다. 왜냐하면 여행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앞으로 여행할 곳의 숙소를 정해놓고 여행을 하면 자유로운 여행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한인 민박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쉽게 예약할 수 있고 유스호스텔의 경우는 호스텔월드, 하이호스텔과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면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레일유럽코리아 http://www.raileurope.co.kr/train-tickets/ 호스텔월드 http://www.hostelworld.com 하이호스텔 http://www.hihostel.com f. 여행경비를 산출하다. 출발 전 여행 경비와 출발 후 여행 경비로 나눠서 예산을 산출한다. 예를 들어 출발 전 경비로는 항공권, 철도패스, 여행자보험, 여권, 기타 준비물 등이 있을 것이다. 출발 후 경비는 숙박비, 1일 경비, 문화체험(뮤지컬, 패러글라이딩 등), 쇼핑, 비상금 등이 있다. 이처럼 출발 전과 출발 후 경비를 예상하여 여행경비를 산출하는 것이 좋다.
유럽여행을 가기 전에 사람들이 마음은 다 똑같을 거라고 생각해요. 설렘 반 두려움반이죠. 그래서 여행을 떠나기 전에 어느 정도 정보를 알고 가는 것이 유익해요. 유럽여행의 관한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인터넷 카페가 있어요. ‘유랑’ 이라는 카페에요. 그곳에는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뿐만 아니라 카페에서 만나서 같이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많아요. 유럽여행을 가는 사람들이라면 꼭 가입하는 카페죠. 그리고 국제전화 카드를 꼭 가지고 가세요. 한국으로 급하게 전화를 해야 하는데 핸드폰 로밍을 해서 전화를 하면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와요. 비교적 국제전화 카드는 조금 싼 편이에요. 그리고 노트북같이 무거운 것은 되도록 가져가지 마세요. 짐만 될 뿐이랍니다. 도난·분실 될 위험도 높아요. 여행은 짐이 가벼운 것이 최고에요. 그리고 선글라스는 꼭 챙기세요. 유럽은 우리나라보다 햇빛도 세고 자외선도 강해서 어떤 날은 눈이 부셔서 여행하기 힘든 날도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여행가기전에 여행하는 나라에 대한 편견을 갖고 가지 않았으면 해요. 그 편견들이 여행하는 본인을 더 가둘 거예요. 저는 여행하기 전에 프랑스사람들은 냉정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그곳에서 제가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친절한 프랑스분이 제 물건을 찾아서 제가 있는 곳까지 직접 가져다 주셨죠. 지금도 너무 감사하고 잊을 수 없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다. 여행은 사람을 성장하게하고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 준다고 말이다. 사실 이 기사를 쓰는 나도 유럽여행을 한 달 동안 다녀왔다.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외국인들 사이에서 혼자 밥을 먹는 것도 처음이었고 책에서만 보던 콜로세움 앞에서 사진을 찍는 내 모습조차 신기했다. 그렇게 짧지만 많은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하지만 유럽여행을 다녀와서 한동안은 성장한 내 모습을 보지 못했다. 두 달, 반 년, 일 년이 지나서야 느낀다. 그 여행을 통해 내가 사람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가 풍부해졌다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나는 성숙한 사람이 된다. 올 여름, 아니, 언제든지 떠나라! 유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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