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순간을 위한 특별한 서비스 모멘트립을 만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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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꼭 기억하고 싶은 소중한 순간이 있다. 이 순간이 지나면 마치 다시는 오지 않을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 그리고 그냥 지나쳐버리기엔 너무나 아쉬워 사진으로 남겨 고이고이 간직하고자 하는 그런 찰나의 시간들. 여기, 그러한 순간들을 더욱더 아름답게 담아내고자 노력하는 이들이 있다. 사진을 통해 세상을 다시 보고, 사람과 사진을 이어주는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 순간(Moment)을 한 폭의 여행(Trip)처럼 보다 특별하고, 빛나게 만들어주기 위한 특별한 창업 스토리. 모멘트립(Momentrip)의 공동대표 김호근 동문 (자동차공학과 08)을 만나보았다.
Q. 안녕하세요! ‘모멘트립‘이란 정확히 어떤 서비스를 말하는 건가요? ‘Life isn't perfect, but moment can capture them'. 이 한 문장으로 모멘트립을 설명해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사람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각자의 삶 속에서 어떤 중요한 시기마다 항상 사진을 찍곤 하잖아요? 졸업사진부터 애기 돌 사진처럼 한 사람의 삶에 의미가 되는 그 어떤 순간들을 기록하기 위해서 모두가 사진을 찍으니까요. 인생이라는 하나의 과정 속에서 각자의 중요한 ’순간’을 기록해주는 것이 이미지고, 그게 바로 사진이라고 생각해요. 한 사람의 일생이 비록 완벽하지는 않을 수 있어도, 그 순간의 느낌과 감정들은 기록된 사진을 통해 빛나고 기억되기 마련이거든요. 시간이 지나도 ‘아, 그 때 참 좋았었지!’라고 당시를 추억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사진이고, 우리 모멘트립은 그런 삶의 기록 과정을 조금 더 아름답고 소중하게 담아주는 서비스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사진을 좋아하고, 사진을 사랑하는 많은 포토그래퍼분들과, 보다 아름답게 순간을 간직하고 싶어 하는 고객들과의 연결고리가 되어줄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이 저희의 궁극적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심코 흘려보내는 삶의 소중한 순간들. 모멘트립이 사람들에게 선사하고자 하는 선물이다.
Q. ‘포토그래퍼와 고객을 이어주는 사진 플랫폼’이라는 아이덴티티가 무척 인상적이에요! ‘사진’이라는 주제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 특별한 계기나 이유가 있다면? 저도 대학교를 다니면서 다른 친구들처럼 대외활동을 많이 했었어요. 학생 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하고, 해외 봉사단에서 홍보팀으로서 사진과 관련된 업무를 맡아 일하기도 했었죠. 대학 시절 내내 이처럼 사진과 관련된 경험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이 쪽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가장 저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던 계기는 교환학생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호주 교환학생으로 6개월 동안 생활했었는데, 교환학생 기간 마지막에 두 달 정도 혼자서 무전여행을 한 적이 있었어요. 이 때 제가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바로 ‘돈 대신 사진’을 선물로 찍어주고 여행비를 충당하는 방법이었어요. 정말 제 인생에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이런 독특했던 제 경험과 체험들이 ‘사진’이라는 소재에 대해 스스로 조금 더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배경을 제공해 준 것 같아요. 제가 대학교를 졸업한 이후 가장 먼저 일했던 직장도 여행사였어요. 여행사에서도 사진과 관련된 업무를 맡았었는데, 이 때 느낀 점이 참 많았었죠. 여행사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보통 패키지로 진행되는 단체 투어인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다보니 주로 유명한 관광 코스에서 정해진 대로 사진을 찍고, 일정을 마친 뒤 ‘내가 여기 다녀왔다!’라는 증거처럼 사진을 남기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아쉽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삶의 가장 소중한 순간으로 기록될 수 있는 여행의 장면과 순간들이, 특별한 사연과 별 다른 의미 없이 단순한 기록으로만 남게 된다는 것이 무척 아쉬웠죠. 바로 이 때 저에게 ‘사진’이라는 것이 본격적인 사업 아이템으로 비춰지게 된 첫 계기였던 것 같아요. 단순히 ‘내가 이런 곳을 다녀왔었다!’라는 의미만의 사진이 아니라, 저 스스로가 지금까지 사진을 통해 경험하고 세상에 대해 배웠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정말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고, 서로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어요. 결국 그렇게 해서 떠올리게 된 아이템이 바로 지금의 모멘트립이었죠.
▲모멘트립 사무실 전경. 전 세계를 잇는 사진 플랫폼이 모멘트립의 최종 목표다.
Q.어떻게 보면 전공과는 상당히 다른 분야인 ‘창업‘에 도전하시게 되었는데, 원래부터 창업에 관심이 많으셨나요? 저는 사실 이번 모멘트립이 제 첫 창업은 아니에요. 이전에 ‘코리아스퀘어(Korea Square)’라고 하는 사업 아이템을 진행한 적이 한 번 있었거든요.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이나 관광객들이 보다 좀 더 재미있고, 제대로 한국 문화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 플랫폼을 만들어 보자는 것이 목표였어요. 결과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구축하고 발전시키는 부분이 미흡해 실패했지만(웃음),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정말로 사람들이 필요한 니즈가 무엇이고 어떤 점을 보완해야하는지를 알 수 있었고, 모멘트립이라는 서비스를 준비할 때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줬다고 생각합니다.
▲김대표의 첫 번째 창업 아이템 ‘코리아 스퀘어(Korea Square)'
Q.자동차공학을 전공한 공대생인데, 지금 하고 일 하고 계시는 분야는 ‘사진’이라는 점이 참 인상적이에요! 진행하는 사업이 전공과 다른 분야라 힘드신 점은 없었나요? 사실 제 전공이었던 자동차공학은 이과 계열의 학문 분야였기 때문에, 사진이라는 분야에는 크게 연관되거나 도움이 되는 점은 직접적으로 없었어요. 하지만 제가 막상 창업을 하고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해보니 ‘아, 인문과 자연이라고 하는 두 분야가 그렇게 서로 전혀 관련 없는 관계가 아니구나.’라고 바로 느낄 수 있더라고요. 저는 대학 시절 전공 특성상 항상 모든 종류의 문제와 마주 할 땐, 일정한 논리구조를 통해 가장 기본적인 단계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방식에 익숙해져있었는데, 그 때문인지 제가 평소에 일을 하는 과정 속에서도 어떤 문제와 부딪쳤을 때 당황하지 않고, 한 단계씩 세심하게 해결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학교에서 배웠던 것과는 조금 다르게, 실제로 사회에 뛰어들어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일을 하게 되면 의외로 감성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하곤 하는데 저는 이러한 선택의 기로에서 감정에 휩쓸리거나 흔들리지 않고 보다 이성적으로 현명한 결론을 내릴 수 있었던 것 같거든요. 또 복잡한 공학에 관련해서 배우다 보니까 숫자를 다루는 분야의 일에 상당히 익숙해져있었기 때문에, 사업을 하면서도 회계적인 실무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학교를 통해서 얻은 배움은, 그에게 도전의 발판을 열어주는 또 하나의 밑거름이 되었다.
가장 첫 번째로는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교환학생이라는 경험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 같아요. 학교 국제 교류팀을 통해서 다녀왔던 6개월간의 호주 유학 생활이 ‘사진’이라는 분야에 본격적으로 눈을 뜨이게 해준 첫 발판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외국인 유학생 지원센터에서 하는 글로벌 버디 프로그램에도 1년 동안 참여했었어요. 코리아스퀘어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도, 그리고 지금처럼 사진이라는 분야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것도 어떻게 보면 이러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알게 된 많은 외국인 친구들과의 인적 네트워크로 얻은 시너지 효과들 때문이었거든요. 또 ‘유스호스텔’이라는 여행 동아리에서 활동하면서 더욱 더 ‘사진’이라는 주제로 활동하고, 생각을 해볼 기회가 많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제가 모멘트립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가장 직접적인 학교 측의 도움을 얻은 부분은 경력개발센터의 ‘EIR 프로그램’이었어요. 사실 창업을 하려면 법인 등록과 세금 정산처럼 공법과 관련된 절차와 회계 문제들이 정말 많은데 보통 이런 부분이 처음 창업을 하는 친구들에게 가장 어려운 점이거든요. 하지만 저는 졸업생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의 여러 혜택을 지원 받을 수 있었고, 특히 EIR 프로그램을 통해 이런 회계적인 부분의 많은 조언을 얻고 실무적인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었죠. 아, 학교 교양 수업 중에도 ‘창업’과 관련된 수업이 있어서 그 수업을 수강하며 창업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들도 얻을 수 있었어요. 교양 과목임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어서, 전공이 창업 쪽이나 경상 계열이 아니었음에도 이 쪽 분야의 정보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죠.
▲호주에서의 교환학생 생활과 무전여행. 그의 ‘사진 인생’의 첫 시작이었다.
Q.모멘트립 사업의 향후 발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모멘트립은 2015년 4월 정식 런칭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 가장 진행이 가까운 아이템으로 ‘졸업사진 스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요. 현재 운영되고 있는 대학교의 졸업 사진 서비스들은 가격도 높을뿐더러 앨범에 말 그대로 ‘실리기 위해’ 찍는 느낌이 강하거든요. 너무 고정적인 분위기로 찍고, 졸업시기가 다르다면 친한 친구들과 함께 찍기가 힘들다는 단점도 있고요. 그래서 정말 기억에 남을 수 있는 다양한 졸업 사진을 남겨주기 위한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어요.
▲모멘트립의 졸업 스냅 서비스. 일반적인 졸업 사진들보다 자연스럽고 밝은 느낌이 특징이다.
단순히 사람들이 ‘아, 사진 찍었다!’라는 과정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는 이 사진을 찍고 이런 추억을 남겼다!‘라고 말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향후 국내에서 다양한 포토그래퍼들과 고객들을 이어주는 플랫폼 서비스를 안정시킨 후, 이후에는 한국을 찾는 해외 방문객들에게도 단순히 관광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사진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해요. 해외여행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바로 사진이기도 하기 때문에 국내 포토그래퍼들과 해외 관광객들이 쉽게 만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해주는 것 또한 추가적인 목표입니다. 올해와 내년은 국내의 사진 플랫폼 서비스로서 자리를 잡고, 2017년 정도에는 국내 인바운드 시장에서 하나의 국가 관광 상품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이후에는 더 넓은 범위로 확장하여 모멘트립을 ’글로벌 사진 서비스 제공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똑같은 순간이더라도 조금 더 소중하고, 특별하게. 바로 모멘트립의 지향점이다.
Q. 모멘트립처럼 자신의 꿈을 위한 창업을 꿈꾸는 모든 국민*인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 또한 지금 제 꿈을 이루기 위한 출발선상에 서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언이라는 의미보다는 후배들에게 먼저 이 분야를 준비하고 있는 선배로서 저만의 다짐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4년간의 대학교 생활에 있어서, 본인이 반드시 충족시켜야만 하는 객관적 ‘기준’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토익 몇 점, 학점 몇 점처럼 남들이 바라보는 기준보다는, 자신이 직접 접했던 경험과 그를 통해 축적된 자신만의 노하우와 지식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에요. 무엇이든 망설이지 말고 해보자! 라는 생각이 가장 중요해요. 제가 이 모멘트립이라는 사업 아이템을 준비한 반년 간의 기간을 봤을 때도, 사실 사업을 시작하기 전과 현재를 비교해보았을 때 기존 아이템의 성격 차이는 크게 나지 않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수많은 실행과 시행착오를 통해 더 깊고 성숙해진 제 스스로의 생각의 깊이거든요. 어제와는 다른 일을 하는 오늘이 있고, 그렇게 하루하루 새롭게 채워지는 내일이 있다면, 언젠가 달라진 스스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회는 이 시대의 젊음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한다. 치열한 입시로 시작되는 대학생활의 관문을 들어서게 되는 순간부터 우리는 많은 선택을 강요받는다. 스스로가 정한 목표가 아닌, 사회가 바라는 기준점에 이끌려 무엇 하나 제대로 추억할 수 있는 시간조차 가지지 못한 채 물 흐르듯, 그렇게 우리의 시간을 내어주고 있다. 그는 말한다. 스스로가 선택한 경험에서 얻는 배움과 지식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라고. 타인에게 보여 지기 위한 기준이 아닌, 스스로의 선택과 경험에서 오는 배움으로 삶을 채워가며 꿈을 향해 도전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삶의 가장 보석 같은 시간이라고 말이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상과 현실의 고민 속에서 우리 또한 내가 정말 원하고 믿는 바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장착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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