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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얼굴]김기철 한국도로공사 강릉지사장 / (토목 77) 동문
김기철(51)한국도로공사 강릉지사장은 “풍수해 예방과 휴가철 효율적 교통소통대책 시행 등 더 빠르고 안전한 고속도로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회공헌활동 활성화로 지역사회 발전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다짐. 서울 출신으로 인천 선인고와 국민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4년 공사에 입사, 천안논산건설사업소 공사팀장과 경기건설사업소 공사팀장, 건설관리처 건설관리팀장 등을 역임. 출처 : 강원일보 사회면 2007-1-11 기사
200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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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문화] 신년의 꿈④공예가 심진아 / (대학원 금속공예학과 03) 동문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책상 위 전화기에 버튼이 몇 개 있는지 아세요?" 금속공예가 심진아(여ㆍ26)는 금속으로 실을 뽑아낸다. 차가운 금속 실을 손으로 꼬고 비틀어 면과 입체를 엮는다. 그가 엮은 주전자는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고 접시에는 어떤 음식도 담을 수 없다. '담아낸다'는 기능이 박탈된 셈.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심진아는 "아무 기능도 없는 것이 오히려 기능이 될 수도 있다"라고 말한다. "다이아몬드 같은 보석이라면 모두가 뒤돌아보겠지만 일상에서 흔히 마주치는 사물은 그저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접시는 음식을 담고 전화기는 전화를 거는 기능으로만 대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일상의 사물들에서 기능을 제거한다면 한번쯤 돌아봐주지 않을까요." 그는 새벽 같이 일어나 아침밥을 챙겨주던 어머니가 자리에 눕고 난 뒤에야 고마움을 아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를 이야기한다. 굳이 금속 와이어를 손으로 짜고 엮는 반복행위를 택한 이유는 시각적 새로움을 더하기 위해서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선구조는 익숙함과 낯섦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항상 정장차림만 하던 남자친구가 어느 날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나타났다고 생각해보세요. 익숙한 상대가 새롭게 느껴질 때의 설렘. 제가 일상의 사물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매력입니다." 심진아의 작품은 외국에서 먼저 인정을 받았다. 올해 3월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 동안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TALENTE 2006' 국제 공예전시전에 그의 작품이 초청된 것. 'TALENTE'는 만 30세 이하의 공예, 디자인, 기술 분야의 젊은 작가와 신인을 소개하는 국제 전시전으로 올해 전시에는 27개국 400여 명의 지원자 가운데 23개국 91명의 젊은 작가들이 초청받았다. 심진아가 출품한 작품 중 순은과 아크릴물감, 고무액을 이용해 목장갑을 표현한 '작업'은 200여 점이 넘는 출품작 중 'TALENTE 2006' 도록의 표지 사진으로 쓰였다. "작업장처럼 노동이 필요한 공간이라면 어느 곳에서라도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이 목장갑이에요. 일을 할 때는 잠시 주연이 될지 모르지만 결과물이 나오면 어디다 벗어 던졌는지도 모르죠. 주목받지 못하는 물건이 도구가 아니라 결과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작업'뿐 아니라 신발, 가위, 화분, 망치 등 그는 항상 일상의 소품을 결과물로 삼는다. 특이한 점은 은을 재료로 사용한 작품이 대부분이라는 것. "은은 금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사람을 끄는 매력이 있어요. 은의 우아한 빛깔에 끌려 금속공예에 발을 딛는 사람도 많아요. 일상사물의 소중함을 부각시키는데는 은이 가장 좋은 금속이라고 생각해요." 작업에 쓰고 남은 재료는 귀고리나 목걸이 같은 액세서리로 재활용한다. 이날 하고 나온 귀고리도 본인이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숟가락을 표현하다 망쳤어요. 다시 녹여서 쓰려다 들인 시간이 아까워서 숟가락 머리 부분으로 귀고리를 만들었어요. 저는 마음에 드는데 주위에서는 어디서 그런 이상한 귀고리를 샀냐고 해요." 처음에는 취미삼아 시작한 액세서리였지만 이제는 어엿한 사업이 됐다.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그가 손수 제작한 귀고리가 팔리게 됐다. 조만간 오프라인 점포도 개점할 예정이다. "주변에서는 반대가 많았어요. 특히 교수님들은 순수작업과 상품작업을 동시에 하면 이도저도 안된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공장에서 찍어내지 않고 수작업으로 만들어낸 작품은 상품이라도 예술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예술품이라며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것보다 일상을 함께하는 액세서리가 더 의미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어요." 그의 새해 소망은 개인 작업실을 여는 것이다. 대학원을 졸업하기 전까지는 학교 작업실을 사용했지만 지금은 자신의 방 한 구석을 작업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직 거창한 꿈을 밝히기는 경험이 부족하잖아요. 지금은 작아도 작업에만 몰두할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좋겠어요. 작업실을 갖게 되면 다음에는 개인 전시실을 갖고 싶을지도 모르지만요." kind3@yna.co.kr 출처 : [연합뉴스 2006-12-22 10:33]
2007-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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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 본부장 임명 / 조국현(법95) 동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7일 신임 경인지역본부장에 조국현(51·사진) 공단본부 기획조정실장을 임명했다. 이날 취임식에서 조 본부장은 "고객 최우선 경영을 통해 국민을 편하게 하는 조직 운영을 이끌 것"이라며 "조직역량을 강화하는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전 직원들에게 개인 이메일을 공개하는 등 열린 마인드로 지역본부 운영에 힘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55년생인 그는 군산고-국민대 법학과-서울대 보건대학원을 졸업한 뒤 보건복지부 건강보험통합추진실무반 부장을 거쳐 건강보험공단 청주동부지사장, 본부 기획조정실장과 재정관리실장 등을 두루 역임하면서 노인수발보험제 도입 등 다양한 보건정책을 추진, 기획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갑천기자(블로그)cgapc 출처 : 인천일보 2006-12-27 오후 10:43:37
2006-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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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니神話는 `李대리 노트`서 시작됐다 / 이충구(기계ㆍ자동차) 교수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 - 이충구(기계ㆍ자동차) 교수 한국 엔지니어 60인' 어떻게 선정했나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 시상식 [나의 삶 나의 꿈] 젊은 싹 틔우는 거름이 되고 싶다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겠지만 포니(PONY)를 만들 때는 와이퍼 하나 만들기도 쉽지 않았어요. 모든 것이 처음 하는 일이었죠." 1969년 자동차공학도로 현대차 엔지니어로 입사해 차량 설계의 기본개념조차 없던 상태에서 국내 최초 고유모델 포니 개발에 참여했던 이충구 전 현대차 사장의 말이다. 1976년 `마이카`라는 말을 만들며 화제가 됐던 포니 출시는 시발자동차로부터 시작된 한국의 자동차산업이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고유모델 보유국으로 큰 문턱을 넘는 기념비적인 일이었다. 당시 대리급이던 이 전 사장은 승용차 반제품을 조립, 생산하는 수준에 불과하던 70년대 5명의 엔지니어와 함께 이탈리아 이탈사로 파견됐다. 복사는 꿈도 꿀 수 없을 정도로 철저히 숨기는 핵심기술을 배우기 위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의 도면작업을 어깨너머로 보고 밤에 숙소로 돌아와 꼼꼼히 기록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차량 한 대를 만들 수 있는 모든 것이 담겨 있는 `이 대리 노트`다. 그는 한국이 자동차 변방국에서 자동차의 본고장 미국시장을 위협하는 리더로 변신하기까지 30년 넘게 현장을 누볐다. 신제품 개발의 산파 역할을 담당한 그의 손을 거친 차만도 엑셀, 쏘나타, 그랜저 등 33종에 이른다. 은퇴한 후 2003년부터 국민대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교수로 현장 노하우 전수에 기여하고 있다. 출처 : 매일경제 2006.12.18 08:19:00 입력 '한국 엔지니어 60인' 어떻게 선정했나 '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 선정 작업은 2006년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 동안 진행됐다. 후보 추천과 심사 기준은 산업발전 기여도와 기술발전 기여도 두 가지로 축약했다. 구체적으로 산업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신산업 구축, 경제성장 기여, 수출 기여 등 엔지니어로서 산업현장에서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를 평가하는 산업발전 기여도에 중점을 뒀다. 이 같은 선정 기준에 따라 먼저 서울대 공과대학이 지난 4월 교내외 전문가와 산업 계 전문가 등 18명으로 구성된 추천위원회(위원장 최항순 서울대 교수)를 가동해 한국엔지니어클럽 회원과 산업자원부 산하 산업별 협회 회원사 등을 토대로 한 자 체 조사를 통해 예비 후보 1200여 명에 대한 자료를 검색사이트 인물검색 등을 통 해 수집했다. 또 6월 30일 후보 공개모집을 시작으로 7월까지 후보를 추천받은 결과 협회 등 단 체에서 60여 명, 추천위원회 위원을 통해 90여 명, 명예교수 등 개인 추천으로 확 보한 20여 명을 포함해 모두 1470여 명을 확보했다. 이어 9월 선우중호 명지대 석좌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선정위원회 16명을 구성해 추 천위원회가 5개월 동안 작업을 통해 압축한 후보 122명을 대상으로 9월과 10월 등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심사가 진행됐다. 출처 : 매일경제 2006.10.22 17:45:02 입력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 시상식 "한국 경제 성장의 주역들이 공로를 인정받은 날."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 시상식이 열린 5일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 대강당에는 2시간 전부터 수상자와 그 가족, 이들을 축하하기 위한 각계 인사들이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시상식 시간인 오전 11시가 가까워오자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과 윤종용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등 수상자들이 속속 입장하면서 각 언론사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워졌다. 이장무 총장은 이날 축사에서 "선정된 엔지니어들은 한국이 아시아 극도의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1위의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는 시기에 산업을 구축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신화 창조의 주역"이라고 말했다. 장대환 매일경제신문 회장은 "대한민국이 오늘자로 연간 3000억달러를 수출하는 세계 열한 번째 무역대국에 진입할 수 있게 된 것은 바로 이 같은 기술 영웅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라고 말했다. 윤종용 한국공학한림원 원장도 축사에서 "일제의 지배와 한국전쟁의 폐허에서 온 세계가 놀랄 정도의 산업화를 이룩한 것은 이들 엔지니어의 과학기술과 산업 발전에 대한 기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은 한국이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대한 전국민의 관심과 애정이 더욱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LG전자를 세계 최고의 가전업체로 성장시킨 김쌍수 부회장은 "최근 이공계 출신이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에 골고루 등용되고 있다. 좋은 현상"이라며 "그러나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다. 이공계 분야 우수한 기술을 가진 엔지니어들이 올바른 대우를 받고 살아갈 수 있도록 사기 진작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반도체 산업을 개척한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이 83년 반도체를 시작할 당시만 해도 미국, 일본에 10년이나 기술이 뒤졌고 주위에서 반도체 투자는 `바위로 계란치기`라며 무모하다고 했다"면서 "몇 년간 고전하다가 87년 처음 흑자로 전환했을 때 앞이 보이지 않는 긴 터널을 빠져나온 기분이었고 엔지니어 인생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다"고 말했다. 설비설계 분야를 개척한 최상홍 한일MEC 회장은 "요즘 청소년들은 지나치게 물질만능주의로 흘러 돈이 되지 않으면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고 물질만능주의가 만연한 사회 분위기도 이런 이공계 기피현상에 한몫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애국심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구태의연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젊은이들이 말로만 애국을 부르짖는 것보다는 과학기술에 몸담는 것이 애국하는 길"이라고 충고했다. 건축 시공의 선진화에 앞장선 장영수 전 대우건설 회장은 "엔지니어는 국가산업 발전의 기초"라며 "기초가 탄탄해야 발전 가속도가 붙는 만큼 엔지니어의 중요성을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전 회장은 "이공계 정책뿐만 아니라 정부 정책 대부분이 근시안적으로 마련되는 것이 걱정스럽다"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 차원의 엔지니어 양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이희국 LG전자 사장은 "한국 사회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서는 데는 이공계 출신 인력들이 큰 힘을 보탰다"며 "이공계에 우수한 인재가 더욱 몰릴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우리 사회도 엔지니어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용할 수 있도록 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흑자 전환의 주역인 오춘식 하이닉스반도체 부사장은 "중국 대만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최근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분야 등의 성과로 인해 전체적으로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산업계가 고조되는 분위기"라면서도 "하지만 과거에 비해 이공계 우수인력 영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오 부사장은 "이공계에 대한 인기가 떨어져 국가적 집중력이 저하되는 측면이 있지만 국내에서도 1등 산업이 많이 만들어지면 이들 우수 인력에 대한 유인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경쟁력은 곧 산업종사자 수로 귀결되는 만큼 대만 중국 등과 마찬가지로 공학 교육에 대한 국가 차원의 투자가 시급하다는 것이다. 채탄기술 향상과 생산성 증대에 기여한 김유선 전 강원탄광 사장은 "러시아가 스푸트니크 위성을 발사하던 해 케네디 미국 대통령이 미국 전역에 대해 우주개발의 기초체력이라고 할 수 있는 수학 교육에 대한 전폭적인 장려 정책을 폈다"면서 이공계 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또 고 김수근 선생이나 김중업 선생 등 이미 작고한 엔지니어를 대신해 시상식장에 참석한 이들은 그들의 업적이 화면에 비추며 수상자로 호명됐을 때 감격에 겨워 눈가를 훔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삼성과 LG, 현대 등 국내 3대 대기업 전ㆍ현직 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담을 나누는 이색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충구 전 현대자동차 사장, 이희국 LG전자 사장과 자리를 함께해 근황을 묻고 서로를 격려했다. 수상자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한 인사는 "경제 발전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원동력이 된 엔지니어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던 차에 이런 행사가 마련된 것은 상당히 뜻깊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전병득 기자 / 현경식 기자 / 박만원 기자 / 유용하 기자 / 이명진 기자 / 이은지 기자] 출처 : 매일경제 2006.12.05 16:39:02 입력 [나의 삶 나의 꿈] 젊은 싹 틔우는 거름이 되고 싶다 대학에서 강의를 시작한 지도 벌써 4년째다. 마이카 붐이 불기도 전인 1969년 자동차공학도로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2002년 사장직에서 물러나기까지 필자가 아는 건 자동차가 전부였다. 1976년 포니 출시를 시작으로 그간 필자의 손을 거쳐간 30여 종의 차는 모두 부족해서 못 팔 정도였으니 필자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그렇게 30년간 정든 현장을 떠나서도 대학원에서 자동차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찬 학생들과 만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현장을 떠난 아쉬움도 잠시, 학생들과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한 학기가 훌쩍 지나가 버린 것을 알고 아쉬움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자동차전문대학원에 진학한 학생들인 만큼 자동차에 대해 듣고 싶고 알고 싶은 것도 제각각이다. 어떤 친구는 엔진이나 플랫폼 등 자동차 공학에, 또 어떤 친구는 외관 디자인에 관심을 갖는다. 포르쉐나 페라리를 몰아보고 싶어 한다거나 슈마허처럼 레이싱 드라이버가 되는 것이 꿈인 친구도 있다. 그래서 그들과의 대화는 늘 활기차다.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무엇이든 쉽게 정답을 구하고 싶어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면접을 대비한 모범답안은 없을까? 자기소개서를 잘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입사지원서를 제출하기 전 불안을 달래기 위해 점검을 받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또 7~8명의 학생들이 면담을 요청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면접대비용 예상 질문서를 만들어 답변에 대한 과외수업(?)을 원하기 때문이다. 면접관으로 들어갔을 때의 내 경험을 살린 답변을 원하는 것이다. 또다른 질문도 많다. 취업이 된다면 어느 직책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정년퇴직 전 몇 살까지 버틸 수 있는지, 어느 부문에서 근무하는 것이 가장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지, 실로 그때 그때 다른, 정답이 없는 질문들을 쏟아낸다.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젊은 그들이니 그만큼의 고민도 많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학생들에게 해 주고 싶은 이야기도 많고 내 젊은 시절의 경험을 그들과 공유하고 싶은 욕심도 많다. 나는 20대와 30대 시절을 차량설계의 기본개념조차 없는 백지상태에서 첫 국산 고유브랜드인 포니 개발에 참여하는 `행운`을 안았다. 모든 것이 처음부터 하는 일이었다는 점에서 행운이라는 말이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겠지만 당시는 와이퍼 하나 만드는 것도 쉽지 않았다. 곡면유리와 밀착되지 않는 데다 삐거덕거리기까지. 대리시절 막내로 이탈리아 협력사로 파견돼 복사조차 못하게 하는 핵심기술을 넘겨듣고 차량설계부터 프로토타입까지 차 한 대를 개발할 수 있는 내용을 열심히 기록한 `이대리 노트`라고 불려지고 있는 보고서를 완성한 일은 20대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Vision 2020`을 생각해 낸 것도 그 때문이다. 이것은 내가 새 학기마다 학생들에게 적어내도록 나눠주는 과제이다. 지금 학생들의 나이가 25세 전후이므로 2020년이 되면 인생의 절정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을 40세가 된다. 그때의 자화상을 그려보자는 취지다. 중년이 되었을 때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고 그때를 준비하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작성해 보자는 것이다. 지금 자신의 목표를 알고 설정해 봄으로써 막연했던 꿈의 구체적 실현 방안을 세워보도록 하는 데 뜻이 있다. 그 중에는 모자라는 어학실력을 채우기 위해 한 학기 휴학을 하는가 하면, 기업에서 요구하는 `Multi-mix` 자격요건을 채우기 위해 과감하게 복수전공을 택하기도 한다. 또 악기 하나쯤은 다룰 줄 아는 것이 엔지니어 차별화의 방법 중 하나라는 조언을 듣고 어릴 때 중단했던 피아노를 다시 시작한 친구도 있다. 그럴 때는 내 한마디 한마디가 그들의 생각에 미치는 파장을 생각하고 조심스러워질 때도 많다. 이렇듯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는 실천력 있는 친구들은 성공을 향해 한걸음씩 착실하게 나아가게 될 것으로 믿는다. 자동차 설계도면도 읽을 줄 모를 정도의 자동차 변방국으로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나선 우리가 자동차강국이 된 것도 이 같은 착실한 걸음들이 모인 결과이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16번째로 고유모델을 개발한 우리가 짧은 기간에 선두 대열에 올라서기까지 세인들이 보기에 얼마나 무모한 계획을 세우고 도전했던가. 운 좋게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잘 팔려나갔고 자동차 선진국 유럽에 수출 도전장을 내밀 수밖에 없었던 일도 떠오른다. 미국시장에는 첫 해에 26만대라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는데(그것도 엑셀 한 차종으로) 그 후 10년이란 긴 세월 동안 왜 고전을 면치 못했는지,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의 자동차 회사들도 수출을 포기하는 그런 냉혹한 미국시장에서 (TV프로에서 형편없는 제품의 대명사처럼 비유되는 수모와 멸시를 당해가며) 무엇 때문에 우리는 재도전을 했는가. 그리고 그곳에서 어떻게 재기했는지 등등 젊은 학생들과의 대화 속에는 나의 변명과 넋두리, 그리고 꿈이 뒤섞여 있다. 요즘 학생들은 우리가 자랄 때보다 나약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한창 강인한 품성을 키워야할 때 입시지옥을 견뎌내야 하고 혼란스럽고 일관성 없는 교육과정에 지쳐서일까. 저녁을 사달라고 지방에서 달려온 신입사원은 사회와 조직이라는 프로세계에서 느끼는 혼란과갈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래도 회사와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가려는 야심찬 새내기들의 이야기를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듣게 된다. 사실 교수들은 학생들 개개인의 `욕구(Needs)`를 파악할 여유가 없다. 할당된 학생 숫자가 너무 많고 전공과목에 열중해서 일방적이고 오래된 요지부동의 커리큘럼에 따라 지식전달 중심으로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수요자인 기업과 공급자인 대학과의 수평적 네트워크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파악해야 한다. 그런 와중에도 내던져진 학생들이 그래도 중심을 잃지 않고 내일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그들은 나의 젊음이 그랬듯이 배운다는 즐거움에 마냥 기뻐하고 열정으로 넘쳐난다. 어쩌면 우리나라의 긴 입시터널을 빠져나온 그들의 끈기가 원동력인지도 모르겠다. 나의 지식과 경험을 전수해 젊은 싹을 틔우는 거름같은 삶을 살고 싶다. 출처 : 매일경제 2006.12.09 08:28:01 입력
2006-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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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섭(시디)교수, 환경재단 "2006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선정
당신이 있어 길을 묻고 길을 찾습니다. 당신은 온 몸을 던져 도전하고 변화하고 실천하였습니다.당신은 우리의 길입니다. ▷ 환경재단은 12월 11일(월), ‘2006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2005년에 이어 2회째를 맞는 ‘2006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은 남다른 헌신과 도전, 변화를 통해 세상에 소중한 빛이 되어준 인물들을 선정 해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고자 기획 된 시상식이다. ▷ ‘2006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은 사회 각 분야에서 77명의 인물을 선정했다. 수상자는 아래와 같다. ▷ 심사는 김용택(덕치초등학교 교사/시인), 김재범(한양대 교수), 김정욱(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김정헌(문화연대 대표), 김홍남(국립중앙박물관 관장), 문국현(유한킴벌리 사장), 승효상(견축연구소 이로재 대표), 안성기(영화배우), 이혜경(여성문화예술기획 이사장), 장재연(아주대 의대 교수), 최재천(이화여대 석좌교수), 최열(환경재단 대표), 한경구(국민대 국제지역학부 교수),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 등 총 14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공정한 심사를 펼쳤다. ▷ 시상식은 오는 12월 26일(화) 3시,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환경재단은 제 1회‘2005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의 수상에 그치지 않고 수상자들의 따듯한 메지지를 사회에 전하기 위해 수상자 88인의 얼굴을 촬영해 12월 20일(수)부터 12월 26일(화)까지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P.O.E.M - Portraits of Environmental Message" 사진전을 개최한다. ▷ 작년 수상자에는 건축가 승효상, 피아니스트 이희아, 축구선수 박지성, 녹색병원 양길승 원장, 국회의원 유인태, 황지우 시인, 유한킴벌리 대표 문국현, 가수 비,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 한비야, 마라톤 선수 배형진, BRIC 등 88인이 이 상을 수상했다. 사진전의 수익금 전액은 환경파괴의 상징적인 질병인 ‘아토피’로 고통 받는 저소득층 어린이 치료기금에 전액 기부된다. ‘2006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수상자 명단 1 강경희 한국여성재단 사무총장2 강영우 미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정책차관보3 "강원래,김송부부" 연예인4 故 백남준 비디오아티스트5 故 이종욱 WHO 사무총장6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 이사장7 故서병길 부산시 금정구 서동파출소 부소장8 공지영 소설가9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유전자분석과 15명"10 김병수 로보티즈 사장11 김연아 군포 수리고등학교 학생12 김영미 프리랜서 PD13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14 김인식 한화이글스 감독15 김전 라파엘클리닉 소장16 김점순 -17 김청기 만화가18 김태용 영화감독19 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20 김홍규 -21 나덕주 빛고을 문화예술 봉사단단원22 도법 생명평화 탁발순례단23 도종환 시인24 동방신기 sm엔터테인먼트소속 가수25 문애란 웰콤 대표26 박동기 부산우체국 집배원27 박병옥 경실련 사무총장28 박석무 단국대학교 이사장29 박재갑 대한암학회 이사장30 박춘화, 백현국씨 부부 -31 박태환 경기고등학교 학생32 반기문 차기 UN 사무총장33 봉준호 영화감독34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35 설기현 레딩 FC, FW36 손혜경 국민은행 사격선수37 신영복 전 성공회대 교수38 안병수 과자의 달콤한 유혹 저자39 양용은 게이지디자인소속 골퍼40 엄기봉 -41 오태석 극단 레퍼토리컴퍼니 대표42 윤호섭 국민대 교수43 이기우 "전) 신부·천주교 빈민사목위원회 위원장"44 이기웅 "열화당 대표 *열화당(출판사 명)"45 이미경 CJ엔터테인먼트 부사장46 이상봉 디자이너47 이승엽 요미우리 자이언츠48 이영애 도어 엔터테인먼트소속 연기자49 이영혜 디자인 하우스 대표50 이재희 인천공항공사 사장51 이종광 서울서부지법 판사52 이준익 영화감독53 이지선 미국 보스턴대학교대학원 재활상담학 석사과정54 이창호 한국기원소속 바둑기사55 이필상 고려대학교 총장 내정자56 이현주 드림실험교회 목사57 인요한 "연세대학교세브란스 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58 임요환 공군게임단59 정운찬 서울대 교수60 정해순 살림원 대표61 제인김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62 조세현 사진작가63 조용필 가수64 조한혜정 연세대 교수65 주명덕 사진가66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67 천호균 쌈지대표68 최수부 광동제약 회장69 피우진 전) 육군항공학교 중령70 하인스 워드 피츠버그 스틸러스, WR71 한승헌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장72 한왕용 산악인73 허영만 만화가74 현택환 서울대학교 공대 교수75 황금자 강서구 등촌동76 황창규 삼성전자 사장77 Last 4 One B_boy(댄스팀) 환경과 자연을 테마로 지속가능한 작품과 메시지를 전하는 국내 그린 디자인의 전도사이다. 친환경적인 디자인과 실천적인 환경운동으로 일상속에서 디자인을 통해 친환경적인 활동을 펼치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전하고 있다. 스스로의 작업을 예술작업의 고상함으로 보지않고 하루하루 마땅히 실행해야 할 퍼포먼스로 보면서 자연과 일상 사물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통해 삶에 녹아있는 녹색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006-12-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