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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유럽의 건축 감성을 한 눈에 / 윤재은 (실내디자인) 교수
'집이란 무엇일까?' 동굴 속에서 산 고대인들에게는 사나운 짐승들을 피하면서, 풍찬노숙(風餐露宿)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에게는 또한 '집이란 무엇일까?' 이 평범한 질문 아래 그 동안 한 번도 다른 의문을 가져 본적이 없다. 그런데 이 책은 집에 대한 나의 개념을 단번에 바꾸어 주기에 충분했다. 현대 건축에서 집이란 단지 추위를 피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하나의 완벽한 예술품이었다. 그 기능성과 건축가의 사유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깊은 공감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 ▲ *건축은 나무다.(Architecture is a Tree.) * ⓒ 윤재훈 언젠가 건축가 친구가 했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항상 '건축'하면 맨 처음 그 이야기가 떠오른다. "'왜' 짓는가 보다 '무엇' 때문에 짓는가"가 중요하다고. 어떤 사람이 살 것인가? 사실 건축도 의복처럼 그 사람의 취향 따라 달리 지어져야 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 책 속에서도 집이란 그냥 추위만을 피하기 위한 도구는 아니었다. 하기야 우리의 옛 사찰 하나하나가 어디 그냥 지어놓은 것이 있는가? 여인의 치맛자락처럼 날아갈듯 추녀 끝에 건너편 산등성이와 시원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지 않는가. 또한 현대인들처럼 돈이 있다고 고즈넉한 산 속에 무조건 크고 웅장하게 짓지도 않았다. 넉넉한 배흘림기둥 속에 비치는 저녁햇살의 여유로움 또한 얼마나 달가운가. 천 년이 지나도 그 고색창연함을 잃지 않는 부석사 무량수전의 그 단청, 돌계단. 우리 선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건축에 대한 높은 안목을 가지고 있었다. 요즘 웰빙 바람을 타고 각광받고 있는 나무집이나 흙집. 고드름 맺히는 겨울날, 하루 종일 식지 않는 뜨끈한 구들장하며, 그 과학적인 고래는 또 어떠한가. 그러나 도시를 나가 보면 획일화된 성냥갑 같은 집들이 아무 곳이나 무분별하게 서있다. 단 일 년 앞도 내다보지 못한 도로계획은 하루가 멀다않고 뜯어내어 새 것으로 갈고, 시민들의 매연 때문에 잠시 서 있기가 버겁다. 바람이 길을 잃고 있다. 도시는 거대한 매연의 돔(Dome)을 형성하여 공기가 빠져나갈 곳이 없다. 그래서 그 기능성과, 짓는 의미를 살릴 집들이 더욱 귀하게 다가온다. 뒤늦게나마 서울시에서도 획일적인 건축물에 허가 조건을 까다롭게 하고, 디자인 적인 요소가 가미된 건물에 지원을 한다고 하는데, 지켜볼 일이다. 이 책은 공간이라는 무형의 생산자위에 던져진 건축의 의미를, 라는 단초에서 출발하고 있다.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의 하늘에서 바라본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는 였다. 위대한 건축도 사유의 눈으로 바라보니 땅 위에 세상을 만들어가는 개미집과 같다" 라는 작가의 잠언적 성찰에서 우리는 건축에 대한 더욱 무한한 나래를 펴볼 수 있다. 특히 유럽의 근 ? 현대건축 답사를 통해 공간에 얽힌 사연과 이름들을 은유의 미학으로 잔잔하게 풀어내고 있어, 건축을 전공했거나 혹은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해하기가 쉽게 구성되어 있다. 한 쪽은 건축물의 사진과 다른 쪽은 그 건축물에 대한 사유가, 누에가 실을 풀어내듯 술술 시로 풀려나오고 있다. 이 책의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동안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집들이 줄줄이 나온다. 이런 유럽 건축의 어제와 오늘, 그 정수가 우리들의 눈에 낯설게, 때로는 얼음장처럼 쨍, 하게 다가온다. 공간 철학자 윤재은 교수(국민대)는 오래 전부터 이 책을 기획했다고 한다. 그리고 2006년 여름 방학 때 이 책을 완성하기 위해 최종적으로 44일 동안 유럽대륙을 강행군 했다고 한다. 그 첫 장을 펼쳐보면 삶의 감성을 은유의 미학으로 노래하는 있는 작가의 아름다움이 곳곳에 잘 배어 있다. 공간이라는/ 무형의 생산자 위에/ 던져진 화두는/ 건축이라는 두 글자이다.//두 발로,/ 유럽의 근현대 건축 답사를 통해/ 공간에 얽힌 사연의 이름들을/은유의 미학으로/노래한다.//건축이란?/ 공간에 존재하는/ 수많은 이름들 중/ 하나의 선택을 통해/ 현실로 나타나는 것이다.//환희에 찬,/ 한편으로는 우울한,//많은 감정들의 표현과/ 숨겨진 내면의 철학을/ 공간시(空間詩)라는 언어를 빌려/깨어나려 한다.//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하늘에서 바라본/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는/ "나무"였다.//위대한 건축도/ 사유의 눈으로 바라보니/ 땅 위에 세상을 만들어가는/ 개미집과 같다.//창조주의 손으로 빚어진/ 먼 발치의 산은/ 언제나 변치 않는/ 아름다움을 간직한다.//산 속으로 들어간다./ …… 나무를 본다.//"건축은 나무다" 독자들에게 이것은 무엇으로 보일까? 한 개의 잔처럼…, 아니면 한 척의 배처럼 보일까? 모두 다 아니다. 이것은 건축물이다. 강과 강을 가로질러 연결된 이것은 다리의 역할과 커피숖 및 휴게의 기능을 겸하고 있다. 배와 강을 결합한 이 사유라니? 그 위에서 노을빛 받으면 마시는 진한 커피향이라니…. 베를린 은 그야말로 공포스럽다. 지하실을 따라 내려가면 어디선가 텅, 하고 철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며, 갑자기 내 머리에도 텅, 소리가 나며 싸늘한 기운이 감돌 것 같다. 수많이 영령들이 지금도 떠돌고 있는 것 같은 가스실. 악령들의 허우적거림이 보이는 것 같다. 저 멀리 한 줄기 빛, 그것은 그들에게 유일한 정신적 탈출구였을 것이다. 사방이 갇힌 그 유령과 같은 가스실에서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죽어갔을까? 땅만 보지 말고 하늘을 봐!/ 우리의 미래는 그렇게 오지 않아// 하늘만 보지 말고 미래를 봐/ 우리의 희망은 그렇게 오지 않아//큰 것만 보지 말고 작은 것을 봐/ 세상은 사소한 것의 집합 속에서 피어나// 직선만 만들지 말고 사선을 그려 봐/ 자연은 나뭇가지처럼 자유롭게 뻗어간 걸// 활만 보지 말고 화살을 봐/ 한 번 당긴 화살은 돌아오지 않아// 남들만 보지 말고 자신을 봐/ 언제나 남을 보고 자신은 보지 않아// 창공을 향해서 힘차게 날아봐/ 나무는 바람을 영원히 기다려 . 비엔나의 전통적인 아파트 옥상인 다락 공간에 비정형적인 매스(mass)를 가하여, 해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파란 하늘과 좋은 대조를 이루고 있는 건물 외벽의 색감이 고풍스럽다. 저 문을 밀치고 들어가면 수백 년 내려오는 비엔나의 그 전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예술가들의 마을처럼 근사하게 서 있는 이 건물은 암스테르담에 있는 독거(獨居)노인들의 실버타운이다. 100세대를 지을 요량으로 계획을 세웠지만 지리적 여건상 87세대의 공간 밖에 나오지 않아, 13세대는 밖으로 돌출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화가 복이 되었는가? 우리나라 같으면 시위를 한다 재판을 한다하고 난리를 쳤을 것 같은데, 오히려 이렇게 훌륭한 건축물로 재탄생했다. 노인들의 그 적막한 마음을 훨씬 더 철학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다. 나는 헤이리 마을에서도 이런 건물들을 본 적이 없다. 공중에 부유하고 있는 것 같은 이 건물들은 어쩌면 새가 되어 날아가고 싶은 노인들의 마음을, 더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들 다 떠나가고 몸에 힘도 떨어져 가는 황혼, 어느 것 하나 마음에 차는 것이 없을 것 같은 시절인데. 저 창가에 서서 바라보는 가을 산은 점점 삭정이가 되어가는 자신의 삭신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 아니겠는가? 나아가 이 건물은 현대 건물에 대한 구조적인 개념을 해체하고 있다. 작가의 느낌이 그만큼 새처럼 자유롭다는 것일 것이다.
2006-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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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젊기에 열심히, 더 당당하게 일하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도 벌 수 있다면 아마 세상에서 가장 좋은 직업일 것이다. 여기에 일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까지 얻는다면 말 그대로 금상첨화다. 하지만 대학생 신분으로 이러한 일을 구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다. 무언가 하나 정도는 포기를 해야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신이 좋아하고, 미래를 위한 경험을 쌓을 수 있고, 돈도 버는 일을 하는 대학생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대학생 마술사인 김진현(서강대 컴퓨터공학 04) 씨와 대학교 앞에서 소형 트럭으로 꼬치를 파는 김태균(국민대 스포츠경영 01)ㆍ김항교(숭실대 경영 02) 씨 등이 주인공이다. 글ㆍ사진_박양일ㆍ이상만 대학생기자(hapyi@hotmail.com) ▶ 취미였던 마술로 돈까지 벌어요 김진현 씨가 아르바이트 ‘마술’을 하게 된 계기는 말 그대로 우연히 찾아왔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재미로 접한 마술의 매력에 빠졌던 그는 대학에 입학하면서 서강대 마술동아리 ‘마수Z’에 자연스레 가입을 했다. 이후 동아리에 찬조공연을 요청하는 섭외가 왔고, 공연에 출연하면서 수입을 얻게 된 것.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정기적으로 중ㆍ고등학교 특별활동 마술반 강사를 하고 있고, 비정기적으로는 한국대학마술연맹(SKUM)이나 동아리를 통해 요청이 오면 공연을 한다. “마술을 하면 좋은 것이 제가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 자체를 즐길 수 있으니까요. 또 일하면서 얻는 재미뿐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인맥까지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그는 월수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규칙적으로 수입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 하지만 마술은 20~30분 정도 공연에 상당히 많은 돈을 받는다. 그래서 공연이 몰리는 5월이나 12월에는 과외 몇 개를 하는 만큼의 수입을 얻기도 한단다. “그렇다고 이렇게 번 돈을 마음껏 쓸 수는 없어요. 마술은 꾸준한 연습과 준비가 필요해요. 수입의 상당 부분을 마술도구 구입 등에 재투자하게 됩니다. 도구 재투자를 위해 수입의 30~40% 정도를 쓰고, 생활비로 30~50% 가량을 사용합니다. 남는 금액은 저축을 하죠.” 김진현 씨는 그렇다고 마술공연이 마냥 즐겁고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했다. 공연장 무대상태가 열악하거나 관객의 호응이 좋지 않을 때, 그리고 공연 중 큰 실수를 할 때는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보람 있었던 적도 적지 않았다고 한다. “EBS에서 방송하는 ‘도전죽마고우’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이 있었습니다. 장애우들과 함께 했던 방송이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아요. 아울러 공연 때 사람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항상 뿌듯하고요.” 대학생들의 경제 활동에 대해 묻자 당연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돌아왔다. “대학생이라면 자신의 용돈 정도는 스스로 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르바이트나 일을 통해서 감춰졌던 특기나 재능을 찾아 볼 수도 있겠죠. 또 일을 함으로써 돈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도 있으니 대학생활에 있어 경제 활동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에 진출한 뒤 올바른 경제생활의 기반을 다질 수 있으니까요.” 한국대학마술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임기를 무사히 마치는 것이 현재 가진 가장 큰 목표이며, 내년 2월 무렵에는 자신의 이름을 건 마술 공연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각종 마술 도구를 파는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할 계획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열정을 다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그가 부럽고 존경스러웠다. ▶ 일에서 인생을 배웁니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잖아요. 돈보다도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서 인생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국민대학교 정문 앞에서 소형 트럭으로 꼬치를 파는 김태균 씨와 김항교 씨. 첫 모습부터 자신감이 넘쳤다. 1년 전 두 사람은 서울 및 수도권 일대의 대학가를 돌면서 자신들의 일터를 찾아 다녔다. 처음에는 숙명여대 앞에 노점상이 하나도 없다는 말에 그 곳으로 정했으나, 노점상이라고 해서 아무데나 원하는 곳에서 장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 후 두 달여 동안 가톨릭대, 숭실대, 경기대 등을 거치다 지금의 국민대 정문 앞에 터를 잡았다. 창업에 필요한 초기자금이 500여 만 원. 두 사람은 자금 마련을 위해 이것저것 안 해 본 일이 없다고 한다. 공사장 막일, 동사무소 아르바이트, 스킨스쿠버 강의(김태균 씨는 스킨스쿠버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과외 등으로 창업자금을 모으는 데만 꼬박 두 달이 걸렸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없었어요. 잘 되길 바라지만 혹여 실패한다 하더라도 젊을 때 돈 잃는 것은 경험이라고 생각했죠. 아무 것도 모르다가 나중에 나이 들어서 돈 잃으면 더 고생이잖아요.” 처음 노점을 한다고 했을 때 이들의 부모님은 극구 말리셨다고 한다. 하지만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믿어주신 부모님을 설득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쉬운 일은 없었다. 닭꼬치가 가장 수익성이 좋다고 생각돼 시작했는데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처음에는 하루에 간신히 50개 남짓 파는데 그쳤다. 이후 홍보방법을 바꿨다. 직접 몸으로 부딪히기로 한 것. “닭꼬치 좋아해? 정문 앞으로 가 봐. 맛있는 닭꼬치!” 검정 선글라스를 쓰고 자체 제작 플래카드를 들고 국민대 교정을 누비며 홍보에 나섰다. 그들의 유쾌한 광고 전략은 학생들에게 ‘필’이 꽂혔는지 슬슬 매출이 늘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은 어느 노점보다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매출은 영업비밀이라며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부모님 도움 없이 학비를 마련할 정도라고 하니 대충 짐작은 간다. 이름부터 특이하다. ‘꼬치 대학’. 대학교 앞이니까 그런가 보군, 하고 짐작했는데 뭔가 이상했다. 손님들은 닭꼬치 달라는 말 대신 “1학년 주세요”, “2학년하고 3학년 주세요”라고 말한다. “1학년부터 4학년이 있는데, 이것은 소스의 매운 맛 강도를 말하는 거에요. 요즘엔 손님들이 더 아이디어가 좋으셔서 복학생도 만들어 주시고 그러네요.” 휴학도 없이 학업을 병행하며 일하는 이들의 학점은 어떨까. 놀랍게도 둘 다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김항교 씨는 지난 학기 장학생으로 선발되기도 했단다. “일하느라 바쁘니까 오히려 일이 없는 나머지 시간을 잘 활용하게 되요. 방학 때는 학교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일도 쉬는데, 방학 때 하고 싶은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게 되고, 공부 외에도 여행을 많이 다니며 견문을 넓히고 있어요.” 현명하게 시간을 활용할 줄 아는 김태균 씨의 한 마디가 기자의 생활을 반성하게끔 한다. 졸업 후 각자 꿈꾸는 미래는 다르지만, 이 사업만큼은 아르바이트생을 써서라고 계속할 계획이라고 한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에도 계속 지나가는 학생들에게 꼬치대학을 홍보하던 두 남자. 누구나 가지는 두려움을 뒤로 한 채 오늘도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내딛는 김태균, 김항교 씨의 모습에서 그들의 밝은 미래를 그려 본다. 출처 : [헤럴드 생생뉴스 2006-11-07 15:47]
200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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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진도 채일병 당선자 "민주당 불씨 지필 것" / 법(67)
“30년 공직경험 살려 민주당 불씨 지필 것” [조선일보 김성현기자] “이번 선거 결과는 민주당의 재도약을 알리는 횃불입니다.” 25일 치러진 전남 해남·진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채일병(蔡日炳·59) 후보는 당선 소감으로 “해남·진도 군민의 꿋꿋한 자존심과 수준 높은 정치의식을 다시 한번 만천하에 보여준 쾌거”라고 말했다. 채 당선자는 이날 개표 초반 한때 열린우리당 박양수 후보에 뒤지기도 했으나, 중반 들어 역전에 성공한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켜 낙승했다. 해남의 선거사무소에서 개표를 지켜보던 채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되자 “총무처 등 중앙부처에서 30년간 공직자로서 쌓은 경륜과 전문성, 풍부한 인맥을 접목해 지역이 요구하는 생산적 정치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부인 전정순(53)씨와 2남1녀. ▲광주일고·국민대 법학과 ▲행정고시 14회 ▲총무처 정부합동민원실장·행자부 인사국장·부패방지위 사무처장 (광주=김성현기자 [ shkim.chosun.com]) 출처 : [조선일보 2006-10-26 03:14]
2006-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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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광고회사의 리딩기업 디킴스 CEO 김현경 / 의상 (81학번) 동문
구로공단과 첨단 기술? 전혀 매치될 것 같지 않은 두 단어가 오늘날 찰떡궁합을 이루며 새로운 명성을 날리고 있다. 지난날 온갖 오명의 대명사였던 구로공단이 구로디지털단지라는 산뜻한 새 옷을 갈아 입은 지도 여러 해. 온라인 광고회사의 리딩기업 디킴스 김현경(의상 81학번) 사장을 찾아가는 길은 새삼스레 상전벽해의 감회를 느끼게 해주었다. 1990년대 첨단 기술로 무장한 IT 기업들이 입주해 테크노밸리로 유명했던 테헤란로는 오늘날 구로디지털단지에 그 명성을 넘겨줬다. 디킴스 본사는 얼마 전 구로디지털단지에 입주해 나날이 사세를 확장중이다. 김재복(행정 67학번) 사무총장과 함께 사장실에 들어서니 총동문회 전 사무총장이신 문승주(행정 65학번) 디킴스 부사장이 김현경 사장과 함께 반갑게 맞아주셨다. 김현경 사장은 올해가 디킴스 창립 12년, 포털 사이트 다음 창립 12년, 정보통신부 발족 12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현경 사장은 온라인 광고회사의 CEO지만 의상학과 출신이다. 인터뷰를 위해 전화를 걸었을 때 일이다. 당연히 여자일거라 생각하고 무심히 번호를 돌리자 들려오는 남자 목소리. 순간 잘못 걸었나 싶어 재차 확인하니 김현경 사장이 맞단다. 이름만 보고 지레짐작으로 여자일 거라 생각했던 잠시잠깐의 착각이었다. 김현경 사장은 이름과 학과 명 때문에 많은 오해를 받는다며 너털웃음을 지어보였다. 의상학과 출신이 어떻게 전혀 생소한 분야인 온라인 광고회사의 수장이 되었을까? 김현경 사장은 어렸을 때부터 남과 다르게 행동하고 블루오션 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었단다. 그래서 의상학과에 진학했고, 특채를 마다하고 공채로 한일그룹에 입사해 홍보분야에서 일을 하게 된 것이 오늘날 온라인 광고회사의 수장이 된 계기가 됐단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패션브랜드매니저를 꿈꾸며 의상학과에 입학해 공부하고, 졸업 후 홍보 쪽에서 일을 했으며 현재 이를 접목시키는 광고 쪽 일을 하고 있으니 이처럼 기가 막히게 궁합이 맞는 일이 어디 있겠느냐는 것이다. 또한 현재 홍익대 광고홍보학부 겸임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디킴스는 1990년대 중반 국내 PC통신이 시작되던 시절부터 인터넷이 생활의 한 부분이 된 현재까지 12년 동안 온라인 마케팅 전문업체의 리딩기업으로서 최고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보다 넓고, 깊게 접근한다는 디킴스의 마케팅 방식은 현재의 디킴스를 만들어 온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으며 디킴스의 창의력은 어떤 광고주, 니즈에도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해 광고주에게도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왜, 온라인 광고인가? 이에 대해 김현경 동문은 온라인 광고의 장점은 다른 미디어가 가질 수 없는 개별적인 접근성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인터넷의 특성상 온라인 광고는 소비자가 더 민감하고 솔직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즉 제품과 대중과의 관계가 아니라 제품과 ‘나’의 관계 형성이 가능한 곳이 인터넷이며 이러한 접근의 기본이 온라인 광고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온라인 광고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온라인 광고기법에는 어떠한 것이 있는가? 김현경 사장은 “인터넷의 발전으로 새로운 온라인 광고 기법에 대해 많이 둔감해진 요즘 새로운 광고 기법은 더 이상 새로운 기법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예를 들어 검색엔진 결과를 이용한 키워드 광고는 아주 보편적인 광고 기법이며 contextual ad (맥락광고)로 발전했다. 오버추어 콘텐츠매치, 구글의 애드센스는 유저의 검색어나 콘텐츠에 맞는 광고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 엔진의 발전이나 신규 개발이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다. 단순하게 키워드 자체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찾는 유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에 대한 접근을 위한 의도로 그 만큼 광고 효과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또한 온라인 콘텐츠 중 동영상을 활용하는 접근 방법들이 많이 나오고 있으며 동영상을 만들어 올릴 때 광고를 전후에 삽입하거나 영상재생 중에 광고용 로고나 태그가 나오는 방법 등도 새로운 접근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김현경 사장은 디킴스의 성장 요인에 대해 사회와 국가가 불황일수록 온라인 광고 매출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시간과 비용은 절감시키면서도 정확한 데이터를 산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올해 말까지 예상매출은 오프라인 광고 8조원, 온라인 광고 8500억원이며 디킴스의 2006년 취급액은 현재 100억원이지만 연말이면 1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온라인 광고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무한하다고 말한다. 이 같은 성장은 온라인이라는 미디어를 소비자가 끊임없이 원하고 있고 그에 따른 각종 인프라 역시 발전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패턴을 좇아 디지털 마케팅에서 성공하려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드는 오프라인 광고는 소비자들의 감각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키며 정확한 데이터를 산출시킬 수 있는 온라인 광고는 오프라인 광고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오프라인 광고를 하기 앞서 온라인 광고를 많이 하고 있다. 더군다나 수시로 업그레이드 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광고를 할 수 있으니 기업 입장에서는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다. 디킴스를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Once DKIMS Endless DKIMS(한 번 디킴스인이면 영원한 디킴스인). 즉 디킴스에서 양성된 인재는 스스로 떠나기 전에는 절대 놓지 않으며 구성원의 개인적인 비전을 추구해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와 시스템을 제공하고 또 그 인프라와 시스템은 구성원들에 의해 재발전한다는 것이다. 김현경 사장은 디킴스는 인재를 최고 자산이라 생각하며 인재 양성 및 보유를 통해 직원들은 자기 만족을 하고 회사는 가치를 증대시킨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업계 최고 연봉을 지급하고 안식월, 야근자 택시비 무한 지원, 출근시간 조정, 서적 구입비 지급, 동호회 활동, 부서 워크숍 지원, 마니또, 도서왕 등 업계에서 독특한 기업문화로도 유명한 회사 지원 활동을 통해 자유분방하면서도 유연한 고유의 조직 문화를 형성해 업계에서 이직률 최저, 근속 연수 업계 최장 등의 업적을 이루어 왔다. 또한 매월 첫째 월요일 ‘DKIMS Day’라 하여 기존 월례 회의 스타일을 변화시켜 디킴스 발전을 위한 ‘공유와 수렴’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부서와 직급에 상관 없이 5개 그룹으로 구성해 사내 이슈, 행사, 인사 등에 대해 토론 및 발표하는 자리다. 현재 디킴스는 DKIMS communications에서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가 마케팅을, C2C institute(신소비자 연구소)에서 오프, 유통/판촉 분야의 마케팅 전문가가 아이템 마케팅을 대행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메밀양감자군)에서 브랜드 전문가가 브랜드 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나이∙경력∙사고에 맞는 기회를 제공하는 인재사이클링 제도를 통해 인재를 보유하고 활용을 극대화하며 이윤을 창출함으로써 미래 비전을 실현하고 있다. 인터뷰 말미에 김현경 사장이 생각하는 성공론과 꿈에 대해 물어보았다. 김현경 사장은 “사람과 사람 간 관계(relationship)의 성공입니다. 작게는 저와 제 가족과의 관계부터 우리 디킴스 식구들과의 관계, 광고주와의 관계, 업계 관계자들과의 관계, 경쟁자들과의 관계 그리고 소비자와의 관계까지 사람이 그 중심이며 관계의 성공이 곧 저의 성공입니다. 제가 원하는 관계는 포기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 디킴스 슬로건인 ` Once DKIMS, Endless DKIMS ` 가 말해주듯이, 한 번 인연을 맺은 이후에는 서로 주고받는 믿음과 발전을 통해 어느 쪽에서도 `포기`라는 것이 발생할 수 없는 관계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가족이 저에게 갖는 `희망`을 포기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저는 노력하고, 제가 우리 가족에게 갖는 `믿음`을 포기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그들이 노력해 준다면 그 이상의 행복이 어디 있겠으며, 그 이상의 성공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는 회사, 광고주, 관계자들, 소비자까지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매출을 얼마까지 올리겠다, 업계 몇위가 되겠다, 어떤 시장에 진출하겠다 등 사업적인 평가지수들은 제가 꿈꾸는 `이상적인 관계`를 위해 노력해 가는 과정을 통해 이뤄질 수 밖에 없는 부수적인 결과일 뿐입니다. 동문 여러분들에게 제가 이러한 얘기를 들려드리고, 여러분들이 열린 마음으로 들어주실 수 있다면 그것 자체가 바로 저의 성공입니다"고 말했다. 사족 하나.장시간의 인터뷰가 끝나고 지루해하셨을 김재복 사무총장님과 문승주 전 사무총장님, 김현경 사장과 함께 빌딩 지하에 있는 메밀양감자군에서 늦은 점심식사를 했다. 원래는 디킴스 직원들을 위해 만든 식당이지만 지금은 주변 회사원들에게 더 인기가 많아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없어 한참을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한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그 동안 모인 명함 중에서 추첨을 통해 메밀양 1명, 감자군 1명을 추첨해 한 달 동안 2명에 한해 식사 제공을 하고 있으며 나중에 프랜차이즈화 예정이라고 한다. 비록 한 끼의 식사일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회사 직원들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는 디킴스의 기업문화와 배려의 마음을 알 수 있는 그런 자리였다. 출처 : 국민대학교 총동문회 홈페이지
200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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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MBA과정이 뜬다] 국민대 경영대학원 … e비즈니스 우수대학원 선정
국민대 경영대학원은 전문자격증 취득이 연계된 MBA 과정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2002~2003학년도 2년 연속 산업자원부로부터 e비즈니스 우수 대학원으로 선정된 국민대 경영대학원은 당시 국고 지원금을 받아 최첨단 전산실과 기자재,e비즈니스 솔루션 등을 갖췄다. 이러한 첨단시설을 바탕으로 e비즈니스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전사적자원관리(ERP) 산학협동 석사과정인 'SAP e-ERP MBA 전공'이 대표적이다. ERP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SAP코리아와 본교 교수들이 합동으로 강의하는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모듈 및 실무 위주의 교육을 받을 수 있어 SAP 관련 자격증을 쉽게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세부 전공이 ERP,고객관계관리(CRM),정보기술(IT)컨설팅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스템 전문 지식과 경영관련 지식이 잘 조화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이 계획·운영된다. 최근 정부의 자본시장통합법 시행방침 등과 맞물려 금융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금융·보험 전문자격증을 딸 수 있는 '금융·보험전문가 MBA 전공'도 인기다. 본 과정은 아예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각종 실무,법규 및 이론의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자격증별로 교과과정이 별도로 운영되고 있고 주5일 근무제 확산 추세에 맞춰 토요일 수업으로만 MBA 학위 및 자격증을 동시 취득할 수 있게 했다. 본교 및 외부의 유명 교수진이 직접 강의를 하고 국내외 세미나를 통해 교수진과의 정보교류 및 친목도모도 가능하다. 이 과정을 통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으로는 금융자산관리사(Financial Planner) 재무위험관리사(Financial Risk Manager),증권분석사(Certified Investment Analyst),보험계리인(Actuary),손해사정사(Property & Liability Insurance Claim Adjuster) 등이 있다. 국민대 경영대학원은 60여명이 넘는 교수진과 최신 시설을 갖추고 다양하면서도 충실한 교과과정을 통해 기업과 사회가 요구하는 글로벌 마인드,정보화 능력,벤처 정신으로 무장한 전문경영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직장인을 위한 야간 과정의 특수성 때문에 재학생의 대부분이 직장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IT분야와 SAP e-ERP MBA전공은 비전공자이지만 이 분야에 관해 보다 넓고 깊은 지식을 얻고자 하는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이 밖에 기업경영 MBA나 중국통상 MBA,모바일비즈니스 MBA 과정 역시 해당 졸업자들이 저마다 전문가로 인정받으며 사회의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출처 : [한국경제 2006-10-19 15:08]
2006-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