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정민 “‘발연기’ 창피함 덕분에 연기 깨우쳤죠”/ 조정민(예술대학 음악학부 06) 동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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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번째 웹드라마 ’뷰티 살롱M’ 조 정 민 “산전수전 다 겪어서 감정연기 자신 가수 조정민(31)의 얼굴을 보면 떠오르는 연기자들이 많다. 아역 출신 김유정부터, 박시연, 김원희, 박솔미, 이하늬 등이다. 그 자신도 “화장이 짙으면 박시연, 민낯일 땐 민효린, 색감 있게 화장하면 제시카 고메즈를 닮았다는 소리까지 들어봤다”고 했다. 170cm의 큰 키에 볼륨 있는 몸매도 호감지수를 높여주는 ‘스펙’이다. “사람을 믿고 신뢰하는 스타일인데, 속았다.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하다.” 조정민은 2013년부터 가수 데뷔를 준비하면서 함께 연기를 배웠다. “노래를 연기하듯 부르고 싶어서”다. 하지만 2014년 데뷔 직후 ‘처음의 시작’이란 웹드라마에 출연했다 부족함만 체감했다. “‘발’연기보다 못한 ‘무릎’연기 수준이었다. 창피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창피함은 자극이 됐다. 다시 출연한 웹드라마 ‘마스크’는 “깨우친 것을 하나씩 풀어내는 작품”이었다. “연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 융통성 있게 대처하는 법을 알게 됐다.” 세 번째 웹드라마 ‘뷰티 살롱 M’에서는 주연을 맡았다. “연기자들의 화합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세 편의 웹드라마를 거치며 실력을 쌓고 자질을 갖춰나간 셈이다. 가수 활동 4년차를 맞는 사이 쌓은 풍부한 무대 경험도 연기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줬다. 클래식부터 흑인음악, 트로트 그리고 송창식·윤형주·김세환의 ‘세시봉’에게서 7080음악까지 익히며 시대를 넘나들고, 감정표현에서도 폭이 넓어졌다.
그렇게 실력을 쌓아가는 한편 꿈과 욕심도 함께 키워가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처럼 “통통 튀면서, 사랑스러운 여인”도 연기해 보고 싶고, 수영과 스키에 능해 “액션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다. 연기 지도자로부터 “깊은 감정 연기와 담백한 연기 모두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칭찬에 고무돼 “재미있게 하고 있다”는 조정민은 요즘 한창 만나고 있는 드라마 관계자들로부터도 “이미지가 좋다” “캐릭터를 원하는 대로 입힐 수 있을 것 같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신민아를 보면 늘 새롭고 항상 기분이 좋다. 나도 사람을 기분 좋게 하고, 프레시하게 해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조정민은 장기적 활동 계획을 묻자 자신의 이름 이야기를 들려줬다. “내 이름이 남자 같지 않나. 큰아버지가 내 사주를 보고 ‘남자같이 돌아다녀라’는 의미로 작명소에서 가져오신 이름이다. 앞으로 가수와 연기자로 넓은 세계를 돌아다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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