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의 ‘색깔있는 변신’/ 김승희(금속공예)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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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희 ‘풍경 30년’展 금속브로치 작업으로 유명한 김승희씨는 금속공예를 바탕으로 장신구부터 순수작품까지 금속을 다양하게 실험하고 활용해온 작가 . 그는 금속 소재의 그릇으로 출발, 대형 금속조각에 이어 금속 브로치를 아트상품으로 개발한 데 이어, 다양한 색채의 금속회화 까지 실용과 장식을 겸한 금속예술의 세계를 확장시켜왔다. 금속공예가 김승희 씨가 금속 작업 30년을 보여주는 ‘풍경 30년 ’전을 18~31일 서울 선화랑에서 연다. 국민대 테크노디자인 전문대학원 금속 & 주얼리디자인과 교수로 금속공예 교육을 선도해온 김씨는 30년전을 통해 브로치대표작을 비롯해, 그릇의 고정관념 을 깬 ‘밑빠진 그릇’, 민화 감각의 그릇과 풍경을 담은 금속 철망에 유리섬유를 입힌 뒤 색칠하고 금속을 덧댄 신작 등 50여점을 발표한다. 디자인에선 정물, 자연풍경 등 일상의 꽃병 그릇 잎사귀 나뭇가지 등을 단순화한 자연감각이 특징. 그는 “금속은 구조물을 만들긴 좋아도 색을 마음껏 표현하기 어려웠다”며 “신작에선 평면회화처럼 색채 표현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철 백동 황동 적동 등 금속이 산화하면서 생기는 녹의 색깔이 제한돼 있어서 다양한 색을 위해 폴리와 안료를 사용했다는 것. 가로 5m 세로 2m 크기의 신작은 폴리 - 안료소재로 바탕에 다양한 색을 낸 뒤 금속 소재를 덧붙였다. 전시기간 중 제자인 국민대 출신 금속공예가 모임인 조형금속공예회 회원들도 같은 장소에서 작품을 발표한다. 02-734-0458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