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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달 총동문회장,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당선
열린우리당은 31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에 장영달(張永達·59·전주 완산 갑) 의원을 선출했다. 장 의원은 재적의원 134명 중 112명이 참석한 가운데 78명의 지지를 얻어 32표를 얻은 이미경 의원을 눌렀다.

장 원내대표는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주고·국민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재야 단체인 민주화운동청년연합 부의장을 지냈으며, 14대 국회부터 내리 4선을 기록 중이다.

31일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승리한 장영달 의원(왼쪽 두번째)이 김근태 의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 옆은 경선에서 패한 이미경 의원(오른쪽 두번째)과, 집단 탈당을 준비 중인 김한길 전 원내대표(맨 오른쪽)/이진한기자


▲ "한나라당에 대적하여 뭉치면 삽니다" 한나라당의 대항마로 자신을 부각시킨 열린우리당장영달의원이 원내대표로 31일 투표결과 당선되었다. 이미경의원과 경합하여 싱겁게 결판이 난 장영달신임원내대표의 표류하는 열린우리당호 앞의 거센 파도를 어찌 나아갈 지 주목된다/조선일보 이진한기자


출처 : 조선일보 2007.02.01 01:01 / 수정 : 2007.02.01 05:57
원본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2/01/2007020100083.html


국회에 개헌특위 설치 野와 마음 열고 대화


열린우리 장영달 새 원내대표
오남석기자 greentea@munhwa.com

열린우리당 새 원내 사령탑에 장영달(58·전북 전주완산 갑·사진) 의원이 뽑혔다. 지난 1992년 14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문, 4선의원에 오른 장 신임 원내대표는 자신의 15년 정치역정에서 가장 비중있는 임무를 맡게 됐다.

하지만 장 대표가 ‘영광의 길’을 나섰다기 보다는 ‘가시 면류관’을 썼다는 게 적절해 보일 정도로, 여당 상황은 어렵다. 그야말로 취임 첫날인 1일부터 가시밭길을 헤쳐나가야 할 운명인 것이다. 당장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집단 탈당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이르면 오는 4일쯤 30명 안팎의 여당 의원들이 당을 떠날 전망이다. 이는 국회의석 7석 차이로 한나라당(127석)에 우위를 점해 온 열린우리당이 원내 제2당으로 추락하게 됨을 의미한다. 2월 임시국회에서 부동산대책 후속 법안, 국민연금법 개정안, 공정거래법 개정안 등을 처리해야 할 장 대표에겐 무시할 수 없는 부담이다. 이달 중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헌법개정안 발의도 장 대표가 짊어지고 가야 할 짐이다.

집권여당 대표로서 국회 차원의 개헌 논의를 이끌어야 할 처지이지만 한나라당 등 야4당 모두 노 대통령 주도의 개헌에 반대하고 있다.

  • 가장 주력할 부분은.
    “무엇보다도 국회 정상화다. 오늘 오전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를 만나기로 했다. 만나서 얘기하면 통하지 않을 게 없다. 될 수 있다면 다음주 월요일부터 국회를 가동시킬 계획이다.”

  • 2월 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법안들이 많은데.
    “여야 간에 이견이 없고, 합의된 법안부터 하나하나 처리해 나갈 계획이다.”

  • 한나라당의 사립학교법 개정 요구에 대한 입장은.
    “개인적으로 사학법은 법 시행 초기이기 때문에 좀 더 시행해 보고, 문제가 있으면 보완하자는 입장이다. 한나라당 주장처럼 문제가 있는 것인지, 있다면 도대체 뭐가 잘못된 것인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청취해 볼 생각이 있다.”

  • 노 대통령은 2월 중 개헌안을 발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야당들의 반대는 심하다.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국회에 개헌특위를 설치해서 논의하고 싶다. 하지만 여당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야당들과 마음을 열고 대화해 보겠다.”▲전북 남원(58) ▲ 국민대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초대부의장 ▲국민회의 수석부총무 ▲16대 국회 국방위원장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및 자문위원단장

    오남석기자 greentea@munhwa.com

    출처 : 문화일보 2007/02/01 일자
    원본 :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7020101030623068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