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이사람] 문희창 국민대학교 연구원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대상 /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01학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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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6년 정도가 지나면 길에서 무인자동차를 볼 수 있을 겁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주최한 ‘2007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에서 실물제작부분 대상을 수상한 국민대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 무인차량연구실팀 문희창 연구원의 예상이다. 문 연구원과 동료들이 출품해 대상을 받은 것은 ‘차량 저속 운전 보조장치’다. 차량 저속 운전 보조장치란 저속 주행 시 전방의 차량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전방 차량을 추종하는 저속 주행 보조 시스템과 차량 충돌 위험을 미리 감지해 알려주는 충돌 위험 경고 시스템을 말한다. 문 연구원은 “차량 저속 운전 보조장치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운전자가 자동운전을 놓고 편안하게 쉴 수 있게 해 주는 장치”라면서 “특정상황에서 스스로 운전하는 반자동 운전 자동차는 2012년 경에는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이 무인자동차 연구를 시작한 것은 석사때인 지난 2003년부터. 학부에서 로보트를 연구했던 문 연구원은 자동차와 로보트를 함께 연구하고 싶어 무인자동차 연구에 뛰어들었다. 문 연구원은 “어릴적부터 자동차와 로보트를 좋아해 이 두가지를 함께 연구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있었다”면서 “무인자동차 연구부문을 보고 바로 가야할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 연구원은 하고 싶던 분야를 연구해 행복하긴 하지만 연구 여건은 그리 좋지 못하다고 말한다. 아직 국내에서 무인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생소하다보니 정부나 기업체들의 지원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연구도 연구원들이 자비를 털어 하는 실정이라고. 대상을 수상하며 받은 2000만원도 연구원들의 빚을 갚는데 사용하면 얼마 남지 않는다고 한다. 문 연구원은 “무인자동차는 전세계 주요 자동차업체들이 관심을 갖고 진행하고 있는 분야”라면서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5일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과 함께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열리는 무인자동차 대회에 참석해 세계 흐름을 파악하고 제품에 접목시키기 위해서다. 출처 : 파이넨셜뉴스 2007.10.12 1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