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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서울시 벤치 디자인 공모전 공업디자인학과 학생 다수 수상

서울시는 ‘맑고 매력있는 세계도시 서울’을 구현하고, 서울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수변공간, 공원, 광장, 가로변 등을 대상으로 시민과 ‘더불어 하는’ 벤치, 의자 디자인 공모를 지난해에 이어 실시하였으며, 응모작품에 대한 수상작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친환경적이면서도 도시의 거주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벤치·의자 디자인을 설계하는 것으로서, 총 917점의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의 작품들이 응모되었다. 그 중에서도 공업디자인학과의 학생들이 다수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김대후, 김혜원, 채민이 학생이 팀을 이루어 도전한 ‘와의’는 은상을 수상했고, 김태영 학생은 은상을, 김선용 학생은 동상을 , 윤덕상 학생은 입선으로 모두들 좋은 결과를 받았다.

은상을 수상한 ‘와의’는 기와의 모습을 형상화한 의자로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오가는 청계천에 놓아 차곡차곡 쌓아서 한 장씩 사용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진다. 물길을 따라 곳곳에 쌓여 있어 청계천을 찾는 사람들이나 돌, 잔디 위에 앉고자 할 때 한 장씩 빼어 사용할 수 있는 포터블 의자이다. 기와에서 모티브를 얻고 한국 고유의 색을 사용해 전통적인 느낌을 가지는 이 작품은 주변 환경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면서 무채색의 공간에 활기를 띄게 해주어 청계천의 한 층 밝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면에서도 안전하고 유용해 시민들의 휴식을 더욱 편안하고 즐겁게 해 줄 것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국내·외 디자인 관련학과 학생 및 인반시민들과 다수의 외국인이 참여하여 전년에 비해 작품수가 2배 가까이 증가하는 등 시민들의 참여 증가로 공공디자인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아울러 서울시에서는 우수작품에 대한 선별과정을 거쳐 2008년10월10일부터 30일까지 잠실운동장에서 개최되는 ‘서울디자인올림픽2008’의 행사장에 수상작을 실물로 제작하여 전시함으로써 시민들이 직접 앉아보고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후에는 장소 특성을 고려하여 시범설치하고 우수한 디자인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작품집 및 매뉴얼을 제작·배포하여 전 자치구로 확대 시행함으로써 시민이 함께하는 디자인서울을 확대할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김대후, 김혜원, 채민이 학생 作


김선용 학생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