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j View 파워스타일] 안규문 밀레코리아 대표/(경제 72) 동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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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신사는 가죽으로 말한다” 10년 입은 양복
20년 쓴 가방 그에게 명품이란 쓰기 편하고, 질리지 않으며, 행복을 주는 물건이다. 가방과 구두는 좋은 가죽을 찾는다. 가장 아끼는 건 하트만의 갈색 슈트 케이스와 지갑. 미국 주재원 월급이 1200달러였는데 가방에 800달러, 지갑에 100달러를 ‘질렀다’. 집세가 200달러일 무렵이다. “진정한 신사는 가죽제품으로 말한다”는 비즈니스 파트너의 말에 꽂혀 넉 달을 고민한 끝에 장만했다. 갈색 구두는 이탈리아 피렌체의 작은 공방에서 샀다. 만년필 수집가 어려운 시절 공부해선지 문구류에 대한 애착이 깊다. 40년도 더 된 은장 파카 만년필은 고등학교 졸업 때 아버지로부터 받았다. 밀레 본사 회장이 이름을 새겨 선물한 만년필도 소중하다. 지금까지 선물받은 필기구만 수십 자루. f(파인)·m(미들) 펜촉과 0.5㎜, 0.7㎜, 0.9㎜ 볼펜·샤프는 용도를 구분해 쓸 정도다. 만년필 컬렉션이 소문나자 한 친구가 그라폰 파버카스텔 백금 만년필을 선물했다. “4대 111년 동안 가전만 만든 밀레처럼 9대 250년 동안 문구만 만들었다”며 추천하더란다. 원문보기 : http://article.joins.com/article/olink.asp?aid=3915438&serviceday=20100717 출처 : 중앙일보-j View
파워스타일
기사입력 : 2010.07.17 0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