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육계를 이끌어온 노력하는 교육인/전재복 교육대학원 원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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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자로서 묵묵히 걸어온 삶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그는 중학교 1학년에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대학에 들어가기 전까지 시골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호롱불 아래에서 공부하며 머리를 태워 먹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대학에 들어간 후에는 학생이면서 어머니를 모시고 등록금과 생활비를 직접벌어야 했기 때문에 석사과정을 마칠 때까지 6년을 한 번도 쉬지 않고 가정교사를 하면서 학창시절을 보냈죠. 그러나 결코 부모님을 원망해본 적이 없었고 그런 부족함이 오히려 지금의 저를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꿈이 의사였던 그는 사실 어렸을 때 영양실조로 몽이 안 좋아 공부를 하지 못해 의대로 진학을 접고 사범대학으로 진학, 교사의 길을 잠시 걷다가 70년대 우리나라가 경제 성장기로 접어들면서 교직을 그만두게 되었다. "후에 전공과 다른 중앙일보에 입사 후 정권교체기의 혼란한 상황에서 삼성그룹 비서실에서 근무하다가 결국 그만두고 마침 일본 문부성 장학새응로 선발되어 유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다시 교직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죠." 그런 풍부한 경험을 틈나는 대로 제자들에게 일러주어 그들의 인생 방향설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그는 긴 인생의 여정에서 yr직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겪어보지 못한 사회경험을 풀어놓음으로써 대한민국 교육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었다. 교원양성을 위해 설립된 전국교육대학원장협의회 회원교간의 상호 정보교류와 친목을 위해 1981년에 설립된 전국교육대학원장협의회는 지난 30여 년간 전국 각 대학의 원장들이 중지를 모아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해 온 전통과 정체성을 지녀온 전국 각 대학의 교육대학원 원장들의 협의체이다. 2011년 제 25대회장으로 선출된 전재복 회장은 대한민국 교육계를 이끌어온 장본인으로서 현재 속해있는 국민대학교에서 그 책임을 다하고 있다. "전국교육대학원장협의회는 정부의 교원정책 구현에 파트너십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으며 스스로 돌이켜 보며 부족한 부분들을 개선해 나가고 있고, 명실 공히 국제적 교육 경쟁력을 지닌 교사 재교육과 우수교사 양성을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는 협의체입니다. 몇 해 전 언젠가 신무에서 '평준화 교육으로 미래는 없다.'라는 기사를 읽은 기억이 있습니다. 이웃나라 일본의 얘기로서 국가 엘리트 양성을 목표로 한 일본판 '이튼스쿨'을 개교할 예정이란 기사였죠. 6년제 중,고교통합 과정으로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가이요중등교육학교는 국제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지도자를 키우는게 목표이며 일본 최대 민간 기업인 도요타자동차와 jt도카이, 중부전력 등 일본 중부지역의 대표기업이 중심이 돼 설립한 학교입니다. 몇 년 전까지 지탱해온 '유도리교육(평준화교육)으로는 일본의 미래는 없다'라는 국민적 자각이 이학교가 생기게 된 토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학교다운 학교라는 발판이 있어야 할 것이고 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교육 시스템을 바꿔야 할 것이며 나라의 내일을 걱정하는 사람들과 인재를 길러낼 의욕과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교육방법대로 학교를 만들고 운영할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2011년에 제 25대 회장에 선출된 이후 현재 연임을 하고 있는 그는 제 3주기 교원양성기관평가에 대한 문제점을 언급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시행하고 있는 교원양성기관평가 우수교원 확보를 목표로 한 것일진대, 이는 3차에 걸쳐 시행하고 있는 임용시험만으로도 충분히 실현가능한 일이며, 굳이 교사자격증 취득자 자체를 줄여야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에서 교원양성기관뿐만 아니라 다른 어느 학문분야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지 않는 분야는 없습니다. 교사자격증을 취득했다 하여 국가가 이들의 취업을 보장해 주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유독 교원양성기관 배출인력을 줄이려 하는 것은 합당한 조치라 보기 어렵습니다. 교사자격증을 취득한 자가 모두 제도교육기관의 정규 교사로 일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당수는 학원 같은 사교육기관에 종사하기도 하고, 각종 사회 교육분야에 진출하여 일하기도 하며, 가정이나 다양한 사회집단에서 전공학문을 활용함으로써 큰 성취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러한 근거에 의해 앞으로 제 4주기 교원양성기관평가를 할 때는 평가의 목적과 논리에 벗어나지 않는 방향으로 처리해 주실 것을 교과부장관께 간곡히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인간느낌 물씬 나는 전재복 회장 육상, 테니스, 농구 등 각종 운동을 정말 좋아하고 잘했다고 한다. 하지만 언젠가 부상을 당해 현재에는 골프와 가벼운 산책을 즐기는 중이다. 또한 자신을 있게 만든 원동력이 '결핍'이라고 말하는 그는 결핍이 인간의 꿈을 더욱 간절하게 만드는 양념이라고 한다. "세상에는 두 가지 유형, 즉 꿈을 꾸는 사람과 꿈을 실행에 올믹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공해야겠다고 꿈을 꾸는 사람은 많지만,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소수이지요. 성공에는 양적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만든 기준만 있을 따름 아니겠습니까?" 전국교육대학원장협의회는 앞으로도 개혁진행형이라고 말하는 그는 지금 이 시간에도 후임에게 적어도 욕은 먹지 않을 각오로 꾸릴 생각이며 또한 학내적으로는 교육대학원을 경영하면서 모든 정책을 교수중심이 아닌 학생중심의 운영체제로 안정화시키기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마지막으로 가족에 대한 고마움의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원래 직장이나 사회에 만점인 사람은 가정에는 영점이란 말이 있습니다. 제가 이만큼 일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가족들에게 정말로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출처 : 주간 인물 vol.809 2012.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