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과 21일 경기도 화성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세계 최초의 무인 태양광 자동차 경주대회가 개최되었다. 무인자동차대회와 태양광 자동차대회는 있었으나 무인 태양광 자동차 경주대회는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였다. 이 대회는 친환경기술과 지능형기술의 융합을 통해 미래자동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전국 10개 대학과 1개의 기업체에서 참가하였고 참가자들은 자동차 차체 프레임제작부터 시스템 구축까지 직접 하였으며 최적의 전력분배와 무인주행기술개발을 병행하며 연구를 진행하였다.

우승은 ㈜언맨드솔루션(문희창 대표)이 차지하였고 국민대팀(신동훈, 강연식 교수)과 서울대(서승우 교수)팀이 2, 3위를 기록했다. 우승팀인 언맨드 솔루션의 UMS-solar는 다양한 장애물들이 설치되어있는 단거리부문에서 유일하게 완주한 팀이기도 했다. 이 팀은 국민대학교 무인차량연구실 출신 연구진들과 재학생 연구진들이 수년간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동 개발한 차량이다. 이어 2위를 차지한 국민대 팀의 JnC는 무인자동차관련대회에 처녀출전한 팀이지만 안정적인 주행을 통해 연구 성과를 뽐냈다. 사실상 국민대는 1위와 2위를 가져가게 되면서 태양광 자동차 및 무인 자동차 분야의 최고임을 확인하였다. 

무인태양광자동차는 화석연료가 아닌 태양광을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전력을 사용하기 위한 시스템 디자인을 필요로 한다.  또한 차량 스스로 인지, 판단, 제어하기 위한 GPS, 레이져스캐너, 카메라, 모터등이 장착된 최첨단 자동차이다.

대회 기술규정위원장인 김정하(국민대 무인차량로봇 연구센터장) 교수는 "서로 다른 기술의 유기적 융합은 최고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대회 운영위원장 서승우 교수(서울대)는 "대회를 해마다 열어 기술 수준 향상은 물론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대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대회는 서울대학교가 주최하고 지식경제부와 녹색성장위원회,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부품연구원, 서울대학교 지능형자동차IT연구센터 등이 후원하며, 현대모비스, LG전자, LG화학, 신성솔라에너지 등 여러 유관 기업이 협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