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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준 "인생의 반환점을 돌아 새로운 꿈을 위해 달릴 터" / (정치대학원 14 동문)

[인터뷰] 권용준 안양시 의정회장

시대의 흐름을 꿰뚫는 통찰력과 공격적인 추진력으로 제2의 고향인 안양시의 발전을 위해 지금도 꾸준히 달리고 있는 안양시 의정회 권용준 회장. 그를 만나 안양시 의정회의 향후 나아갈 청사진에 대해 진단해 본다. 

◇ 안양시 전·현직 의원들과의 정보교환과 안양시 발전을 위한 자문역할에 치중했던 의정회의 역할을 시민을 위한 의정회로 대폭 강화한다고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있는지 

현재 안양시 의정회의 운영 자체가 회원들의 회비와 기타 분담금에 의존하고 있어 재정확보에 어려움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 안양시 시민을 위한 의정회 포럼을 오는 11월 계획하고 있다. 또한 주차사업이나 주례사업 등 의정회의 새로운 수익창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반영해 다양한 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 인생의 좌우명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하자' 

항상 최선을 다하다보면 반드시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이 평소에 간직하고 있는 소신이다. 사실 과정보다 성공적인 결과에만 비중을 두는 일이 비일비재하지만 결과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과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 권용준 의정회장의 간략한 약력에 대해 

1955년 경기도 여주에서 안동 권씨 추밀공파 21대 종손으로 공직자였던 부친 권순팔과 모친 박정숙 사이에 삼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안양 만안 초등학교와 근명 중학교, 서울 오산고를 나와 서울보건대와 서울산업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학 석사와 국민대 정치대학원 정치학 석사, 성결대 경영학 박사를 받았다. 

◇ 노인정문 요양원을 운영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지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안양시 의정활동을 하면서 국내 복지시설이 100% 국가 예산으로 운영되는 스웨덴이나 스위스, 핀란드 등 유럽국가와 비교해 너무 열악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안양시에 소재하고 있는 전문 요양원 역시 시에서 운영하는 한 곳을 빼고는 대부분 상황이 좋지 않았다. 더욱이 치매나 중증 장애 노인들을 집에서 모시려면 그 집안의 경제적인 활동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집에서 모시는 것보다 훌륭한 시설을 기반으로 한 요양원에서 모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했다. 


◇ 의정활동을 하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여당 소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 의원들 못지않게 강하게 의견을 어필 했던 적이 많다. 

'저 사람은 어디편인지도 모른다'라고 얘기가 돌 정도였다. 시의원은 집행부의 잘못된 점에 대해 시민을 대신해서 강하게 어필해야 된다고 판단했다. 특히 안양종합운동장의 경우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시설이기 때문에 일반 시민들에게는 개방을 하지 않고 있었다. '잔디가 죽는다, 트랙이 망가진다'라는 이유에서다. 수없이 의견을 개진하면서 안양 시장에게 새신을 사 놓고 닳는다고 안 신을거냐고 따져 물었다. 다행히 의견이 반영돼 현재 안양종합운동장은 오전 5시부터 오후11시까지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이 된 상태다. 시정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일이다. 

◇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국민들에게 돈을 걷어서 하는 복지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일부 단체장들의 경우 예산이 없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푸념하지만 경제 활성화를 통해 세금을 걷고 그 돈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일을 찾으면 된다. 다시 말해 이제는 단체장들이 경영에 대한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휴지를 활용하거나 기업들과의 연계를 통한 새로운 수익방안을 창출하는 등 장기적인 정책이 필요할 때다.

 

원문보기 : http://www.nocutnews.co.kr/news/4486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