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29일 강원도 하이원 리조트에서 열린 'HCI(인간과 컴퓨터 상호작용) KOREA 2016 학술대회’에서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광고학전공 A+PEX팀이 앱장터 분야(App Market)에서 ‘BEING’ 이란 스마트기기 앱 개발에 대한 주제를 발표해 우수상을 받았다.
‘HCI Korea 2016’는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 작용(Human-Computer Interaction, 이하 행사)을 연구하는 (사)한국HCI학회와 UI/UX 및 IT 기술, 디자인, 인문사회과학 등 관련 학계 및 산업계가 주축으로 올해 27회째 열리는 학술대회이자 네이버, SK플래닛, SK텔레콤, 다음카카오 등 국내 유수의 IT관련 기업들이 후원해 이 분야 국내 최대 네트워크의 장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HCI분야의 세계적 수준의 연구자와 관련 학계 및 기업이 참여해 논문발표, 패널토의, 워크숍, 사례발표, 튜토리얼 등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이 실시되었다. 특히 A+PEX팀이 수상한 앱장터(App Market)는 초연결 사회에서 확장된 개념의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를 구현하고 온,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분야의 다양한 아이디어(앱 아이디어, 앱 테크놀로지, 앱 SW, 앱 디자인, 앱 인터렉션) 발굴 및 공유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개최 되었다.
앱장터(App Market) 분야에는 총 30팀이 예선전을 거쳐 17팀이 결선에 진출하였으며, 마지막 17번째로 발표를 진행한 국민대학교팀이 최종 우수상을 수상했다. 언론정보학부 광고학전공 A+PEX팀 학생들을 만나 이번 대회에 참여한 소감과 BEING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A+PEX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저희는 언론정보학부 광고학전공 조명석(11학번), 한지현(13학번), 김지은(14학번)으로 이루어진 팀입니다. 저희 모두 언론정보학부 내 광고학회 의 소속으로 이번 2015-2016 동계 현장실습을 함께하게 되었고 팀 명은 영어단어 ‘apex’에서 영감을 받아 광고학 전공자 다운 크리에이티브의 ‘정점’을 보여주자는 의미로 ‘A+PEX’로 정했습니다.
Q. 현장실습을 한 업체가 어플리케이션 개발업체라고 들었는데 그 곳에서 실습을 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A. 요즘 광고는 전통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가 아닌 Mobile Platform, 즉 스마트폰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합니다. 주 소비 계층인 20~40대 역시 TV를 보는 시간 보다 스마트폰 스크린을 보는 시간이 많습니다. 따라서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해 배우고, 거기에 학교에서 배운 광고 지식을 더 한다면 하루가 멀다 하고 변하는 다양한 광고 platform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여 어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Weeklydea’에서 동계 현장실습을 하게 되었습니다.
Q. HCI KOREA 2016 App Market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요?
A. 저희 셋이 ‘Weeklydea’에서 앱 서비스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던 어느 날, 언론정보학부 광고학전공 지준형교수님께서 국민대학교 LINC사업단에서 지원하는 HCI KOREA 2016의 여러 프로그램 중에 ‘App Market’이라는 공모전에 참여해 볼 것을 권유해 주셔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HCI KOREA 2016 App Market에 어떤 앱 서비스 아이디어를 출품 했나요?
A. 한국을 여행하는 외국인 자유여행객들이 한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서비스들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보다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여행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아이디어를 출품했습니다.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저희가 출품한 여행서비스인 ‘BEING’을 통해 이용하고자 하는 여행서비스(ex. 남산 케이블카, 한강 유람선 등)의 날짜와 시간 그리고 이용자 수를 설정하여 미리 결제하면 티켓이 어플리케이션 상에 발권이 되고 이 티켓을 가지고 여행지 매표소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여행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외국인 자유여행객을 위한 플랫폼입니다.
Q.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구체화시키는데 까지 열흘이 채 안 걸렸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수상까지 하게 되었나요?
A. 저희 세 명 모두 평소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하기 좋아했고, 전공 수업 대부분이 광고, 서비스 그리고 브랜드에 대한 Ideation이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또한 함께 광고학회 활동을 하면서 쌓인 팀워크 덕분에 역할 분담과 의견 조율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고 그 결과 App Market에서 2위를 할 수 있었습니다.
Q. 이번 HCI KOREA 2016에 참여하면서 기억에 남는 점이나 특별히 감사한 분들이 있나요?
A. 기억에 남는 점은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던 팀원들과 큰 트러블 없이 잘 마무리 했던 것이고, 특별히 감사한 분들은 언론정보학부 광고학전공 지준형교수님과 2015학년도 2학기부터 광고학전공 수업을 진행해 주셨던 황기현교수님입니다. 먼저 지준형교수님께서는 2015년 2학기 라는 전공수업을 진행하실 때부터 올해 안식년을 보내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학생들, 특히 저희 셋에게 특별한 애정을 보여주셨고 이번에 좋은 기회가 있다는 것을 먼저 말씀해주신 덕분에 학술대회에 참여할 수 있었고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황기현교수님께서는 역시 2015학년도 2학기에 진행하셨던 이라는 수업에서 갈수록 진보하는 다양한 광고 platform에 대해 알려주시면서 학교에서 배운 지식 이외에 실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들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도와 주셨고 학기가 끝난 후에도 연락을 드리면 늘 저희 학생들을 위해 광고와 연계된 다양한 분야(O2O, IoT, Fin-Tech 등)에 대한 최신 트렌드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두 분의 교수님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큰 학술대회에서 2위라는 성과를 결코 거둘 수 없었을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교 싶은 말이 있나요?
A. 먼저 저희 A+PEX가 국민대학교라는 이름으로 큰 학술대회에서 수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언론정보학부 광고학전공 지준형교수님과 황기현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번 HCI KOREA 2016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국민대학교 LINC사업단의 허정윤교수님과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저희 A+PEX가 지난 2015년 12월 북악관 1층에서 3일간 사비를 들여 원두를 구입하고 드립커피를 내리는 데 필요한 장비들을 구입하여 <그 해 겨울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드립커피를 판매했던 적이 있습니다. 많은 국민인들께서 성원해주신 덕분에 3일동안 45만 5천원이라는 판매수익을 올렸고 수익금 전액으로 직접 연탄을 구매하여 정릉2동에 사시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배달 해드렸습니다. 처음에는 “시험 기간에 뭐하는 짓이냐?” “너희가 왜 어려운 이웃을 돕냐?” 라는 등 많은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그 해 겨울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고 또한 성적도 지금까지 받았던 성적 중에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았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대학생이란 학생의 본분에 맞게 학업에 충실해야하는 동시에 대학생이기에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을 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보아야 한다.”
저희가 늘 이렇게 생각해왔고 행동해왔기 때문에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 했던 <그 해 겨울 프로젝트>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고, 이번 HCI KOREA 2016 App Market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 언론정보학부 학생들은 물론이고 국민대학교 내 모든 국민인들이 대학생다운 국민인의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