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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인! 국민인!!
국민대 조형대학 동문 2명 미국 국무성 풀브라이트 장학생 선정 쾌거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동문 2명(강석민 영상디자인학과 10, 이지성 실내디자인학과 09)이 2016년 9월 미국 국무성의 풀브라이트 장학생(Fulbright Grantee)으로 최종 선정되었다.

풀브라이트 장학제도는 미국 국무부에서 지원하며 한미교육위원단에서 운영하는 가장 우수한 국제교육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으로서 지원자의 소속기관이나 지역, 인종, 종교를 초월하여 실력위주의 공개경쟁에 의해 선발하는 제도이다. 장학제도로 유학 시 왕복항공료부터 2년 동안의 학비와 기숙사비, 생활비, 보험까지 일반적으로 1년차에는 최대 $40,000, 2년차에는 $30,000 까지 지급되기 때문에 경쟁률도 높고 선발전형 또한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이를 위해 공인영어성적(TOEFL 혹은 IELTS 성적 모두 가능하며, 영문학과 언어학 전공자는 TOEFL IBT 100점, IELTS 7점이상, 그 외의 분야는 TOEFL IBT 88점, IELTS 6.5점 이상이어야 하며, 각 시험의 성적표는 접수 기간 내에 제출될 수 있도록 미리 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학부성적(만점 기준 75% 이상), 전공 관련 에세이 또는 논문, 학문적 탁월성을 증명할 수 있는 추천서 3부, 자기소개서, 구체적 학업계획서 등을 서류전형에서 요구한다. 두 달간의 서류전형을 거친 후 영어인터뷰를 통해 최종 선발된다.


# 이지성 동문 (실내디자인학과 09) 인터뷰

Q. 동문님 지금 하고있는 일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저는 을지로 디자인 예술 프로젝트 레지던시 활동을 중구청의 후원을 받으며 수행하고 있고, “을지로움”이라는 이름으로 도심 개발과정에서 슬럼화 된 을지로 - 산림동 지역을 아카이빙하고 기존의 획일화된 도심 개발에 디자이너의 시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Q. 어떤 분야에서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게 되는지와 향후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Master of design studies 라는 학위에 관련해서 장학금을 지원받게 되었으며 제가 공부했던 공간디자인을 바탕으로 사회적인 문제를 바라보고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에 대해 심도 깊게 공부하려합니다. 석사과정을 마친 다음에는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제가 공부한 것들을 실천적으로 풀어가 볼 생각입니다.

Q.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지원하게 된 계기와 선정된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학부시절 막연하게 이런 기회가 있다는 것을 교수님을 통해 들어 알고 있었는데 올해 미국에 여행을 다녀오며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져서 더 알아보고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선정 비결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다른 지원자에 비해 제가 훨씬 부족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의 가능성을 높게 사주셔서 이런 기회를 주시지 않았나 싶어요. 다른 지원자와 제가 달랐던 점이라면, 저는 디자인과 디자인을 둘러싸고 있는 생태계에 관심이 있었고 그런 관심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이나, 작년 창업선도대학 지원 사업, 청년 창업 같은 기회들에서 얻은 경험이나 큰 기회들이 다른 지원자와 다른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 선발 과정 중에 인터뷰가 다양하고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제가 인터뷰 대상자가 될 거라고 생각을 못했어요. 솔직히, 그래서 서류통과를 전달받고 인터뷰를 준비하는 기간이 일주일 정도 밖에 없어서 굉장히 타이트 했었는데, 주변에서 크고 작은 도움들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전 풀브라이터의 인터뷰 조언도 받았고, 국민대 홈페이지 국민인!국민인!! 섹션에 올라와있는 사례 인터뷰도 참고를 많이 했어요. 미국에 있는 지인과 화상인터뷰 연습도 해보고 전화로 통화도 해보고, 원어민 강사와 대화하면서 인터뷰를 체크하는 과정도 겪었죠. 하지만 그전에 제일 중요한건 자기 생각의 명료성인 것 같아요 자신이 어떤 인물인지,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어떻게 성장할 건지 그리고 마치고 나서 사회에 어떻게 공헌하고 기여할 것인지. 이 세 가지를 영어로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이 인터뷰 준비의 핵심인 것 같습니다.

 

# 강석민 동문 (영상디자인학과 10) 인터뷰

Q. 동문님 지금 하고 있는 일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저는 졸업과 동시에 BOON 이라는 영상디자인스튜디오를 같은 과 동기인 이영민과 함께 만들어 다양한 영상 작업을 수행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더 전문적인 작업자가 되기 위해 풀브라이트 대학원 장학금에 지원했습니다.

Q. 어떤 분야에서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게 되는지와 향후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저는 예술분야에서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최신 기술을 아우르는 융합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목표가 받아들여졌습니다. 시대는 최신 기술의 개발과 발전으로 하루가 다르게 바뀌어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 사회가 인간 중심일 수 있도록 디자이너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계획이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 대학원에서 공부 이후에, 교육자와 콘텐츠 제작자로써 한국 디자인과 엔터테인먼트 문화 발전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

Q.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지원하게 된 계기와 선정된 노하우가 궁금합니다.

저는 국민대학교에서의 4년을 누구보다 열심히 다녔다고 자부합니다. 학교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동안 외부활동의 기회도 꾸준히 주어졌고, 그 덕분에 다양한 작품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 저의 지도교수이자 멘토인 하준수 교수의 조언을 많이 받을 수 있었고, 풀브라이트 출신인 하준수 교수와 함께 하는 시간동안 자연스럽게 풀브라이트 장학금에 도전하고자 하는 목표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종합하자면, 열심히 했고 좋은 멘토를 만나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Q. 선발 과정 중에 인터뷰가 다양하고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후배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풀브라이트는 한국의 사회와 문화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도전하고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습니다. 어떤 것의 전문가가 되고 싶은지, 그리고 어떻게 사회에 이바지하고 싶은지에 대한 확실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자기 분야에서 노력한다면 기회는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하준수 조형대학 학장 인터뷰

Q. 두 동문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게 된데 많은 조언과 도움을 주셨다고 들었습니다.

강석민 동문의 풀브라이트 준비에 의견을 조금 준 것 뿐입니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학문 영역을 지정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연구 분야가 시대와 사회에 어떠한 가치가 있는 지를 스스로 증명해야 합니다. 강석민 동문과 미래 디자인의 여러 가능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이 도움이 된 듯싶습니다.

Q. 지금까지 5명의 조형대학 학생들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어떤 부분이 장점 또는 강점으로 판단되었다고 판단하세요?

풀브라이트 정신이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히 개인의 영달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실천하는 교양인이라는 국민대학교의 인재상과 같이 사회에 대한 헌신을 지속할 수 있는 정신성을 갖추는 것을 목적으로 하되 그 기반은 역시 지성이라는 점입니다. 지금까지 선발된 5명의 조형대학 동문들은 재학시절부터 전문성의 깊이와 더불어 남다른 인성으로 주목 받았던 학생들로서 자신과 사회의 발전을 균형 있게 추구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습니다. 그저 전공 점수 좋다고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이 아닙니다.

Q. 국민대 다른 단과대학 학생들에게 도전할 수 있도록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국민대학교에는 정말 높은 잠재력을 지닌 학생이 많습니다.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그 잠재력을 실현시켜주고 전 세계 지성의 커뮤니티 일원으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는 데에 큰 영감과 동기를 부여합니다. 혹시 풀브라이트 장학금에 지원해보고 싶은 학생들은 언제든 저에게 연락주기를 바랍니다. 파이팅!

 

■ 풀브라이트 장학금 소개
1945년 9월 미국 Arkansas주의 초선 상원의원 J. William Fulbright씨는 미국과 전세계 타국가와의 교육교류를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제안하였다. 이 법안은 제 79차 미국 의원 총회에서 통과되었고, 곧 이어 1946년 8월 1일 Harry Truman 대통령이 서명하여 법으로 제정하였다.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모든 국가들은 미국정부로부터 재정 및 행정적 지원을 받는다. 대한민국은 양국정부가 재정적 지원을 하여 풀브라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국가들 중의 하나다.

한미 양국간의 교육교류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한미교육위원단은 비공식적으로는 "풀브라이트 위원단"으로 알려져 있으며, 양국정부가 공동으로 후원하고, 재정적 지원을 하는 독자적인 교육 증진 기관이다.

 

■ 한미교육위원단 홈페이지 : http://www.fulbrigh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