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사령탑 기상도-⑩ <끝>] 흑자 전환한 ‘김봉진 / 디자인대학원 10 동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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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O2O 스타트업은 자금조달을 위해 외부 투자유치에 전적으로 의존하다 한계에 봉착하기도 한다. 안정적인 사업 유치를 통해 외형을 늘리고 사업영역 확대를 위해서는 장기적인 자금 조달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살아남기 위해서 O2O 업계의 전반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소셜커머스와 마찬가지로 성과 기반의 마케팅으로 내실을 다지고 재무건전성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배달 O2O서비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는 올해 상반기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 초 공격적 마케팅에 나선 이후 첫 반기 흑자다. 음식배달 주문 애플리케이션(앱)이 우후죽순 생기는 현실을 감안하면 의미가 크다. 우아한형제들은 2014년 149억원, 지난해 248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배달 O2O 선두주자' 자리를 무색케했다. 심지어 매출은 늘었지만 적자 폭을 키우며 위기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를 탈피한 가장 큰 동력은 김 대표만의 경영 색깔이라는 평이다. 1976년 전남 완도 출생인 김 대표는 서울예대 실내디자인과 졸업, 국민대 디자인대학원 졸업했다. 이후 네오위즈·NHN 브랜드 마케팅팀을 거쳐 2010년 우아한 형제들을 설립했다. 그는 1등 벤처기업의 비밀 디자이너 출신 벤처기업가로 자신만의 색깔을 내는데 주력했다. 회사 설립 후 이용자 유치, 판매 촉진 투자에 매진하며 시장 활성화와 선도적 지위 확보에 정열을 쏟았다. 그는 스타트업이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제품을 개발하는 게 사회적으로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늘 강조했다. 디자이너로 시작했지만 결국 사업에서 제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자기다움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원문보기 : http://www.ajunews.com/view/201610271001201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