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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신세계미술제 우수상 양경열(대학원 미술학과 석사 16), 신진작가상 박세희(대학원 미술학과 박사 15)

신세계미술제는 광주신세계가 지역의 젊고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미술제다. 지난 1995년 시작돼 올해로 18회째다.

우수상은 양경열(39ㆍ회화) 작가가 받았다. 그는 여수출신 작가로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독일 함부르크 조형예술대학교를 수료했다.

정상적인 공간을 제멋대로 접거나 펼쳐서 제작된 화면들은 공상 영화에서나 실현될 수 있는 영상을 회화로 재현한 듯 하다. 또 사회적 사건을 둘러싼 세계 곳곳의 도시 이미지를 교차시키는 데 있어서 화면구성의 문제, 회화적 표현의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볼 수 있다.

뉴미디어 환경이 쏟아내는 아이디어들 속에서 평면 화가로서의 고민을 보여주는 것이 눈길을 끈다.

신진작가상을 수상한 박세희(32ㆍ영상)씨는 광주 출신 작가로서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영국 캠버웰컬리지에서 순수미술과 사진을 전공했다. 현재 국민대학교 입체예술전공 박사과정 중이다.

신진작가 임에도 국제적인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후보자들 가운데 가장 동시대적인 실험을 감행했다는 점에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이견이 없었다.

매체가 가진 중간지대로서의 속성을 들춰냄으로써 미디어 자체를 반성적으로 사유하게 한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작가의 작업이 연출사진으로부터 출발해 풍경을 매개로 비디오 작업으로 확장하는 순간이 인상 깊다.

이번 미술제 심사는 정주영(한예종 교수), 반이정(미술평론가), 김옥렬(아트스페이스펄 대표)씨가 진행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심사는 포트폴리오 심사를 시작으로 작품 심사와 작품에 대한 작가의 변을 직접 들어보는 인터뷰까지 단계별로 면밀하게 진행됐다.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차별화된 작가지원과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로 공모전의 새롭고 바람직한 전형으로 호평 받아 왔다. 신세계미술제를 거쳐간 작가들도 광주 지역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주목 받는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수상자에게는 대상 1000만원, 우수상 300만원, 신진작가상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개인 초대전 개최를 지원한다. 더불어 부산 센텀시티점, 대구점 등 신세계갤러리의 네트워크를 통해 작가 소개와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부여할 계획이다.

광주신세계갤러리는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발굴,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지역 문화를 이끌어 나갈 인재들을 육성하자는 기본 취지를 잘 살려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역미술 성장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 드리며, 지역 문화와 미술계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수상자 3명의 시상식은 2일 오후 5시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원문보기 : http://www.jnilbo.com/read.php3?aid=1477926000509465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