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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마이스人] 정유경 부산관광공사 사원 / 정치외교학과 09 동문

요즘 입사하는 청년들의 뛰어난 업무 능력과 '스펙'에 혀를 내두를 경우가 허다하다. 부산관광공사의 한 2년 차 젊은 사원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영어는 물론 일본어와 중국어까지 능통한데다 입사한 지 불과 1년여 만에 2개의 마이스(MICE) 전문 자격증을 취득했다.
 
부산관광공사 컨벤션뷰로의 정유경(27) 사원이 그 주인공으로, 2015년 7월 공채 2기로 입사했다. 정 씨는 "입사 후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다양한 마이스 전문 전시회와 로드쇼 등에 참가하면서 경험 많은 마이스 전문가를 상대하기에는 조금 벅찬 느낌을 받았다"면서 " 마이스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게 됐다"고 했다. 

영어·일어·중국어도 능통 
'유니크 베뉴' 소개 책도 제작 
부산의 마이스 전문가가 꿈

퇴근 후와 주말에 틈틈이 시간을 쪼개 공부하면서 우선 도전한 자격증은 지난해 8월 치러진 국가 공인 자격증인 컨벤션 기획사 2급이었다. 이는 국제회의 기획 전문가에게 부여하는 자격증으로 컨벤션 및 호텔 관광에 대한 국·영문 필기시험을 거쳐 영문 서신과 국제회의 제안서를 작성하는 실기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에게 부여된다.

첫 도전 성공에서 용기를 얻은 그녀는 지난 1월 처음 치러진 국제전시기획사 자격증도 따면서 부산관광공사에서 처음으로 2개의 마이스 관련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이 됐다. 

국민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정 씨는 입사 후 마이스 마케팅과 마이스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인 '유니크 베뉴' 발굴 등의 업무를 해 왔다. 부산의 독특한 회의 시설을 혼자 조사하고 분석해 최근엔 '부산 유니크 베뉴' 소개 책자를 만들어내기도 해 업무 능력을 공사 내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외국어에 능통한 그녀는 또 지난해 10월 일본 출장에선 부산 홍보와 관련한 발표를 하기도 했다. 

정 씨는 "중국어는 중학교 때 대만에 교환학생으로 가면서 많이 늘었고, 일본어는 중학교 때부터 학원에 다니며 익혀 고등학교 1학년 때 일본어능력시험(JLPT) 1급을 취득했다"면서 "어릴 때부터 즐겁게 외국어를 공부한 것이 직장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정 씨는 끝으로 "부산의 마이스 전문가가 되어 부산을 전 세계에 알리고 더 많은 마이스 행사와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원문보기 :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7030200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