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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문해의 날 세종문해상 심사위원 초청 / 이동은(한국어문학부) 교수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 한국어문학부 이동은 교수가, 지난 9월 8일(금) 세계 문해의 날에 파리 유네스코 사무국에서 열린 국제 문해상 시상식에 심사위원(2023~2024) 자격으로 참가했다.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기 위해 한글날이 대한민국의 국경일로 재지정된 바와 같이, 국제적으로 자국의 말과 글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 문해의 날(매년 9월 8일)은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문맹 퇴치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유네스코가 제정한 기념일이다. 


유네스코에서는 두 개의 국제 문맹 퇴치 공로상이 제정되었는데, 1989년 제정된 '세종대왕 문해상(The 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과 2005년 제정된 '공자 문해상(The UNESCO Confucius Literacy Prize)'이다. 이 중 세종대왕 문해상은 문맹퇴치와 개발도상국의 모국어 발전과 보급에 기여한 개인, 단체, 기구를 선정하기 위해 대한민국 정부의 요청으로 제정됐으며, 1990년부터 해마다 세 곳의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다.


국민대 이동은 교수가 참여한 국제문해상의 심사위원은, 유엔의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를 기반으로 언어와 문자의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공적을 필요 요건으로 하는 등 자격 선정이 수상자만큼이나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3년 올해는 “전환기의 문해력 증진: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사회의 구축을 위하여”라는 주제 아래, UN의 SDG(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바탕을 두고 이러한 가치를 구현한 세 곳이 세종대왕 문해상의 최종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이날 시상식에서 핀란드의 그래포게임(Graphogame: 어린이의 읽기 말하기 능력 향상을 위한 게임형 학습 플랫폼), 파키스탄의 히말라야 문맹퇴치 네트워크(The Himalayan Literacy Network: 히말라야 유목민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지원 프로젝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스냅플리파이(Snappify: 남아프리카 지역의 문해력 증진을 위한 전자도서관 프로젝트를 진행한 에듀테크 기업)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체육광관부에서는 577돌 ‘한글날’에 이들 세 단체의 관계자들을 초청해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의미를 알리고 한국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국민대 이동은 교수는 그간 한국어교육학 분야의 연구 활동을 비롯하여 국립국어원과 함께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어 예비 교원 파견 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국책 사업을 꾸준히 수행해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