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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의 향연, Rock Festival

 대동제 4일차, 민주광장 상설무대에서 울려퍼진 Rock Festival 의 음향과 함성은 북악 캠퍼스를 뜨겁게 달구기에 충분했다.

 초저녁부터 시작된 공연은 날이 저물어 감에 따라 그 열기를 더해 갔고, 하늘이 어두워 질수록 조명은 더욱 빛이 났다. 무대에서는 흘러나오는 강렬한 락 음악의 선율에 몸을 실은 관중들은 모두 하나가 된 것 처럼 보였다. 공연이 격렬히 진행되어가며 관중들의 열기를 이기지 못해 운영진이 쳐놓았던 안전선이 무너질뻔한 상황도 연출되었다. 빡빡하게 짜여진 공연편성에도 불구하고 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앵콜요청으로인해 공연이 많이 지연되기도 했다. 대동제 4일째 날, 그 목요일 밤은 연주하는 밴드에게나 관중들에게나 지나치게 짧은 밤이었다.

 학생들에게는 일상생활과 학업으로 인해 지친 피로를 모두 잊고 하나되어 열광하는 즐거운 자리가 되었다. 이번 Rock Festival 에는 인근 주민은 물론 공연을 보러 멀리서 원정온 고등학생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프리마켓, 훌리건, 미르 등 저명한 밴드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공연은 총학생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대동제가 저물어가는 4일차 목요일, 민주광장에서 펼쳐진 젊음의 외침은 그날 저녁 그쳤지만, 그 울림은 관중들의 심장에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