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태 (음악학부) 교수, 음악의 본향 러시아를 감동시키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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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태 (음악학부) 교수, 한.러 수교 20주년 기념 오케스트라 지휘로
본교 예술대학 음악학부 김훈태교수는 2010년 2월 24일 오후 7시에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그에 소재한 그라주노프 홀에서 한국과 러시아 수교 20주년 공식 경축행사로서 '상트 페테르부르그 림스키 코르사코프 오케스트라'를 지휘함으로써 양국 정부의 2010년 경축행사의 서막을 열었다.
오후 6시 30분부터 도착하는 상트 페테르부르그 소재 외교사절단 및 현지의 인사들로서 이미 900석 규모의 연주홀은 빈자리를 찾을 수
없었고, 급히 마련한 보조의자로서도 감당하지 못하여 연주홀의 로비 일부를 개방하여야만 했다. 7시 정각에 양국을 대표하여 한국과
러시아 측의 경축인사로서 시작된 연주는 이미 서곡을 연주하며 관객들의 집중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였고, 2부의 교향곡 연주가 끝난 후에는
대부분의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고, 이어진 수 차례의 커튼 콜을 물리치고자 지휘자 김훈태교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직접 이끌고 퇴장하였다.
이러한 관객들의 호응을 예측하기라도 한 듯 러시아 국영 텔레비전 방송국NTB는 연주 직전 지휘자의 인터뷰뿐 아니라, 전 연주를 익일 녹화
방영하였고, 익일 '오늘의 뉴스' 문화계의 톱 뉴스로 다루는 등 러시아 음악의 본향을 뒤흔드는 성공적인 연주회였다. 후문에 의하면 오케스트라의
악장 및 일부 수석단원들이 짧은 리허설 기간 중 김훈태 교수의 차이코프스키 곡 해석과 지휘기량에 경의를 표하며, 이를 상트 페테르부르그 국립
음악원 연주담당 부총장에게 알리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NTB에서 전격적인 인터뷰와 방영을 하였다. 이를 입증하기라도 하듯 김훈태 교수는 연주 다음날 전격적으로 동 공연의 주최자인 상트 페테르부르그 국립 음악원과 오케스트라부터 앵콜 연주를
제안 받아 6월 24일에 동 연주홀에서 동 오케스트라의 지휘를 수락하였으며, 또한 당일 연주회에 내방한 페트로자보스크의 국립 필하모니 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빅토르 코빈 교수로부터도 연주 초청을 받아 6월 27일에 '페트로자보스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수락하였다. 또한 한국에서
그간 김훈태교수의 발레공연 지휘활동을 주목하였던 세계적인 안무가이자 한국 유니버설발레단의 명예 예술감독인 올레그 비오그라도프 교수로부터 현지에서
향후 그의 공연작품의 지휘 위촉과 공동 작업 제안을 받기도 하였다. 이번 공연으로써 김훈태교수는 러시아 음악의 본산인 상트 페테르부르그라는 세계적 무대에 지휘자로서 데뷔에 성공하였을 뿐 아니라, 이후 이어진
연주 요청에 의해 단숨에 세계적 지휘자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이로써 김훈태교수는 그의 개인사정으로 1996년 러시아 프로코피에프
국제지휘콩클의 입상기회를 애석하게도 놓친 것을 극복하고 이제 당당히 세계의 지휘자로서 러시아에 입성하였다. 그러나 김훈태교수는 그가 사사한
세계적인 지휘교수인 알렉산더 알렉세이프교수가 노령에도 불구하고 리허설 및 연주회를 시종일관 참관하며 충고해 주시는 노스승의 가르침과 건재하심에
더 만족을 하고 있는 듯 했다. 이와 같은 김훈태 교수의 큰 성공적인 연주결과에 힘입어 본교와 세계적인 상트 페테르부르그 음악원간의 교류 및 공동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관해 동교의 학사 및 교육담당 부총장인 드미트리 싸소비친 교수와 협의를 할 수 있었다. 주요 협의 내용으로는 교수 및 학생 교류, 자매결연, 학점교류에 의한 공동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며, 기존에 횡행하던 형식상의 결연을 지양하고, 실질적인 그리고 구체적인 장, 단기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기로 협의하였다. 이로써 김훈태교수는 본교의 국제적 위상 정립을 도모하고 있으며, 특히 상트 페테르부르그 국립 음악원의 개교 150주년을 맞는 2012년에는 현지에서 양교 학생 및 졸업생들로서 구성된 대규모 합동공연을 공동으로 주최하기로서 합의 함으로써 본교의 국제적 위상 정립뿐 아니라 본교 졸업생 및 재학생들의 국제적 무대의 데뷔도 아울러 도모하고 있다. 김훈태교수는 학교 당국의 정책 결정을 얻는 대로 구체적인 실무업무를 추진하고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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