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택한 MBA]실용+인맥=도약의 길… 새 인생 찾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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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화·특성화 된 MBA로 인생 이모작 “같은 위치에 머무르고 싶지 않다면 망설이지 말고 도약대 위에 서야 합니다.” 건국대 TOP 경영전문대학원(MBA)에 재학 중인 안인구 씨가 MBA 진학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이다. 안 씨는 정보기술(IT) 회사인 플러스기술의 사업본부장과 한국가스기기의 총괄이사로 일하고 있다. 수십 년간 일선에서 마케팅, 조직관리 등의 경험을 쌓았지만 현장에서 겪는 수많은 의사결정 과정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커져갔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MBA였다. 안 씨는 “토론 수업, 현장 사례연구 수업 등을 통해 현장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면서 “월례포럼, 워크숍, 멘토링 프로그램, 해외 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인적 네트워크도 넓힐 수 있는 게 건국대 MBA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업무 현장에서 전문성에 대한 요구와 재교육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MBA들이 특성화를 통해 다양한 전공을 개설하고, 야간과 주말 수업 등을 통해 직장인들의 접근성을 높이면서 직장 생활과 MBA를 동시에 성공적으로 해내는 사례도 많아지는 추세다. MBA를 통해 가장 만족감을 보이는 경우는 승진이나 새로운 경력 개발에 성공한 이들이다. MBA에서 쌓은 지식과 인맥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거나 한 단계 나은 조직으로 이직을 하는 경우도 많다. 대웅제약 글로벌전략팀 차장으로 근무하면서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알토대 복수학위 MBA 과정을 마친 전승호 씨는 졸업 이후 이사로 승진해 이제는 본부장으로서 글로벌사업본부를 이끌고 있다. 전 씨는 “해외 출장이 많아 귀국하자마자 공항에서 학교로 달려가 수업을 듣고 밤을 새워 공부를 해야 할 정도로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열정과 시간을 투자한 결실은 정말 크다”면서 “비즈니스 프로젝트 심사에서 교수진으로부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 결과를 갖고 그리스 아테네 재무 관련 학회에서 연사로 발표할 정도로 전문성을 쌓았다”고 소개했다.
전문화된 MBA를 통해 ‘인생 이모작’을 만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삼성, CJ제일제당, 푸드빌 등에서 25년간 일하며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상무 자리까지 오른 김상임 씨가 대표적인 경우다. 국민대 MBA 중 코칭 과정에 특화된 ‘리더십과 코칭 MBA’ 과정을 통해 코칭 전문가로 거듭난 김 씨는 현재 블루밍경영연구소 대표, 코칭경영원 전문코치 등으로 새로운 전문성을 펼치고 있다. 김 씨는 “외식과 유통 분야에서 오랜 세월 쌓은 조직 생활 경험과 MBA에서 쌓은 지식을 통해 실질적이고 현장에 맞는 코칭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2년간의 MBA 투자가 나의 인생 이모작에 큰 거름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국내 MBA들의 장점은 한국의 기업 문화와 산업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계속 개발해낸다는 점이다. 특히 외국 MBA를 통해서는 얻기 어려운 한국 내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레바논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 등을 거쳐 전역한 뒤 항공기 전문업체인 보잉사에서 군용기사업부 항공전자 MRO 센터장으로 일하고 있는 반은정 씨가 고려대 Executive MBA를 선택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반 씨는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깊이 있는 경험과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조직 전체의 통찰력을 높이고 싶었다”면서 “오랜 시간 국내외 여러 MBA를 비교 분석한 결과 졸업 이후에도 가져갈 수 있는 국내 MBA만의 이점이 인적 네트워크라고 생각해 고려대를 택했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 http://news.donga.com/3/all/20150924/738385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