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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국민
"산업체가 먼저 찾는 '실용형 공학인력' 키운다"

지난해 10월 호주 북단 다윈에서 남단 아델레이드까지 사막 구간을 포함한 총 3022㎞ 거리를 연료 한 방울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태양광만으로 완주한 자동차가 있다. 바로 국민대 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태양광자동차(Solar Car)다. 이러한 성과는 국민대만의 특화된 융합교육 과정과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이 있기에 가능했다. 태양광자동차를 만든 이들은 국민대가 시행하는 다학제간 융합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이다. 국민대 기계공학, 자동차공학, 전자공학, 디자인전공, 경영학 전공 학생들이 협업해 매년 새로운 솔라카를 개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첨단 융합기술에 도전하기 위해 타 전공 학생들과 팀을 이뤄 협업하며 융합 과제를 풀어나간다. 국민대 솔라카팀은 우리나라의 대표 융합 설계팀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요즘 사회에서는 취업난과 구인난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대학 졸업생은 넘쳐나는데, 산업체에서는 "채용해서 제대로 활용할 인력이 없다"고 아우성이다. '홍수에 정작 마실 물은 부족한' 셈이다. 취업 시장에서 질적·양적 미스매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국민대에서는 이러한 미스매치 현상을 타개하고자, 산업계 수요에 맞는 '실용형 공학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제품의 기획·설계·제작·디자인이 연계된 융합교과과정을 다양하게 운영하며, 학생들이 기업가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창업 관련 교육도 실시한다. 현장 중심 교육도 강화했다. 이러한 교육 덕분에 국민대 공학계열 재학생들은 교내외 경진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민대는 공학계열의 융합화·특성화를 위해 정진하고 있다. 공과대학을 기존 공과대학 외에 자동차융합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으로 개편하는 게 대표적 사례다. 자동차융합대학은 이미 국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며, 자동차 관련 연구·개발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신설하는 소프트웨어융합대학에서는 인문·사회과학을 포함한 모든 학문 영역에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기술을 접목하는 연계·융합 교육을 한다. 빅데이터, 머신러닝, IoT융합,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보안,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연계 트랙 등을 개설한다. 전통적인 기계공학·전자공학 분야도 에너지 분야에서 특성화를 꾀하고 있다. 지구환경·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맞춤형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에너지기계공학전공과 에너지전자융합전공을 신설한다. 국민대는 이러한 변화를 통해 공학계열 정원을 크게 늘리고, 기업·사회가 요구하는 맞춤형 실용 인재를 양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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