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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국민
[총장, 대학을 바꾼다] 인문-글로벌-창의역량 등 강화…국민이 원하는 최고의 인재 배출

국민대는 지난해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 평가(A등급)를 받았다. 유지수 총장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실천궁행’ 건학이념과 ‘산업주의’ 육영이념을 바탕으로 한 실용적 교육 덕분”이라고 강조한다. 국민대가 추구하는 세 가지 가치 역시 △실용적 교육 △실용적 경험 △실용적 사고다. 

실용적 교육의 대표적인 사례는 전교생에게 실시하는 정보기술(IT) 교육과 글쓰기 교육이다. 1학년 필수 교과목으로 ‘인생설계와 진로’ 과목을 지정해 학생들이 자신을 발견하고 또 되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하게 한다. 지난해 1학기부터는 ‘컴퓨터 코딩교육’과 ‘토익 강좌’도 필수로 지정했다. 이공계 학생도 기초회계를 듣게 해 융합적이고 실용적인 지식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성화, 산학협력, 국제화 집중 

2012년 취임한 유 총장이 그동안 가장 신경을 쓴 건 특성화, 산학협력, 창업, 국제화였다. 결과는 화려하다. 2014년 교육부의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고,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에서는 국민대의 각종 사업단들이 최다로 선정됐다. 지난해는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도 선정돼 글로벌창업벤처대학원을 설립했다. 학위과정 외국인 학생이 1621명, 교환학생은 1236명까지 늘었다. 무한경쟁시대에서 대학도 기업처럼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인재를 배출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게 유 총장의 생각이다. 유 총장은 “국민대는 융·복합과 차별화를 내세워 다양한 분야에서 특성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며 “특성화와 관련해서는 다른 대학보다 오랜 전통과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대는 사회 수요와 시너지, 핵심 역량을 원칙으로 설정하고 학사 조직을 다시 설계하고 있다. 전략적 영역을 세 가지 설정했다. 자동차 소프트웨어(SW) 전자 등을 주축으로 하는 ‘엔지니어링’ 영역, 보안 식품 바이오를 중심으로 하는 ‘융합과학’ 영역, 인문 건축 경제를 아우르는 ‘융합콘텐츠’ 영역이다.  

기업의 요구와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과 교과목도 운영 중이다. 국민대는 기업 인사담당자 간담회, 중소·중견기업 간담회, 현장실습기관 방문, 교수 기업방문, 재직동문 특강 등을 통해 조기진로 설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진로 교과목을 필수로 지정했다. 기업에 입사한 뒤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실무형 맞춤 인재교육 프로그램이 대표적인데 기업의 경영환경에 맞는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비즈니스 마인드, 공통직무역량, 핵심직무역량에 대한 교육과 함께 핵심직무 프로젝트를 약 5개월간 진행한다. 
  
창업 지원도 적극적이다. 창업경진대회나 로켓피치(로켓을 발사하는 2∼3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것)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예비 창업가를 발굴한다. 창업을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 사업화 지원 프로그램, 성장지원 프로그램, 글로벌 진출지원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지원 중이다.  


인문계열 및 여학생 창업 취업 지원 프로그램 

취업에 취약한 인문사회계열 학생과 여학생을 위해 ‘중소·중견기업 현장채용 캠프’ ‘여학생 직무능력 특성화 프로그램’과 채용 연계형 인턴십 ‘취업연계 중점대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과 교수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학부교육선도추진단을 설치하고 전체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습윤리 의무교육과 성격유형검사(MBTI)를 실시했다. 학생의 교과·비교과 활동 역량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K-스타 트랙’ 시스템을 구축했고, 실시간으로 강의를 녹화해 제공하는 시스템도 마련 중이다. 교수들도 수업 컨설팅, 창의아카데미 등을 통해 교육 역량을 향상하고 있다.

국민대의 최종 목표는 ‘국민이 원하는 실천적 국민인 배출’이다. 유 총장은 “국민대 학생들은 학교 교육을 통해 인문역량, 소통역량, 글로벌역량, 창의역량, 전문역량 등 다섯 가지 핵심역량을 갖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민대는 △교실이 아닌 현장을 경험하는 교육 △강의가 아닌 토론 발표를 하는 교육 △수동적 수업이 아닌 자기 주도적 교육 △봉사를 통한 인성교육과 세계로 나가 눈·몸·마음으로 느끼는 교육, 그리고 과제물이 아닌 시제품을 만들어 내는 교육을 통해 최고의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원문보기 : http://news.donga.com/3/all/20160330/772889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