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탐낸 조선의 명품 사천 찻사발 매력 속으로 / 윤바다(대학원 도예학과 15) 동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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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미술관이 2월 한 달 동안 '사천의 도예가 윤바다 소품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은 창산요의 '윤바다' 작가로 대구예술대학교 도예과를 졸업하고, 국민대학교 대학원의 도예과 석사로 '옹기토를 이용한 주전자 연구'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 설명자료를 보면,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약 10년 전 최소 쌀 1만 석에서 5만 석까지도 거래됐다는 조선의 찻사발 '이도다완'은 대마도 연간 쌀 수확량이 2만 석이던 16세기 당시를 생각하면 지배층 인사들 사이에서 이도다완을 손에 넣기 위한 경쟁이 얼마나 치열했을지 짐작이 된다. 일각에서는 임진왜란이 이도다완 때문에 벌어졌다고도 하는데,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임진왜란 당시 조선의 도공들을 납치하고 조선 백자를 수집하는 데 열중했기 때문에 임진왜란을 도자기 전쟁이라고도 부른다.
임진왜란 때 납치된 조선의 도공 중 다수가 사천 출신이며 그중에서도 모리 장수에 의해 일본으로 끌려간 '존계' 선생은 1602년 일본 '다도의 스승'인 부젠고쿠라 번주(藩主)인 호소카와 다다오키에게로 가서 '아가노에' 가마를 지었다. 사천 화전마을에서는 지난 1996년 구룡저수지 일대에서 일본의 국보 '이도다완'의 본류로 추정되는 옛 가마터(16~17세기 추정)가 발굴됐다. 사천시와 경남도는 2000년대부터 옛 가마터 보존과 발굴에 나서 4개의 가마터를 확인했다. 경남도는 이곳을 지방문화재 23호로 지정고시했으며, 경남도 문화재위원들은 옛 가마터와 관련 기록들을 볼 때 '존계' 선생이 사천 출신이라는 것을 문화재 지정의 한 이유로 들었다고 전했다. 강의태 사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사천 도자기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알리고 전통을 잇고자 지역 도예가들의 전시를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 고유의 멋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도자기 작품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http://www.idomin.com/?mod=news&act=articleView&idxno=589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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