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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5G 기조연설에서 제시한 5G 응용 비전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대용량 데이터 전송, 수많은 기기의 연결, 실시간 전송을 통한 안전성 응용 등을 특징으로 하는 5G는 이번 CES의 핵심키워드이다. CES 2018에서 열린 5G 기조 연설에는 퀄컴, 바이두, 버라이즌에서 참가하여 5G가 가져오는 산업의 변화에 대해서 설명했다.

바이두, 5G를 통한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발전 강조 

바이두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인공지능의 핵심은 많은 데이터이므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5G가 필수적이며 인구 수가 많을수록 데이터가 많으므로 인공지능은 중국과 미국이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인공지능 측면에서 5G가 데이터 인프라의 역할을 하게 되기 때문에, 앞으로 5G가 중요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자사의 기술에서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을 강조했다. 5G를 직접개발하지는 않지만, 5G가 가져올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의 변화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바이두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두바이를 넘어서는 초대형 스마트시티가 설계 중이다. 인공지능 및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대도시는 앞으로 5G와 합쳐지면서 스마트시티 기술과 산업 변화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5G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한 퀄컴 

퀄컴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5G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5G에 따라서 데이터 속도가 빨라지고 연결이 늘어나면서, 전력 소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3G, 4G가 소비자 중심이었다면, 5G는 인프라, 산업 측면의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퀄컴은 2017 MWC 직후 40여개 회사의 전망에서 2019년 정도 신형 스마트폰의 출시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5G 스마트폰에서 메모리의 중요성이 줄어들고, 배터리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예상도 덧붙였다. 퀄컴은 스마트폰 메모리 크기가 128G면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5G의 자율주행에서 지연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한 버라이즌

버라이즌은 이번 전시회에서 자율주행기술에 있어 5G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버라이즌은 5G 통신을 현재 미국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범 운행중이고, 1년 6개월이면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얼마전 버라이즌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삼성과 협력하여 진행되는 5G 시범 서비스를 발표한 바 있다. 

자율주행자동차에서 인공지능은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결정을 내릴 때 순식간에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반응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연이 있을 경우에는 아무리 좋은 기술이 있더라도 가동되지 않기 때문에 지연시간이 자율주행 기술에 있어서 핵심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가상현실에서는 몇 밀리초의 지연이 있어도 불편함을 겪는 것으로 그치지만, 자율주행 안전을 위해서는 1 밀리초 미만의 지연시간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5G에 대한 기대와 과제 

5G 기조연설에서 각 기조연설자들은 앞으로 5G가 가져 올 변화를 강조했다. 기술적으로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측면의 영향이 크고, 산업적으로는 스마트시티 응용에서 5G가 가져올 변화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5G가 가져올 산업 변화에 대한 측면에서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 주지는 못했다. 5G의 최고 전문가들도 앞으로의 변화는 예측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기아자동차는 SK텔레콤과 공동으로 5G가 가져올 변화를 보여주기도 했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데이터 산업, 스마트시티를 위해서 5G기술의 발전은 필수적이다. 우리나라의 관련 업체들이 5G에 대한 빠른 기술 개발로 관련 산업을 이끌어 가기를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전준환 인턴기자(국민대 전자공학부 석사과정)
 

정구민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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