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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전국 대학 평가-경제학과] 서울대·고려대 1·2위 / 국민대 10위
2001. 9. 26 - 중앙일보 -


[2001 전국 대학 평가-경제학과] 서울대·고려대 1·2위

경제학과.경제학부 평가 결과 숭실대가 교수 1인당 연구 업적에서 1위를 차지하고 이화여대.전남대.국민대가 종합 순위 10위 내로 진입하는 등 5년 전과 비교해 상당한 판도 변화가 일어났다.

고려대가 최근 5년간 우수 교수 영입을 통해 해외연구 부분에서 탁월한 성적으로 수위에 오르고 졸업생 사회진출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 종합 2위를 차지했다. 고려대는 1996년 1차 경제학과 평가 때 자료 제출을 거부해 순위에 들지 못했다.

서울대는 고시 준비생이 많은 특성상 취업률이 낮았지만 국내와 해외연구실적이 모두 상위권에 든 데다 평판도 부문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1위, 졸업생 사회진출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

서강대와 연세대.한양대 등이 뒤를 이었지만 서울대.고려대와는 다소 격차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숭실대와 이화여대는 연구실적과 교육여건 점수만으로는 5위 안에 들었지만 졸업생 사회진출과 평판도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아 최종 순위가 밀렸다.

◇ 교수연구=교수 1인당 해외 SSCI논문 분야에서는 고려대가 월등한 실적을 보였다. 고려대는 최근 5년간 국제적 학술지에 1.6편의 논문(C등급 단독 게재로 환산) 을 게재했다. 숭실대와 이화여대도 5년간 국제적 학술지에 교수 1인당 1편 이상의 논문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학술진흥재단이 인정하는 국내 학술지에는 한양대가 교수 1인당 가장 많은 논문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동안 한양대 교수들은 1인당 5.47편(C등급 단독 게재로 환산) 의 논문을 게재했다.

숭실대는 해외와 국내연구 부문에서 각각 2위에 오르며 교수 1인당 종합연구실적 1위를 차지했다.

◇ 교육여건=교수 1인당 학생수 부문에서는 명지대와 전북대.경기대 등이 교수 1인당 학생수 25명 이내(4월 1일 기준) 를 유지했다.

◇ 졸업생 사회진출 및 평판도=졸업생 사회진출 부문에서는 학과의 규모가 크고 전통있는 학교들이 우세했다. 2백50개 상장.코스닥등록 기업 임원배출수에서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이외에 성균관대가 4위, 영남대와 동국대가 각각 뒤를 이었다.

대학의 지명도와 관계없이 학과의 잠재력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서는 최근 과감한 시설투자와 적극적인 우수교수 영입에 나서고 있는 성균관대가 첫번째로 꼽혔으며 한양대와 동국대.이화여대.한림대 등도 10위 안에 포함됐다.


김원배 기자
사진=강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