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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국민
김동훈 교수, <대학이 망해야 나라가 산다> 책 소개
1999. 11. 9. 경향신문, 조선일보, 동아일보,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매일경제, 대한매일, 세계일보

대학이 망해야 나라가 산다 - 김동훈 지음, 바다출판사, 8000원

한국 대학사회에 대한 현직 교수의 통렬한 고발장이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행사로 날이 새고 축제로 날이 진다', '청춘의 집단 수용소', '유전교수 무전강사', '불량품을 양산해 놓고 애프터서비스 하나 없는 곳', '온 국민의 카지노판이 돼버린 입시'.... 지금까지 대학제도와 교수-학생 사회의 문제점을 비판한 단편적 글들은 있어 왔지만 이처럼 조롱과 풍자로 일관, 끝내 대학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내용이 책으로 출간된 예는 찾아 보기 힘들다. 국민대 법대 김동훈(40) 교수가 쓴 '대학이 망해야 나라가 산다'이다. 김쇼수는 경희대 법대 재학중 외무고시에 최연소 합격, 공무원으로 근무하다 서울대 법대와 독일 쾰른대 대학원에서 학위를 받고 89년부터 국민대 교수로 재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