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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유자녀돕기 자선 콘서트…가스펠에 싣는 희망의 속삭임 >>김향란 교수(국민대)<<

2001년 6월 30일 - 국민일보 -


한국교회 최고의 솔리스트들이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감동의 음악회를 개최한다.

7월 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국민일보,기독교TV,CBS,갓피플닷컴이 주최하고 솔트뮤직이 주관하는 교통사고 유자녀 돕기 자선음악회가 그것이다.‘항상 하나님 앞에서(코람데오·CORAMDEO)’를 모토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는 소프라노 김향란 길한나 이지은,메조 소프라노 추희명,테너 최승원 이현 박찬우,베이스 임철민 등이 나온다.

현재 우리나라 자동차 보유대수는 1700만대에 육박할 정도로 생활수준은 향상됐지만 교통사고로 인한 유자녀 수는 20만명이나 되는 등 교통문화는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를 안타깝게 여기고 이에 기독인이 먼저 나서 교통문화질서 정착에 앞장서자는 의미에서 이번 음악회가 마련됐다.

연주자들은 이날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자’ ‘주만 바라볼찌라’ ‘축복송’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등 기독인에게 익숙한 가스펠과 오페라 ‘축배의 노래’,영화음악 ‘투나이트’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노래한다.

또 연주자들은 이날 음악회 참석자들과 함께 1200만 기독인이 앞장서는 ‘드라이빙 10계명’ 캠페인 선포식을 갖는다.‘운전대를 잡기 전에 기도하시나요’ ‘안전밸트는 매셨나요’ ‘찬양과 함께 하는 양보운전,아시죠?’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이 ‘드라이빙 10계명’은 올바른 운전문화 정착을 위해 준문·제작한 것.연주자들은 참석자들이에게 10계명 스티커를 나눠주고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지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음악회에는 오랜 암투병을 이겨내고 당당히 무대에 서는 김향란 교수(국민대)의 이야기가 전해져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김교수는 유방암 3기에 난소암까지 겹쳐 성악가로서 위기를 맞았지만 독실한 신앙심으로 5년 동안의 암투병을 이겨내고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김교수는 투병 당시 강단에 설 수 없어 제자들을 집접 자신의 집으로 불러 일일이 발성과 음정 교정을 시키기도 했다.

김교수는 “암에 걸리기 전 내가 최고라는 자신감으로 겁 없이 활동했었다”면서 “그렇지만 이제는 암환자 등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과 조금이나마 희망을 나눠 갖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 이번에 콘서트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02-6292-5555).

/노희경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