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만리포해수욕장에 있는 국민대학교 만리포 임해연수원(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산18의1.설계자 일건C&C건축사사무소.사진)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무 건축물로 선정됐다.

산림청은 사단법인 목재문화포럼과 함께 지난 8월 이전에 준공된 목조 건축물을 대상으로 최근 '제1회 목조건축대전'을 열고 대상 1점(상금 3백만원), 본상 5점(상금 각 1백만원), 입선작 9점 등 총 15점의 우수 건축물을 선정해 시상했다.



대상을 받은 국민대 연수원은 25년전 지은 연건평 93평짜리 단층 벽돌 건물을 헐고 전나무 등 목재를 주요 재료로 사용해 재건축,지난 8월 준공한 것이다.

신.증축이 불가능한 태안해상국립공원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새 건물은 기존 건물과 연면적이 똑 같다. 마루 바닥이 땅위에 30㎝ 뜨도록 설계돼 있어 바닥 아래로 물과 바람이 지나 다니는 게 이 건물의 주요 특징이다.

"자연속의 목재가 얼마나 신선하고 아름다운 지를 보여준 대표적 건축물로 건물의 배치,건물 간의 연결 처리, 내.외부의 꼼꼼한 마무리에서 설계자의 원숙한 경지와 열정이 느껴진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본상 수상작(위치.설계자)은 ▶조태일 시문학기념관(전남 곡성군 죽곡면.노둣돌건축사사무소)▶해안공룡화석지 보호각(전남 해남군 황산면.금성종합설계사사무소)▶Lee's book cafe & residence(경기 파주군 탄현면.L.A.R.S)▶풍동주택-민마루4(경기도 고양시 풍동.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난지천공원 화장실(서울 마포구 상암동.솔토건축) 등이다.

대전=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