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혁명시대 인재상은 다르다 / 이동희(경영학부)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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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이동희 교수의 '같은 스물 다른 인생' 2018년 11월에 방영되어 인기를 얻은 ‘SKY캐슬’이라는 드라마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이 드라마는 대한민국의 명문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최고의 입시컨설턴트가 만들어주는 대로 따라만 하던 우리의 모습을 풍자하면서 많은 공감을 주었다. 결국 이 드라마는 우리에게 자기주도적인 학습이 창조적인 사고를 만들어낸다는 교훈을 주었다.
우리나라 교육제도에 대하여 엘빈 토플러는 “한국의 학생들은 하루 10시간 이상을 학교와 학원에서 자신들이 살아갈 미래에 필요하지도 않을 지식과 직업을 위해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소설가인 유발하라리는 “학교는 기술교육을 줄이고 범용적인 삶의 기술을 가르쳐야 하고, 변화에 대응하는 능력을 기르고 자신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한다“며 「2050년에 인간이 해야 할 것들」이란 책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주도적인 삶의 중요성을 주장하였다. 우리나라는 외국의 경우처럼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 세상을 경험하면서 진로를 결정하는 ‘Gap Year’를 거치지 않고 대학에 들어온다. 그 결과 많은 대학생들이 1~2학년 때 진로고민을 하고, 이를 일컫는 대2병이라는 신조어까지도 생겨났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대2병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자신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을까? 필자는 학생들이 대학과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하여 경험을 쌓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려는 노력과 열정을 갖추어야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미래의 파괴적인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이 되고 있고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016년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에서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이란 용어는 ‘기술의 퀀텀점프’를 총칭하면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로봇이 핵심이 되면서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독일은 스마트 팩토리를 중심으로 제조업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고, 미국은 디지털 기술을 새로운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문화를 경험하는 것을 창출하는 디지털 전환으로 미래를 선도하고 있다. 디지털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대에 초등학생의 장래희망도 유튜버 중심의 크리에이터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직장인들의 변화도 일어나고 있다. 2016년 구글의 알파고와 바둑기사 이세돌의 대결을 통하여 알려진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도는 이제는 일반화가 되어 모든 분야에서 활용되는 범용기술이 되면서 각국의 AI 중심의 국가전략과 인재양성 전쟁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매킨지는 2016년에 세상의 파괴적인 변화 4가지를 예측했다. 첫째, 신흥국가의 도시들이 급성장하고 있고, 2025년이 되면 세계 GDP의 50%를 신흥국의 400개 도시에서 발생시킬 것이라고 한다. 둘째,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이 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국가이면서 지난해부터 신생아가 태어나는 비율이 적어 인구감소를 체감하기 시작했다. 셋째, 기술의 경제적인 영향력이 가속화된다고 한다. MIT의 브린 욜프슨 교수는 「제2의 기계시대」에서 지금의 시대는 장기의 후반전 시대라고 했다. 장기의 64괘에서 괘당 쌀 한톨을 놓는다고 하면, 2의 63승은 1800경의 쌀알이 되고 이는 지구를 두 번을 덮을 수 있는 양의 된다. 넷째, 세상이 하나로 연결이 된다. 지구 한쪽에서의 경제적 영향력이 다른 한쪽에 미치는 현상으로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변화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를 해야 하고 어떤 것을 배워야 할까? 패스트 패션기업의 사례를 들어보자. 패션기업인 추지의 제시 젱(Jessie zeng)은 은행원으로 근무하면서 인스타그램에서 연예인이나 모델의 패션 아이템을 구경하는 취미를 갖고 있었다. 그는 특정 패션에 댓글이 많을 것을 보고 홈페이지에 인스타그램에서 인기를 끈 연예인들의 패션 아이템과 거의 흡사한 옷을 샘플로 만들어 자사 모델들에게 입히고 선 주문을 받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하였다. 그의 사업은 성장을 거듭했다. 패션에는 문외한이지만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실현해 보거나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아이디어가 사업모델이 되었고, 이를 구체화하면서 성공하게 된 사례이다. 이것은 지식을 배워서 얻었다기보다는 자기주도적인 행동과 창의적인 생각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우리에게 요구되는 스킬은 SW적인 사고라는 것이다. SW적인 사고란 개방하여 공유하면서 서로 협력하고 새롭게 창조해 가는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SW로 정의가 되는 사회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것이 SW로 구현되고 있고 SW적인 스킬이 중요시되는 시대이다. 현재를 평가하고 분석하는 비판적인 사고, 모델링을 통하여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 가면서 완성도를 높여가는 컴퓨터적인 사고, 다른 학과 간의 융합을 통한 창조적인 결과물을 내면서 이를 통하여 배우는 소통과 협력의 리더십과 인성이 우리에게 필요한 덕목인 것이다. 프랑스의 ‘에꼴 42’ 교육과정처럼 전공이 다른 여러 분야, 여러 대학의 학생들과 과제를 해결해가는 프로젝트형 인재가 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이다. 따라서 교실의 책상에서 더 이상의 받아쓰기 방식보다는 서로 모여서 토론하며 해결책을 찾으면서 스스로 만들어가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모든 교육이 바뀌어야 할 것이다. 원문보기: http://www.hkrecrui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9010 ※ 게재한 콘텐츠(기사)는 언론사에 기고한 개인의 저작물로 국민대학교의 견해가 아님을 안내합니다. ※ 이 기사는 본교 소속 구성원이 직접 작성한 기고문이기에 게재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