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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속의 국민
본교 접수 결과 보도


[조선일보 2004-12-25 07:16]


24일 200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대의 최종 경쟁률이 4.97대1을 기록했다. 작년 정시모집 경쟁률 3.56대1에 비해 크게 올라간 수치다. 서울대 이종섭(李鍾燮) 입학관리본부장은 “최종집계 결과 2349명(일반전형) 모집에 1만1673명이 응시했다”며 “정시 1단계 선발 과정에서 수학능력 시험 성적만 반영한 작년과 달리 올해는 수능 외에 교과 성적(내신)까지 포함시키면서 내신 우수자들이 몰린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간대별로는 접수를 시작한 22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5402명이 지원했으나, 이날 오전 10시 이후 불과 8시간 사이에 절반이 넘는 6271명이 원서를 넣어 많은 학생이 마감시간 직전에 지원 학과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범대 외국어교육계열의 경우 이날 오후 3시까지 1.41대1로 전 모집단위에서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막판 눈치작전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최종경쟁률 6.75대1을 기록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미대 서양화과로 16.8대1이며 음대 작곡과 이론전공이 2.5대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주요 모집단위별 경쟁률은 법과대학 3.58대1, 의예과 3.38대1, 경영대학 3.74대1, 약학대학 3.67대1을 기록했다. 특히 농대는 작년 3.58대1에서 올해 7.54대1로 경쟁률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 본부장은 “작년 8월 농대가 서울캠퍼스로 옮겨 오면서 인기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날 온라인 접수를 마감하고 24일 하루에 한해 창구 접수를 하고 있는 숙명여대는 ‘가’ ‘다’군(일반학생) 합쳐 1587명 모집에 1만 768명이 지원해 6.8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가’군 최고 경쟁률은 생활과학부로 19.5대1, 최저 경쟁률은 기악과 베이스·트롬본 전공으로 1.0대1(1명 모집)로 집계됐다. 약학부는 3.2대1이었다.

역시 이날 접수를 마감한 서울교대는 현재 571명 모집(일반전형)에 886명이 지원해 1.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작년보다 경쟁률이 낮아졌다.

국민대는 최종 마감 결과 2537명 모집에 1만2982명이 몰려 5.1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재현기자 [ rooki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