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민의 톺아보기] 'CES 2020' 언베일드 행사의 주요 시사점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 |||
---|---|---|---|
CES 개막 전에 열리는 CES 언베일드 행사는 전시 행사 이전에 제품들을 잠깐 만나 볼 수 있는 중요한 행사이다. 전시되는 제품들이 혁신상 수상 제품이나 스타트업의 아이디어 제품이 주를 이루는 것도 특징이다. 이번 CES 2020 언베일드 행사에서도 약 240개 업체의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였다. CES 2020 언베일드 행사 전시 제품들의 주요 시사점을 정리해 본다. ◆ 핵심 키워드는 AI, 센서, 로봇, 웨어러블, 디지털 헬스 센서 기술이 크게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라이다 센서(로보센스, 셉톤, 레다테크), 단파장 적외선 카메라 기술(트라이아이) 등 다양한 센서 기술이 선보였다. CES 2020에서 다양한 로봇이 선보이는 것처럼 로봇 분야에서도 다양한 전시가 있었다. 폴른로보틱스(협동로봇), 그루브(돌봄로봇), 로이비(교육용로봇) 등 여러 응용 분야에서 다양한 로봇들이 전시되었다. 진단에서 치료로 진화하는 웨어러블 및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도 다양한 전시가 있었다. 혈압 측정 손목시계형 기기(참케어, 오므론), 마사지 기능 제공 웨어러블 셔츠(ITRI), 재활을 위한 기기들(네오팩트), 피부측정 및 LED 테라피(룰루랩), 맟춤형 이어폰 설계(마이핏), 슬립테크(어고테크), 웨어러블용 플렉서블 배터리(리베스트), 행동 모니터링 셔츠(제노마), 등 다양한 전시가 선보이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을 예상하게 했다.
◆ 디지털 기기, 반려 동물, 친환경, 향기 등 기타 기기 동향 이외에도 360도 화상회의 카메라(아울랩), 피부용 스티커(프린커), 프로젝션 키보드(아독), 디지털 조명(나노리프), 스마트폰 햅틱 기술(햅투유)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 기술도 선보였다.
◆ 주목할 만한 주요 전시 제품 LED 마스크를 쓰면, 얼굴의 상태를 파악하게 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LED 마스크를 동작시켜서 피부에 맞는 LED 마스크의 동작을 가능하게 한다. 룰루랩은 최근 차바이오 F&C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참케어는 국내 최초로 손목밴드형 혈압계 H2-BP를 선보였다.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에서 의료기기로 인증받은 제품이다. 네오팩트는 하체 재활을 위한 기기를 전시했다.
센서 기술의 진화도 눈에 띈다. 이스라엘의 트라이아이(Trieye)는 단파장 적외선 카메라 센서 기술을 선보였다. 단파장 적외선 카메라와 기존 영상 카메라를 조합하여, 연기가 있을 때나 어두울 때 등 기존 영상 카메라의 단점을 보완하였다. 최근 CES는 기후 변화와 관련된 회복 가능한 기술(Resilient technology)를 강조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물과 관련된 제품들도 다양하게 등장하고 있다. 기후 변화와 물부족을 반영하는 트렌드이다. 제로매스워터는 수증기에서 물을 만들어 내는 소스(Source)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CES 2019에서는 워터젠의 가정용 기기 제니가 새롭게 선보인 바 있다. CES 2020에서는 물을 재활용하는 하이드라루프(Hyrdaloop)가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AI 음성인식의 확산도 중요한 트렌드가 되고 있다. CES 2020에서도 스마트 기기를 넘어서는 스마트홈의 모든 것이 AI와 연결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콜러(Kohler)는 AI와 연동되는 가정용 기기를 다양하게 전시했다. AI 음성인식으로 연동되는 스마트 수도꼭지, 스마트 거울, 스마트 샤워기 등을 전시했다. 우리나라의 프링커는 피부에 잠깐 스티커를 프린팅하는 일회용 타투 제품을 전시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쉽게 사용하고 지울 수 있는 제품으로 여러 나라에 수출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 2020년대의 기술 진화를 예상하게 하는 CES 언베일드 정확한 데이터의 수집과 클라우드 및 기기에서의 데이터 처리,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의 진화가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CES 2020 언베일드에서는 우리나라의 스타트업들도 좋은 전시를 선보였다. 앞으로 우리나라관련 기업들의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본다.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휴맥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 한국통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원문보기: http://www.inews24.com/view/1233928 ※ 게재한 콘텐츠(기사)는 언론사에 기고한 개인의 저작물로 국민대학교의 견해가 아님을 안내합니다. ※ 이 기사는 본교 소속 구성원이 직접 작성한 기고문이기에 게재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