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민의 톺아보기] 식물성 인공 고기와 수증기로 만든 물 / 정구민(전자공학부) 교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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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임파서블 푸드는 CES 2019에 이어 CES 2020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다. 콩 뿌리 부분에서추출한 단백질로 인공 고기를 만들어 낸다. CES 2020 임파서블 푸드 전시장 앞에는 수증기로 먹는 물을 만들어 내는 제로매스워터의 전시가 있었다. 제로매스워터는 수증기에서 물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동력으로는 지붕에 있는 태양열 발전기를 사용한다. 임파서블 푸드와 제로매스워터는 먹을 것의 미래와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노력을 동시에 보여 준다. 최근 시장에서 관련 기업들이 성장해 가는 것도 하나의 기술적인 트렌드로 생각해 볼 수 있다. ◆ 식물에서 인공 고기를 만드는 임파서블 푸드 CTA 측은 이번 2020년에 주목해야할 기술 동향 다섯 개 중 하나로 음식의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임파서블 푸드는 2011년에 만들어진 대체 육류 회사이다. 이번 CES 2020에서는 새로운 제품들인 임파서블 포크(식물성 인공 돼지고기)와 임파서블 소시지(식물성 소시지)를 공개했다. 경쟁회사인 비욘드미트는 2019년 5월에 상장한 바 있다. 대체 육류 산업은 앞으로 환경 오염을 막는 데에도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육류 소비 증가, 가축 증가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더불어 물 소비량도 줄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 수증기에서 물을 만드는 제로매스워터 CES 측은 지난 CES 2019에서부터 재난 대비 기술(Resilient Technology)를 하나의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로 환경 재해와 재난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이에 대비하는 기술과 친환경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 이 중에서 물의 재활용은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된다. 제로매스워터는 공기 중의 수증기를 모아서 물을 만드는 기기를 선보였다. 지난 CES 2019에서는 워터젠이 가정용 기기인 제니를 선보인 바 있다. 두 업체의 기술은 기술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수증기에서 물을 만든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다. 이번 CES 2020에서는 집 안에서 사용하는 물을 재활용하는 하이드라루프가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이드라루프는 샤워, 목욕, 세탁기 등에 사용한 물을 정수하여 재활용할 수 있게 한다. 회사측은 물 소비량의 45%를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고민 이번 CES 2020에서는 식물성 고기, 수증기에서 만든 물, 실내에서 자란 채소 등 다양한 친환경 먹거리 관련 기술이 눈길을 끌었다. 실내 채소 재배 관련으로는 LG전자도 집안에서 자동으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식물 재배기를 선보였으며,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엔씽도 모듈형 실내 농장으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들은 지구 온난화와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한 노력과도 관련이 있다. 물부족과 환경 오염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많은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정구민 국민대 교수 ◇ 정구민 교수는?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의 창업멤버였고, 이후 SK텔레콤에서도 근무하는 등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국가기술표준원 자동차전기전자및통신전문위원회 위원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 IT와 자동차융합연구회 위원장, 유비벨록스㈜ 사외이사, ㈜휴맥스 사외이사, 한국멀티미디어학회 부회장,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 한국통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원문보기: http://www.inews24.com/view/1235080 ※ 게재한 콘텐츠(기사)는 언론사에 기고한 개인의 저작물로 국민대학교의 견해가 아님을 안내합니다. ※ 이 기사는 본교 소속 구성원이 직접 작성한 기고문이기에 게재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