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땅에서 '날개'를 달다! | |||||||||||
---|---|---|---|---|---|---|---|---|---|---|---|
‘인도’에 대해 사람들은 막연히 신비감과 두려움을 머리에 떠올린다. 그것은 아마 아직도 남아있는 카스트제도와 우리에게는 낯선 이슬람문화, 그리고 인도에 대한 정보의 부재 때문일 것이다. 날개 팀 또한 인도에 가기 전 인터넷 등으로 알아본 인도여행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들 때문에 떠나기 전부터 기대감보다는 긴장과 불안에 떨었다. 아니나 다를까 인도남부의 IT도시 방갈로르에 도착한 우리는 첫날부터 오토 릭샤(오토바이 형 택시)운전기사와의 흥정과 바가지요금에 힘을 쏟아야했지만 현지에서 만난 유학생들과 동문선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일정을 마칠 수 있었다. 경제학부 학생 8명(전준표, 배상윤, 서동균, 허선호, 이지혜, 조선희, 이수연, 이아람)과 전자공학과 사공석진 교수가 소속된 날개 팀의 이번 탐방의 목표는 IT교육으로 유명한 PESIT, 방갈로르대학과의 자매결연과 인도 내 한인교회의 선교활동, 어학연수 및 IT산업체연수에 대한 정보수집과 다리역할이었고,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일주일이라는 길지 않은 시간동안 여러 가지 일정을 추진하면서도 한인교회에서 인도아이들을 위해 영화 상영도하고, 페인트칠과 환경미화 등 봉사활동도 하면서 팀원들 모두 힘들지만 값진 나날을 보냈다. 공식 일정이 끝나고 열흘간 남부에서 북부로 여행을 하면서 더운 날씨와 언어, 긴 이동시간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광활한 대지와 세계 유네스코에 지정된 아름다운 성과 사원들을 보면서 인도역사의 한켠에 선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8월 15일은 인도에서도 독립기념일로 우리의 독립기념일과 같아서 어쩐지 모를 동질감을 느끼게 되었고, 순수하고 착한 인도사람들을 만나면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인도에 대한 감정이 불안감에서 그리움으로 바뀌게 되었다. 너무 넓은 나라인지라 촉박한 일정에 많이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이번 탐방을 통해 부모님 그늘 밖에서 낯선 곳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용기와 팀원들 간의 화합을 배웠고, 조금이나마 견문을 넓히는 기회가 되었다. 이것이 현지에서의 학교홍보와 자매결연 맺음을 떠나 학교에서 바라는 글로벌 엠버서더의 진정한 취지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번 1회를 시작으로 교내 해외탐방행사로서 좀 더 발전된 모습의 '글로벌 엠버서더'로 거듭나기를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