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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K-STORY 사제동행 UCC 공모대회, 그 세번째 이야기

 맑고 선선한 봄바람과 햇빛이 만연했던 5월 14일, K-Story 사제동행 UCC 콘테스트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과 경기 각지에 모인 고등학교 사제 팀들이 국민대학교 캠퍼스를 찾았다. 진달래, 철쭉 등 봄 꽃들이 앞 다투어 꽃봉오리를 터뜨리는 캠퍼스는 이날 학교를 방문한 고등학생들의 맑고 순수함까지 더해져 여느 때보다 싱그럽게 빛났다.

 K-Story 사제동행 UCC 공모대회는 국민대학교 홍보팀이 주최하였으며 선생님과 학생들로 구성된 고등학교 사제 팀들이 모여 국민대학교 캠퍼스 내에서 자유로운 주제로 영상을 촬영한 후 UCC 동영상을 제출하는 행사로 올해 벌써 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매년 관심과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본 행사는 49개 고교에서 약 250명의 선생님과 학생이 참가하여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영광고등학교 교사 장훈 영광고등학교 방송반 아이들과 함께 왔는데요, 스승의 날을 맞아 좋은 추억도 만들고 영상 공부와함께 아이들만의 포트폴리오도 될 것 같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좋은 대회가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수성고등학교 교사 진연권 참가에 적극적인 아이들 덕분에 신청해서 오게 되었는데, 사실 국민대 방문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민대 정문을 들어서니 교정이 너무 예쁘고 사제지간에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가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봉일천고등학교 손동화 학생 저는 국민대학교에 꼭 오고 싶은 학생입니다. 그래서 이 행사가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신청했는데요, 사전에 열심히 준비해온 쟁쟁한 참가자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긴장됩니다. (웃음)

 오전 10시 김철수 부총장의 개회사 및 대회 소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콘테스트가 시작되었다. 풀썩 하고 주저앉고 싶은 잔디밭, 마치 국민대학교 학생이 된 듯 봄날의 여유를 느끼며 앉아 본 벤치, 그리고 멋스러운 기와에 절로 마음이 차분해지는 학교 후문의 명원민속관까지……. 각기 구성된 사제 팀들은 기획한 구성에 따라 촬영을 하며 아름다운 국민대 캠퍼스의 구석구석을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날 캠퍼스에는 참가자들을 돕기 위해 캠퍼스 주요 위치에 학생 도우미가 배치되었다. 학교 및 각 건물에 대한 소개와 영상에 담을 캠퍼스의 아름다운 뷰를 안내하고, 카메라 조작, 촬영 기법 및 편집 노하우 등 기술적인 도움까지 모두 주기 위해 특별히 영상디자인학과 학생들이 활약하였다.

용화여자고등학교 김재연 학생 캠퍼스가 무척 예쁘고, 오늘은 날씨까지 화창해서 참가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 만들고 가겠습니다!

동국대부속여자고등학교 윤하영 학생 영상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모여서 참가하게 되었는데요. 저희는 사실 처음 영화 촬영이다 보니까 이것저것 복잡한 것들도 많지만 친구들과 함께 해서 즐거워요. 처음 찍는 만큼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웃음)

 마침 다가오는 스승의 날을 맞아, 학생들은 선생님과 함께 하루 동안 국민대학교 캠퍼스 곳곳을 돌아보며 사제지간의 뜻 깊은 추억을 남겼다. 또 자신들이 대학생이 된 모습을 그려보며 설렘을 키울 수 있었단 의미에서 좋은 취지의 행사였다. 이날 폐회식을 끝으로 모든 행사를 마치고 사제 팀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했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을 바라보며 유독 높고 푸르렀던 국민대 캠퍼스와 많이 닮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늘 보아 익숙하고 정든 캠퍼스가 국민대학교를 방문한 고등학생들에겐 어떻게 비춰졌을 지, 캠퍼스의 어떤 모습을 영상 속에 담았을 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