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는 정통 민족사학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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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학교가 개교 60주년이 되었다. 일제 침략기에 백범 김구선생 등 대표적 독립운동가들과 함께 중국 천지를 떠돌며 민족독립운동에 앞장서셨던 해공 신익희선생께서 국민대학을 설립하신지 올해로 환갑을 맞게 된 것이다. 내가 입학하여 알게 된 내용만으로도 국민대학은 참으로 힘든 발전 역사를 견디어 왔다. 어찌보면 국민대의 초기 역사는 민족의 비운과 그 궤를 같이 한다. 민족독립운동가에 의해 민족대학이 설립되어 운영되고 친일세력들이 서서히 발호하던 당시에 주로 일제때 학업에 나설 형편이 되지 못했던 양심적 인사들이 주로 국민대학생이 되고 있었으니, 이승만정권에도 미움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한 틈새에서 결국은 설립자 신익희선생께서 이승만의 정적이 되어 민주화를 위한 정치에 주력하셨으니 더불어 국민대의 수난은 극심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사실은 주지하는 바와 같았으리라! 나는 해공선생의 국민대 설립 사실을 인지한 뒤 입학하여 지금은 총 동문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았다. 그리고 국민대학에서 주요한 민족정신과 민족 주체성의 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으리라는 굳은 신념을 같고있다. 해방이후 친일 풍토에 의해 약화된 민족의식의 쇠약 현상을 극복하려는 노력없이 우리 국운을 개척 할 방법은 없을 것이다. 나는 이러한 역사의식으로 국민대학이 민족, 민주, 평화통일의 소임을 다하는 최고 교육기관이 되도록 총력을 다하려 한다. 오늘 국회 국방위원장인 유재건의원과 함께 국민대 ROTC 장교 임관식에 참석하였다. "장교 여러분 그리고 훈련과정에 있는 후보 여러분, 국민대는 백범 김구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을 지휘했던 해공 신익희선생의 뜻이 깃든 곳이다. 안중근,윤봉길,이봉창의사 같은 독립군을 지휘했던 정신이 여기에 있음을 명심하자. 우리 국군역사에 철기 이범석장군이 계신다. 이분은 독립군 출신이다. 국민대 출신 장교들은 이러한 정신을 이어 받아라. 그래서 국가를 반석위에 올려라. 그러면 국민대학이 빛나고 국가가 건강하게 될 것이다." 나는 후배들의 적극적인 역할과 활동을 주문하였다. 그들의 무운장구를 기원하고 싶다. 무릇 개인이나 가정이나 국가에나 각각 그에 따른 존재 이유가 있는 법이다. 대한민국은 지난 날 친일 반민족 세력에 이어 우리의 고유한 중심정신 수립에 많은 상처를 받았다. 나는 이러한 상처의 철저한 치유 노력 없이는 결코 위란의 시대를 능동적으로 대처 할 수 없다고 본다. 한미동맹의 온실에서 그럭저럭 살고 있는 현실에 안주하면 우리는 머지않아 심각한 민족적 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한미동맹은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의 생존은 우리 스스로가 견고할 때 지켜진다. 감히 국민대학의 막중함을 강조하고 싶다. 부족한 부분을 민족대학인 국민대학이 책임질 각오를 다지자. 우리 국민도 언젠가는 국민대학에서 우리의 본 모습을 찾아 나서리라는 믿음을 갖는다. 3월2일이면 북악뜰 국민대학교에서는 2006년도 입학식이 거행된다. 어쩌면 그 자리에서 젊은 후배들에게 너무 무거운 축사를 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그러나 즐거운 얘기를 하려고 노력해야 하겠다. "자랑스러운 국민대학생 여러분! 여기는 민족 앞에 자랑스러운 민족의 성지입니다. 오로지 큰 자존심으로 우리 민족의 미래를 자신있게 개척하는 선봉이 되십시오! 그래서 고구려의 높은 기상을 국민인이 함께 열어 갑시다!" 2006.2.24 장영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