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회 아산상 청년봉사상 수상 / 동아리 '꼬마사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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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회 아산상 시상식… 대상에 서울의대 봉사단체 ‘라파엘클 리닉’::) 질병으로 고통 받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지난 10년간 주말마다 무료진료를 하고, 임금체불 상담 등 외국인 노동자 인권보호에 앞장서온 ‘라파엘클리닉’(대표 김유영)이 아산재단(이사장 정 몽준)이 수여하는 제18회 아산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 식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내 아산교 육연구관에서 사회봉사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 렸다. 라파엘클리닉이 외국인노동자 의료봉사를 시작한 것은 3D 업종에 종사하고, 열악한 생활 조건 등 건강상 많은 위험에 둘러싸여 있지만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산재처리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보 험이 없어 일반인의 2~3배에 이르는 의료비를 부담해야 하는 외 국인노동자들의 어려운 현실을 돕기 위해서였다. 현재는 내과, 외과, 소아과 등 17개 진료과 의료진 220명과 자원 봉사자 250여명이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강당에서 매주 500명 이 상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2006 년 5월부터는 의정부 녹양동 성당에 분원을 마련해 의정부 지역 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도 의료혜택을 주고 있다. 진료 받는 외 국인 노동자 숫자도 해마다 증가해 1997년 3082명, 1998년 4745명, 1999년 7034명, 지난해에는 1만2000명을 넘겼다. 라파엘클리닉은 정부의 지원금 없이 회원들과 후원자 300여 명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진료소에서 할 수 없 는 정밀검사와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40여 개 협력병원에 의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극빈환자의 경우 200만원까 지 의료비를 지원해주고 있다. 또 진료소를 방문할 수 없는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이동 진료도 실시하고 있다. 1998년부터는 외국인 노동자의 임금체불, 체벌, 쉼터 알선 등과 관련된 내용을 상담하는 등 외국인 노동자 인권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라파엘클리닉 대표 김유영(서울의대 알 레르기내과) 교수는 “이번 아산상 시상식에서 받는 상금 1억원 전액을 진료소 개선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상인 아산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억원, 의료봉사상과 사회봉사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0만원 등 23명(단체 포 함)의 수상자에게 총 4억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아산상은 1989년 재단 설립자인 아산(峨山) 정주영 초대 이사장 의 뜻에 따라 불우한 이웃을 위해 헌신해 왔거나 효행을 실천해 온 개인이나 단체를 찾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아산상 = 라파엘클리닉(의료봉사) ◆의료봉사상 = 샘복지재단( 의료봉사) ◆사회봉사상 =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국제구호) ◆복 지실천상 = 김연태(새소망의집 사무국장) 오순자(정화원 생활재 활교사) 윤곤순(순천성신원 복지생활팀장) 진길임(SOS어린이마을 생활지도원) 홍성규(에덴하우스 사무국장) ◆자원봉사상 = 서용 원(호서대 교수) 윤희정(자원봉사자) 홍영숙(자원봉사자) 희망원 네트(무선통신 동호회) CCC사랑의호스피스봉사단 ◆청년봉사상 = 꼬마사랑(국민대) 사랑살기(가톨릭대) 위닝(국군간호사관학교) 유네스코(고려대) W.B.M(경희대) ◆효행·가족상 = 공숙자 김영 순 양선화 이외선 채대영 이진우기자 jwlee@munhwa.com 출처 : [문화일보 2006-11-24 15: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