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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신부 훈훈한 선행 '아름다운 출발' / 김지현(대학원 안보전략전공 14)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행사중 하나인 결혼식 축의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선뜻 내놓은 해병대 장교와 국제봉사단체 총재가 이른 무더위를 털어내는 청량제가 되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해병대 제1사단 공병대대 본부중대장 김지현(30)중위와 국제라이이온스클럽 356-E지구 천장우 총재.

김 중위는 지난 2일 대한적십자사 경북적십자사에 전화를 걸어 '형편이 어려운 참전 용사를 위해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달 8일 백년가약을 맺은 김중위는 부인과 의논을 한 끝에 결혼식 축의금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어려운 형편에 놓인 참전용사를 위해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리고 지난 21일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를 찾은 김중위는 축의금으로 받은 300만원을 내놓았다.

김 중위는 "작은 결혼식으로 결혼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고, 여기에 축의금을 보태 뜻 깊게 쓰기로 하고, 아내와 상의끝에 군인으로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전쟁과 월남전 참전용사를 위해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특히 김 중위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들이 최고의 예우와 존경을 받아야 하지만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도 어려운 형편에 처한 참전용사들을 보며서 늘 마음의 빚을 지고 있었다"며 "누군가는 잊지 않고 당신의 헌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 중위는 지난 2007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뒤 중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연평도 포격'을 지켜보면서 다시 군복을 입기로 결심, 2013년 해병대 장교로 임관한 특별한 경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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