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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ST, 세계태양광자동차대회 3022km 비경쟁부문 완주

국민대학교 태양광 자동차팀(KUST)은 지난 2017년 9월 호주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의 태양광자동차대회(이하 WSC)에서 비경쟁부문(Adventure Class) 완주를 이뤄냈다. 경쟁부문(Challenger Class)에서는 1,754km를 기름 한 방울 없이 태양광만으로 사막 위에서 주행했다.

30주년을 맞이한 이번 WSC 대회에서는 날씨 조건이 지난 대회에서 2번째로 최악이라고 평가될 정도로 많은 구름과 비가 동반됐다. 학생들은 대회기간동안 호주 사막 3,022km, 최북단 다윈에서 최남단 애들레이드의 구간을 사막 야행을 하며, 날씨 예측과 에너지관리를 통해 완주해내야 했다.

이번 태극 프로젝트는 차량의 경량화와 공기저항을 줄이는 설계에 중점을 두어 차량의 지난 대회에 비해 무게를 30% 이상을 감량시켰다. 그 비결은 모든 외/내부의 차체를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카본(CFRP)을 소재로 모노코크 바디를 구현한 것이다. 학생들은 카본 업계의 연구소와 기업들을 직접 발로 뛰며, 그 공정 노하우와 설계 비결을 몸소 배우고, 학습한 것이 큰 원동력이 됐다. 태양광 전지에 대한 효율 증가와 태양광자동차에 가장 알맞은 형태의 모듈화 구현을 위해서도 기업연구소와 연계하며 배운 것도 차량 성능 강화에 큰 몫을 했다. 당장 실용화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이들의 도전은 신에너지 활용과 신기술, 신소재 등을 새로운 산업에 접목하려는 도전이다.

KUST 회장 윤진영 학생(경영학 3)은 “상위권 팀의 예산은 30억이 넘는 수준의 투자가 이루어진다. 이에 비해 KUST의 예산은 15배가 차이가 난다. 투자액이 중요하긴 하나, 그 속에서 합리적인 구매관리, 새로운 신기술 구현 및 접목, 조직에 대한 이해에 대한 경험을 두고, 이 프로젝트에서 많은 것을 보고 학습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창설된 이래 ‘대한민국 친환경 자동차의 미래를 향한 도전’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KUST는 기계공학, 경영학 등 인문/자연계의 다양한 전공의 학부생으로 이루어져 융복합프로젝트를 영위하고 있다. KUST 지도교수 신동훈(기계공학부) 교수는 “다양한 전공 학생들이 모여 몸소 배운 경험과 학습한 팀 활동은 사회에 나가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