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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으로 물들인 <금난새와 함께하는 봄의 소리>

10월 22일 밤, 2년 만에 국민대 수요예술무대에 초대된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620여석의 콘서트홀을 가득채운 국민가족에게 행복한 봄밤을 선물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으로 편성된 25인조 챔버 오케스트라는 금난새 음악감독의 원숙한 지휘로 콘서트홀을 현(絃)의 하모니로 채웠다.

금난새 음악감독은 “세 번 째 국민대를 방문했는데, 올 때마다 학교가 힘이 넘치고 있고 점점 좋게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참석한 김문환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대학을 찾아 준 지역 주민, 학생 여러분들이 학교 시설을 이용해 주어 고맙다. 봄은 청춘, 힘, 에너지, 희망을 대변하는데 오늘 좋은 음악을 듣고 많은 에너지를 충전하여 훌륭하고 멋있고 빛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이날 음악회에서 금난새 감독은 특유의 독특한 제스츄어와 재치있는 해설로 관객을 사로잡았으며, 관객들도 뜨거운 박수로 호응해 콘서트홀은 열기로 가득했다.

연주는 모차르트의 디베르디멘토 제3번 Bb장조 K.137, 엘가의 서주와 알레그로 Op.47, 그리고 쇼스타코비치의 챔버 심포니 No.8 C단조 Op.110의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거듭되는 커튼콜 요청에 응해 모차르트의 디베르디멘토 1번을 연주하였다.

개교 60주년 기념식이 개최되는 올해 10월 17일 밤에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대규모 편성의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축하연주회가 예정되어 있어 금난새 음악감독을 다시 만나 웅장하고 화려한 연주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