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춘곤증을 좋아하세요? | |||
---|---|---|---|
어느덧 북악 캠퍼스에 꽃이 피고, 푸르름이 새돗는 완연한 봄이 왔다. 너무나도 자연러운 반팔과 반바지 차림이 캠퍼스의 생기를 더욱 북돋고 있다. 하지만 이 맘때 즈음이면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중간고사 시즌이다. 이제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수업 시간에도 긴장의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한다. 그런데 평소와는 다른 무언가 달콤한 유혹이 학우 분들을 찾아가고 있었으니 바로 춘곤증이다. “집중해야되! 졸면 안 돼!” 하고 다짐, 또 다짐하지만 어느새 눈꺼풀은 감기고, 책상과 한 몸이 되어 있는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졌다는 생각에 의기소침해지고, 하루를 망친 것 같은 이 기분. 어떻게 하면 춘곤증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까?
Q. 춘곤증! 대체 넌 누구?! 춘곤증이란 봄날에 느끼는 나른한 기운(氣運)의 증세(症勢)로써 의학적 용어는 ‘계절성 피로감’이다. 신체의 일시적인 환경부적응증으로 보통 1~3주가 되면 없어진다. 흔한 증상은 식사 후 참을 수 없는 졸음이 쏟아지는 식곤증이다. 나른한 피로감과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 등도 들 수 있다. 주로 운동이 부족하고, 피로가 누적돼 있을수록 춘곤증을 많이 느끼게 마련이다. 아침잠이 많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 외부환경 적응이 느린 사람들이 더욱 심하다.
Q. 국민인들의 춘곤증 퇴치 방법들은?
나노전자물리학과 08 김희연 “소식을 하고 수업에 들어가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주로 친구들과 매점에서 수다를 떨죠.”
비즈니스 IT 학부 09 양필식, 김현규 “잠이오면 일단 깨려고 노력하는데 사실 잘 졸아요. 주로 잠이 오면 밖에 나가서 바람을 쐬는게 좋은 거 같아요. 정 졸려우면 기숙사에 가서 자죠.” “저 같은 모범샘은 잠을 자지 않습니다. 하하하 농담이구요. 잠이 많이 올 때면 동아리 방에 가서 자죠”
기계자동차학부 05 조치현, 법학과 공법학부 04 이승환 “세수를 하고 더 졸리면 샤워를 해요. 그래도 졸려우면 조금 자요. 깰려고 하면 더 피곤한 거 같더라구요. “음악 듣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신나는 댄스음악이라던지 락음악을 들으면서 기분을 전환시키는 편이에요. 정말 잠이 많이 올 경우에는 도서관 뒤쪽 삼동정사 올라가는 길 벤치에 누워서 자기도 하죠.”
Q. 춘곤증 퇴치를 위한 비법들
▷ 춘곤증에 좋은 식습관 길들이기 - 커피, 음주, 흡연을 피한다. 졸립다고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음주, 흡연을 한다면 몸의 피곤이 심해져 더 졸리게 될 수도 있다. - 아침을 거르지 않는다. 오전동안 뇌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공급해 주고 점심 식사할 때 과식하는 것을 피한다. - 소식으로 식곤증 방지 과식을 하면 혈액이 갑자기 위장으로 몰리게 되고 뇌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어 졸음과 빈혈을 유발, 춘곤증을 가중시킨다. 그러므로 적당히 소식을 하여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도 춘곤증 예방의 좋은 방법. - 비타민B1, C가 많고 입맛을 돋우는 음식이 좋다.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3~5배나 증가한다. 따라서 비타민 부족에 빠지기 쉬우므로, 채소와 신선한 과일을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짜면 피로회복과 면역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비타민B1과 면역 기능을 돕는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B1은 보리, 콩, 땅콩, 잡곡류 등의 견과류 등에 많이 포함돼 있고 비타민C는 채소류나 과일류, 달래, 냉이 등 제철음식인 산나물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 춘곤증에 좋은 혈자리 지압법 백회혈 - 머리 맨 위 정중앙으로 두 손을 올려 중지가 만나는 부분을 5~6회 가량 눌러준다. 태양혈 - 양 눈초리 부분을 중지 등을 이용해 누르면서 문질러준다. 눈 주위 피로 및 충혈을 감소시켜 시원하게 해준다. 정명혈 - 코 끝부분 양쪽을 두 손으로 가볍게 문질러준다. 견정혈 - 어깨 가운데에 약간 들어간 느낌이 나는 곳을 가운데 세 개의 손가락을 이용해 눌러 준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춘곤증 퇴치를 위한 스트레칭 법 ① 의자에 기대면서 팔굽을 펴고 어깨를 뻗어 편다. 발뒤꿈치를 바닥에 꼭 붙인다. ② 한쪽다리를 무릎 위에 꼬아 앉아 허리를 펴고 어깨와 가슴을 틀어 준다. ③ 양손으로 의자 밑을 잡고 허리를 펴고 가슴을 내밀어 척추를 쭉 펴준다. ④ 책상에 팔꿈치를 올려놓고 의자에 깊숙히 앉아 몸을 앞으로 뻗어 준다. ⑤ 무릎을 가슴속에 넣는 듯이 앞으로 구부린다. ⑥ 팔을 뒤로하여 손바닥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무릎을 굽히면서 허리를 펴준다. ⑦ 의자나 책상 위에 손을 올려놓고 엉덩이를 뒤로 내밀어 허리와 등 가슴을 곧게 펴준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이라고 했다. 국민인들이여! 이제 촌곤증에 대한 준비를 다했으니,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은 어떨까? 물론 잠을 안잘 수는 없다. 졸려 울 때는 자야한다. 그렇지만 자야 할 때와 그렇치 말아야 할 때를 구분하는 현명한 대학생이 되자. 모든 학우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며 Good Luck ~ ♪
출처 : 네이버 사전, 삼성의료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박사, 와이즈캠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