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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 신소재공학부 길태진 학생, 자전거 타고 60일간 독도 홍보

“독도가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섬임을 다른나라에까지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독도를 홍보하는 저희에게 자동차 창문을 열고 힘내라고 외치는 분들을 보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뭉클함을 느꼈습니다.”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 신소재공학부 3학년 길태진 학생의 독도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해외에까지 널리 퍼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길태진 학생은 이경준·하우영(중앙대) 학생과 함께 (사)대한민국독도협회의 지원을 받아 전 세계에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알리는 홍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길태진 학생은 지난 6월 28일부터 두 달간 미국 시애틀부터 멕시코까지 자전거를 이용해 60일간에 걸쳐 약 3,500㎞을 종단하며 독도뱃지, 독도카드 등 직접 제작한 기념품과 함께 현지인들에게 독도 이야기를 전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기획으로부터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공계임에도 불구하고 세 학생 모두 역사에 관심이 많았다. 이들은 역사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대중들에게 점점 잊혀져 가는 독도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여겼다. 비단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알아야 할 문제라고 판단했기에 그들은 미국에서 홍보활동을 하기로 결심했다. 해외에서 여러 곳을 찾아 다니며 두달 간 숙소없이 산다는 것은 일반인에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길태진 학생은 “미국은 캠핑문화가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 가는 곳마다 인근 캠핑장에 침낭을 깔고 숙식을 해결했다”며 밝게 웃었다. 

특히 지난 8월 15일에는 미국 LA에서 열린 광복절 행사에 참여, 독도의 역사에 대해 발표하며 현지 한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은 “올바른 역사를 배움으로써 생긴 지식이 현재 대한민국이 가진 시대적·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길태진 학생은 “독도는 대한민국의 독립과 주권의 상징이기에 이에 대한 관심이 단발성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해외에서 생긴 독도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까지 널리 퍼져 주변 친구, 선·후배들도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도 홍보 관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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