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과 지역을 잇는 캡스톤 디자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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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4일(토) 명동(구 외환은행 앞)에서 “서울역-염천교 백(100)구두 파티”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민대 LINC사업단(단장 임홍재)과 서울 중구청(청장 최창식), 서울역-염천교 수제화거리 장인들이 공동 기획한 프로젝트로, 이날 염천교 수제화 장인들은 명동 거리에 한국 구두산업의 형성과 발전의 역사를 보여주는 ‘구두 거리박물관’을 설치하고, 정성들여 만든 100켤레의 수제화를 소방서, 파출소, 중구 토박이 어르신, 취업준비생, 우체부, 택배원 등 주변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국민대 공연예술학부 영화전공 학생들이 제작한 염천교 수제화거리의 역사, 장인들의 수제화 제작과정 그리고 가게 하나하나의 이야기들이 담긴 홍보영상 상영이 있었다. 이 홍보영상은 국민대가 서울의 구도심을 대표하는 서울역-염천교 수제화거리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홍보전략의 하나로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홍보영상 속에서 오쏘제화 권혁남 대표와 이태리제화 고기황 대표는 “수제화를 제작하는 사람들조차 패턴 제작부터 구두 바닥 마무리까지 전체를 마스터하는 장인들은 매우 드물다”면서, 한땀 한땀 정성을 담은 수제화 제작과정과 진짜 구두쟁이라고 자부하는 염천교 수제화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홍보영상을 본 이예슬(서울‧28) 씨는 “장인들의 수제화 제작 과정이 무척 흥미로웠다”며, “이제껏 서울역-염천교 수제화거리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혜경 국민대 예술대학장은 “흔히, 예술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예술을 통한 현실 참여를 고민한다면 예술가의 역할을 찾을 수 방법은 매우 많다. 캡스톤 디자인도 그 중 하나”라면서, “앞으로 중구청과 협력하여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활용한 서울역-염천교 수제화거리를 알릴 수 있는 블로그, 공동의 브랜드 및 마케팅 전략 개발 등 새로운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홍재 국민대 LINC사업단장은 “작년부터 이공계의 전유물이었던 캡스톤 디자인을 예술분야까지 확대했다. 초기에는 대학 내부에서조차 우려 섞인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예술을 매개로 지역 내 문제를 찾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예술대학생들 특유의 열정과 창의성이 지역을 살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연계형 캡스톤 디자인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고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원문보기 : http://news.mk.co.kr/newsRead.php?no=1032002&year=2015 |